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역사사건/역사사건 (청 중기)25

점간처(粘杆處): 옹정제가 만들고, 가경제가 없앤 신비의 특무조직 글: 양우모초(样雨慕初) 이전에 의 자매편 시리즈를 볼 때, 옹정이 가장 의지하던 기구의 명칭이 '점간처'라고 있던 것을 기억한다. 왜냐하면, 이름을 너무 성의없이 지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그건 작가가 무신경해서라고 생각했다. 인식 속에서 고대의 각 부문의 명칭은 장엄하였다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역사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원래 '점간처'가 역사상 진짜 존재했던 것이고, 옹정제때 영향력이 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점간처"라는 명칭은 겉으로 보기에 별 것이 없어 보이지만, 아주 실질적인 지하특무기관이었다. 명나라때의 동창, 서창과 금의위에 해당한다. 주요작용은 정보를 수집하고, 백관을 감찰하는 것이다. 이는 황제에게 적지 않은 편의와 정보를 제공하게 되고, 황제가 전면적으로 조정을 장악.. 2021. 2. 9.
유통훈(劉統勛): 청나라의 보기 드문 청백리 글: 청림지청(靑林知靑) 그의 아들 유라과(劉羅鍋, 劉鏞)과 비교하면 유통훈의 명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나, 건륭제 시절을 묘사하려면, 소설이건 드라마이건 그를 빠트릴 수는 없다. 필자가 보기에 그의 일생의 공적은 아들 유라과보다 훨씬 크다. 청왕조때 12명의 황제가 있었는데, 모두 8명의 문신들만이 최고영예의 시호인 "문정(文正)"을 받았다. 거기에 유통훈이 들어 있다. 당연히 이 8명 중에서는 대부분 자격미달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탕빈(湯斌)과 두수전(杜受田)같은 사람을 몇 사람이나 알고 있는가? 가장 명실상부한 사람은 유통훈 외에 오직 증국번(曾國藩)이 있을 뿐이다. 심지어 종묘에 배향된 장정옥(張廷玉)이나 '표호장(裱糊匠)' 이홍장(李鴻章)조차도 '문정'의 영예는 받지 못했다. 유통훈.. 2021. 1. 18.
왜 청나라의 황후들은 곤녕궁(坤寧宮)에 거처하지 않았을까? 글: 역사순간(歷史瞬間) 항간에는 이런 전설이 있다. 청나라때 황후가 곤녕궁에 거처하지 않은 것은 망자(亡者)의 회기(晦氣), 즉 죽은 사람의 나쁜 기운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명나라 숭정제(崇禎帝)의 주황후(周皇后)는 이곳에서 목을 매어 자결했다. 기실 청나라가.. 2020. 2. 26.
홍희관(洪熙官): 홍권(洪拳)의 창시자로 93세때 한 소녀의 손에 죽임을 당하다. 글: 역사변연(歷史邊緣) 청나라때의 무협인물을 얘기하자면, 모두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마도 황비홍(黃飛鴻), 홍희관과 방세옥(方世玉)일 것이다. 이전의 홍콩영화에서도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찍은 것들이 많다. 이 3사람은 역사상 진실로 존재했었다. 여기에서는 홍희관에 대하여 .. 2019. 2. 11.
건륭제의 양대총신 화신(和珅)과 복강안(福康安) 비교 글: 용가독사(勇哥讀史) '일조천하일조신(一朝天下一朝臣)"이라는 말이 잇다. 건륭제는 60년간 재위하면서, 진정한 총신(寵臣)은 두 사람이다: 하나는 화신이고 다른 하나는 복강안이다. 그들은 한명은 문관, 한명은 무관으로 조정에서 지위가 혁혁했으며, 권세가 조야를 흔들었다. 화신과.. 2019. 1. 26.
"장원부인(壯元夫人)"이 남자라고? 글: 포강객(浦江客) 우연히 <수원시화(隨園詩話)>를 읽다가 아주 특이한 단어를 보게되었다. "장원부인", 자세히 읽어내려가니, 청나라때의 한가지 사회현상을 맞닥드리게 되었다. "장원부인"은 여인이 아니라 남자였던 것이다! 청나라때의 대재자(大才子) 원매(袁枚)는 그의 <수원.. 2019. 1. 25.
전설의 혈발자교(血脖子敎): 철혁인야(哲赫忍耶)의 전세금생 글: 왕승리(王勝利) 청나라 옹정(雍正) 연간, 9살된 회족 사내아이 마명심(馬明心)은 숙부와 하주(河州, 지금의 강숙성 임하)에서 출발하여,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그들은 운남을 거쳐 출국하고, 예멘에서 한차례 폭풍을 만나 만간에는 2백여년간 전해져온 신비하고 전설스러운 교파.. 2019. 1. 19.
1690년 울란부통(烏蘭布通) 전투: 유목민족 철기시대의 종말 글: 비상역사(非常歷史) 표질여장풍(驃疾如長風) 시경여경도(矢勁如驚濤) 분습천리지외(奔襲千里之外) 절원주야지경(折轅晝夜之傾) 달리는 건 바람과 같이 빠르고 활쏠 때는 거센파도처럼 힘있고 천리 밖까지 달려가서 기습하고 하룻밤낮에 적군을 무너뜨린다. 이것으 고대 농경민족이 .. 2019. 1. 2.
프랑스 선교사가 기록한 "강희제의 황태자폐위사건" 글: 관첩(關捷) 강희제의 황태자폐위사건에 대하여는 300여년동안 전설도 많고 판본도 많다. 궁중버전이 있는가 하면 민간버전도 있고, 만주족버전이 있는가 하면 한족버전도 있다. 여러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중국인이 스스로 쓴 역사는 왕왕 명을 받들어 쓴 것이거나 감정에 따라 쓴 .. 2018. 11. 26.
"난방공화국(蘭芳共和國)"은 국가로 볼 수 있는가? 글: 희랄인(嘻辣人) 최근 필자는 인터넷에서 놀라운 글을 읽게 되었다: "최초의 현대공화국국가를 얘기하자면 많은 사람들은 1776년에 설립된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실제로 미국이 독립하던 같은 시기에, 중국인들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칼리만탄섬의 서부에 난방공화국을 설.. 2018.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