글: 자귤(紫橘)남북조는 장수가 운집한 시대이다. 다만 전설적인 인물을 얘기하자면 문관출신으로 수천명으로 낙양(洛陽)을 수복한 진경지(陳慶之)를 꼽아야 할 것이다. 진경지는 명문출신도 아니고, 심지어 그는 아부를 통해 관직을 얻은 한문(寒門, 한미한 집안)출신이다. 다만 그것이 그의 휘황한 업적을 가릴 수 없다. 오늘은 남조 소량(蕭梁)의 전설적인 무장 진경지에 대해 얘기해보기로 한다.한문(寒門)출신남조 양(梁)시기에는 문벌사족의 지위가 여전히 공고했다. 진경지는 의흥군국(宜興郡國) 사람이다. 사서에 그의 군망(郡望)이 적혀 있지 않다. 이를 보면 그가 한문출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년시기에 그는 소연(蕭衍)을 따라다녔고, 그의 시종(侍從)이었따. 의 기록에 따르면, 소연은 바둑을 좋아하여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