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Achilles한번은 누군가 나의 지후(知乎)의 답글에 댓글을 달아놓았다: "한비자(韓非子)는 대철학가(大哲學家)이다." 나는 크게 놀랐다. 여기에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나는 중국고대에는 철학가가 없었다고 보는 그런 무지한 사람은 아니다. 만일 누군가 노자, 장자를 철학가라고 말한다면, 나는 전혀 이의가 없다. 공자, 맹자가 철학가라고 말한다면, 윤리학도 철학으로 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인정할 것이다. 그러나, 한비자는 아니다. 한비자의 학설에서 학문을 하는 것은 모두 사회의 좀같은 존재이다. 그와 동창인 이사(李斯)는 분서갱유(焚書坑儒)를 행하지 않았던가. 어디 철학가가 자신의 판을 깨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그리하여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한비자도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