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경제 124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중국제도는 우세인가, 열세인가?

글: 사로(思蘆)은 금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의 저작이다. 이 책은 그들이 상을 받게 된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글로벌발전불평등에 관한 각종 이론을 분석하였다. 지리결정론, 문화결정론과 지도자무지론은 모두 결함이 존재한다고 보고, 제도가 각국의 발전에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보았다. 제도는 정치제도와 경제제도로 구분된다. 정치제도는 국가정권의 조직형식, 국가구조형식, 정당제도 및 선거형식등이고, 경제제도는 공민의 재산관계를 규정한다. 모든 제도는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착취식(extractive)"이고 다른 하나는 "포용식(inclusive)"이다. 포용식경제제도는 사회 대부분 사람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불합리한 재산양도를 용인하지 않고, 모든 민중이 경제관..

린이푸(林毅夫) 교수,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글: 노어시평(老魚時評)​누군가 내가 경제형세가 나쁘다고 말한다고 고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오늘의 글은 가장 먼저 "권위"있는 매체의 소식부터 시작하여 삭제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9월 26일, 중앙지도자들은 중요한 회의를 개최하였고, 이 회의는 주로 현재의 경제형세를 분석하고 추가적인 경제관련사항을 결정했다.​이번 회의에서 명확히 지적했다: "현재 경제운행에 약간의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발생했다. 전면적이고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현재의 경제상황을 대하여 곤란을 직시하고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한다."​비록 문제와 곤란을 직시하겠다고 언급하였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에 확실히 문제가 있고, 곤란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런 말은 대부분 중국인들이 느끼는 것과 부합한다.​다만, 재미있는 일은 이렇게 고도..

중국은 장웨이잉(張維迎)과 루치위안(盧麒元)에게 좌우협공당하고 있다.

글: 진문총(陳文聰) 언제부터인가, 장웨이잉은 중국에서 “가장 양심있는 경제학자”로 불리고 있다. ​또 언제부터인가, 루치위안은 광대한 인민민중의 마음 속에서 “루선생” 혹은 “국사(國師)”가 되었다.​이 두 사람의 견해는 전혀 다르다. 한명은 좌, 한명은 우이다. 두 사람은 실제로 중국의 정확한 노선의 “난로호(攔路虎, 길을 가로막는 호랑이)”와 “반각석(絆脚石, 걸림돌)”이다. 각각 전반서화파(全盤西化派)와 광대인민민중(비엘리트파)를 대표하여 중국이 정확한 발전노선으로 진행하는 것을 미친 듯이 방해하고 있다.​다만 무서운 일은 이 두 사람의 영향을 받은 사회군중은 거의 중국사회의 모든 층면에 걸쳐 있으며, 중국에 대하여 전방위적인 포위공격을 하는 셈이다.​장웨이잉이 내건 기치는 자유시장경제와 법치이다..

중국의 "가짜부자"들이 집단으로 붕괴하고 있다.

글: 흑조음(黑噪音)​최근 북경식당업에 관한 데이타가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다."북경통계국의 데이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북경에서 일정규모이상(즉 연매출1,000만위안이상)의 식당업 이윤총액이 1.8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했고, 이윤율은 0.37%로 낮아졌다."이와 동시에 베이징의 또 다른 수치도 동시에 사람들의 토론대상이 되었다."베이징의 상반기 식당배달과 배달인원이 49.7% 증가했고, 음식업이윤총액은 88.8% 감소했다.경제가 부진하면, 새둥지가 뒤집어졌는데 어떤 새알이 온전하겠는가. 한겨울사회의 계층은 양극이 모두 신속히 추락한다. 다만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것은, 이들 새로 늘어난 배달인원중 일부는 이전에 고급음식점 고객은 아니었을까? 이건 생각해보면 공포스러운 일종의 상상이다...

중국경제가 막다른 골목에 빠진 근원: 악성내권(恶性内卷), 저가경쟁(低价竞争)

글: 자야관찰(子夜观察)​중국경제를 얘기하자면, 가장 두드러진 것은 저가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세계 그 어느 다른 나라도 갖추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심한 "내권(内卷, 영어의 involution을 번역한 말인데,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경쟁적인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가리킴)의 왕"이 되었다.​지금 일런 머스크같은 강자도 비록 기술혁신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로켓발사처럼 저가로 전세계를 독보할 것으로 여겼지만, 중국의 비야디등 전기자동차기업과의 거가경쟁에서는 패배하고 말았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기업은 이미 10만위안도 되지 않는 전기자동차를 내놓고 있다. 이는 머스크의 생각을 완전히 초월했다. 그래서 머스크도 중국기업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중국은 지금까..

