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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학/시련취화26

산동대군벌(山東大軍閥) 장종창(張宗昌)의 시집(詩集) 원간태산흑호호(遠看泰山黑糊糊) 멀리서 태산을 바라보니 거무스름한데, 상두세래하두조(上頭細來下頭粗) 위쪽은 가늘고 아래쪽은 두텁다. 여파태산도과래(如把泰山倒過來) 만일 태산을 거꾸로 뒤집는다면, 하두세래상두조(下頭細來上頭粗) 아래쪽이 가늘고 위쪽이 두텁겠지. 청설항우역발산(聽說項羽力拔山) 항우가 힘이 세서 산을 뽑는다는 말을 듣고 하득유방취요찬(嚇得劉邦就要竄) 놀란 유방은 바로 숨으려 했다. 불시엄가소장량(不是俺家小張良) 우리 집안의 장량이 아니었다면(장종창도 장씨임) 내내조이회패현(奶奶早已回沛縣) XX는 일찌감치 패현으로 돌아갔을 것이다.(내내는 욕설임) 나도 대풍의 노래를 써본다(대풍가는 유방의 호방한 시) 대포개혜굉타낭(大炮開兮轟他娘) 대포소리가 XX 크게 울리고,(타낭은 욕설임) 위가해내혜회가향(威.. 2023. 5. 24.
천고제일기시(千古第一奇詩): <양상사(兩相思)> 글: 고운기담(古韵琦談) 고안망요산격수(枯眼望遙山隔水) 왕래증견기심지(往來曾見幾心知) 호공파작일배주(壺空怕酌一杯酒) 필하난성화운시(筆下難成和韵詩) 도로조인이별구(途路阻人離別久) 신음무안기회지(訊音無雁寄回遲) 고등야수장요적(孤燈夜守長寥寂) 부억처혜부억아(夫憶妻兮父憶兒)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들과 시를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상할 시는 회문시(回文詩)이며, 송나라때 이옹(李禺)의 입니다. 중국문학사상 위대한 시인과 유명한 시편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인들이 찬란하게 빛나고 이름을 떨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시인들은 아는 사람이 없이 역사에 의해 잊혀집니다. 예를 들면, 오늘 얘기하는 이옹과 같은 경우입니다. 같은 발음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이 아는 사람은 아마도 두 사람이 있을 것입니.. 2023. 3. 28.
중국고전명문: "애련설(愛蓮說)" [원문] 수륙초목지화(水陸草木之花), 가애자심번(可愛者甚蕃). 진도연명독애국(晋陶淵明獨愛菊). 자이당래(自李唐來), 세인심애목단(世人甚愛牧丹). 여독애련지출어니이불염(予獨愛蓮之出淤泥而不染), 관청련이불요(灌淸漣而不妖), 중통외직(中通外直), 불만부지(不蔓不枝), 향원익청(香遠益淸), 정정정식(亭亭淨植). 가원관이불가설완언(可遠觀而不可褻玩焉) 여위국(予謂菊), 화지은일자야(花之隱逸者也); 목단(牧丹), 화지부귀자야(花之富貴者也); 연(蓮), 화지군자자야(花之君子者也). 희(噫), 국지애(菊之愛), 도후선유문(陶後鮮有聞) 연지애(蓮之愛), 동여자하인(同予者何人). 목단지애(牧丹之愛), 의호중의(宜乎衆矣). [번역] 수상과 육상의 풀과 나무에 피는 꽃중에서, 사랑스러운 것이 아주 많다.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2020. 11. 3.
소린(蘇麟): 송나라때 가장 게으른 시인 글: 취간역사(趣看歷史) 사중지룡(詞中之龍)이라 불리는 신기질(辛棄疾)은 일찌기 이런 문구를 쓴 바 있다: "소년부지수자미(少年不知愁滋味), 위사신사강설수(爲賦新詞强說愁)"(어려서는 슬픈게 뭔지를 몰라서 시사를 짓기 위하여 억지로 슬프다고 말하곤 했었지). 문인은 세월이 쌓여야.. 2020. 2. 29.
관작루(鸛雀樓)의 누구 시가 가장 좋은가? 글: 정계진(丁啓陣) 산서 포주(蒲州, 지금의 산서 영제현)의 관작루는 높이 3층에 멀리 중조산(中條山)이 보이고, 황하(黃河)를 내려다 보고 있었으며, 당나라때의 명루(名樓)이다. 일찌기 많은 시인들이 올라가서 시를 읊었다. 지금 남아있는 당시(唐詩)중에서 최소한 다음의 9수는 관작루.. 2013. 11. 23.
왕영하(王映霞): 항주제일미인과 세 남자 이야기 글: 방초아(芳草兒) 중화민국시절, 현대문학사상 왕영하는 대명이 자자하다. 그녀와 욱달부(郁達夫)와의 아야기는 '현대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사랑이야기'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왕영하는 당시 '항주제일미인'으로 불리웠고, 당시 사람들은 그녀에게 "발제백(荸薺白)"이라는 별호를 .. 2012. 6. 19.
중국인들은 왜 글에 자신의 서명을 남기지 않았을까? 글: 주운(周雲) 자신이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쓴다? 이런 일은 계속 있어왔다. 그리고 고대에는 현대보다 더욱 자주 나타났다. 아주 보편적인 현상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장지동(張之洞)은 그래서 이런 말도 했다: "진위를 한번 나누기 시작하면, 고서의 절반은 버려야 한다.".. 2012. 5. 2.
명나라 고계(高啓)의 매화시(梅花詩) 경지지합재요대(瓊枝只合在瑤臺) 수향강남처처재(誰向江南處處裁) 설만산중고사와(雪滿山中高士臥) 월명림하미인래(月明林下美人來) 한의소영소소죽(寒依疎影蕭蕭竹) 춘엄잔향막막태(春掩殘香漠漠苔) 자거하랑무호영(自去何郞無好詠) 동풍수절기회개(東風愁絶幾回開) 옥같은 가지는 신선이 사는 .. 2008. 2. 14.
구육장군(狗肉將軍) 장종창(張宗昌)의 엉터리 시(詩) 소유방(笑劉邦) 청설항우역발산(聽說項羽力拔山) 하득유방취요찬(&#22151;得劉邦就要竄) 불시엄가소장량(不是俺家小張良) 내내조이회패현(&#22902;&#22902;早已回沛縣) 유방을 비웃으며 쓰다. 듣기로 항우는 힘이 장사라서 산을 뽑을 정도였다면서. 유방은 항우소리만 들으면 놀라서 도망쳤다고 .. 2007. 8. 29.
무측천의 사랑시 무측천은 중국역사상 유일한 여황제이다. 그녀가 남긴 시로 현존하는 것은 모두 49수이다(전당시에 47수, 증보 2수). 그녀가 남긴 시의 대부분은 제사에 관한 것이나 여행하며 경치를 읊은 것이다. 유일하게 감정을 담은 시가 하나 있다. 제목은 <<여의낭(如意娘)>>이다. 간주성벽사분분(看朱成.. 2007.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