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북낭(西北狼)219년에 발생한 양번(襄樊)전투는 삼국역사상 가장 읽기 힘든 대목이다. 관우는 이 해에 사망했고, 전체 삼국의 형세는 달라진다. 동시에 한실부흥의 한가닥 희망도 사라져 버렸다.이 사건에 관하여,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관우의 '부주의' 혹은 쥐새끼같은 무리의 후안무치때문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관우가 이 전체 사건에서 무슨 '부주의'한 부분은 없다. 여몽(呂蒙)의 '백의도강(白衣渡江)'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역사의 방향은 여러 방면의 힘겨루기를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지, 단순하게 어떤 사건의 성패를 어떤 사람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다는 것은 생각의 나태이다. 형주의 힘겨루기형주사건의 기인(起因)을 따져보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