중국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이다.

글: 노고(老古) ​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노고입니다. ​ 저는 서재에 쳐박혀 지내는 지식인이 아니라, 상인입니다. 2004년에 창업하고, 지금까지 이미 20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저의 나이는 29살이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고사장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확실히 20년간 사장이기 때문입니다. ​ 저는 3년동안 수백만자에 달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중 반이상은 현재중국의 시장화가 부족한 문제에 관한 것입니다. 다만 오늘, 저는 제 상인으로서의 경력을 가지고 중국시장에 대해 알고 있는 바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 저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제가 현재 열중하고 있는 경제학이론이 아니라, 제가 여러 해동안 사업에 종사해온 경력에서 얻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글쓴이들은 지식인이고, 그들은 기본적으로 중국이라는 사회..

중국경제의 인성(韧性)이 시험에 들다.

글: 산화랑(山货郎) ​ 중국경제의 전체적인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PMI지수는 연속으로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인 CPI도 팬데믹기간동안 120에서 80-90으로 급전직하하여 중국에서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금까지도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외부의 대환경도 좋지 못하다. 미국이 추진하는 제재와 탈중국화로 제조업은 동남아와 인도로 이전하고 있으며, 수출입무역도 지지부진하다. 세관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도 수출입총액은 41.8조RMB로 2022년보다 겨우 0.7% 늘었다. 국내와 국제시장의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은 생산과잉으로 기업은 하루하루가 힘들다. 청년실업률이 급등하고, 직장내의 내부소모의 참혹한 정도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의 실제 실업률...

글: 노만(老蠻) 오늘 우리는 각종 공개된 데이타를 이용하여, 중국의 2022년 실제 실업률 상황을 추정해 보고자 한다. 이는 아주 재미있는 추사박형(抽絲剝螢)의 과정이다. 나를 믿어보면, 여러분들이 끝까지 보았을 때, 놀라움이라는 말 이외에 심정을 형용할 다른 말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취업분야의 수치는 다음과 같다: 2022년 도시취업인구 4억 5,931만명, 농촌인구 2억 7,420만명, 합계 7조 3,351만명. 2022년말까지, 중국에서 조사된 도시실업률은 5.5%이다. 이 실업률 수치에 대하여, 우리는 교차검증을 해서 그 진실성을 확인해보기로 한다. 먼저, 우리는 인구방면의 수치를 보자. 우리는 이 부분의 수치를 통해 노동가능인구의 총수를 계산해낼 수 있다. 이는 ..

시진핑의 경제사상: 시한폭탄은 언제 터질까?

글: 장준화(張俊華) 서방의 적지 않은 옵저버들은 시진핑이 취임할 때, 그에게 아주 큰 기대를 걸었었다. 그의 경제분야에 대한 정책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Xiconomics라고 부르기도 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보게 된 것은 그의 소위 경제사상이라는 것이 모순이 충만한 잡탕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 "양개순환"은 그의 경제사상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언뜻 듣기에는 잘못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그가 강조하는 것은 중점을 국내시장에 두고, 국내소비능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소위 "공동부유"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주의의 느낌이 진하다. 다만 만일 시진핑의 국내경제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자세히 살펴보면 바로 파탄이 드러난다. 부동산을 예로 들자면, 시진핑은 이에 대..

2023년 1분기에도 계속 외자는 중국에서 철수한다.

글: 왕혁(王赫) 2022년, 국제금융자금이 대폭 중국을 떠났다. 2023년 1분기에도 유출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여러분에게 이 추세를 더욱 잘 이해하게 하기 위하여 먼저 두 개의 이야기부터 해보기로 한다. 첫째 이야기, 두 명의 중국의 "좋은 친구"들이 방향을 바꾸었다. 한명은 글로벌최대헷지펀드 Bridgewater Associates의 창업자 Ray Dalio이다. 수십년동안 중국에 투자하라고 외치던 달리오는 반년동안 3번이나 중국문제를 경고했다. 최근의 경고는 4월 26일, 달리오가 Linkedin 계정에 글을 올린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 전쟁위기에 처해 있고, 쌍방은 이미 대화할 수가 없게 되었다. 향후 18개월은 "앞으로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것이다. 그는 특별히 중국의 정치환경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