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분석/중국역사의 분석 79

중화문명은 왜 4,5천년간 중단없이 지속되었는가?

글: 융소첩(戎小捷)​고대에 서로 다른 인류사회 상호간에 전쟁이 발발하는 것은 아주 통상적인 현상이었다. 그리고 대국, 강국이 소국, 약국을 병합하는 것은 더더욱 흔한 일이었다. 약국, 소국의 제도와 문화는 이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거나 심지어 말살되는 일도 자주 발생했고, 기이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다만, 전체 인류역사상, 많은 이전의 대국, 많은 이전의 강력한 문명, 많은 이전에 찬란했던 문화가 중단되거나 소멸하는 일도 있었다. 다만 유독 중화문명, 중화문화만은 계속하여 남아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여기에서 필자가 연구해서 얻은 결론을 먼저 얘기하겠다: 1. 2개의 서로 완전히 다른 유형의 문명상호간에 전쟁이 진행되면, 패배한 측은 쉽게 소멸되고, 그 문화도 승리한 측에..

중국 극권통치(極權統治)의 고분(古墳)을 파헤친다.

글: 산교룡(山蛟龍)​중공을 욕하는 것도 지쳤고, 욕해도 의미가 없다. 오늘은 중국 극권통치의 고분을 파헤쳐보기로 한다.​이렇게 말할 수 있다. 중국의 극권통치는 전통이 있는 것이라고. 이미 2천여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중공의 '황러시아'통치는 단지 이런 극권통치의 집대성일 뿐이다. 마치 몽골인 혹은 만주인이 한족에 대해 잔혹하게 통치한 것과 마찬가지로.​중국의 극권통치의 근원은 유가사상에 있다(당연히 법가의 일부 사상도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유가사상은 중국인에 대하여 철저한 유전자개조를 진행했고, 중국인은 보편적으로 유가의 유전자조작인류가 되었다. 아무리 '반동'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유가의 쓰레기가 머리 속에 들어 있다.​우리는 역사책을 보고 에서 말한 모든 것..

문명퇴보의 7가지 징조

글: 북유독서(北游读书) ​ 광세의 거작 의 작가인 윌 듀란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만일 문명전파과정이 1세기이상 중단된다면, 문명은 사망하고, 우리는 다시 야만인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 천리지제, 궤어의혈(千里之堤,溃于蚁穴), 천리나 되는 제방도 개미구멍때문에 무너지는 법이다. 역사는 항상 진보하는 것이 아니고, 자주 역행하기도 한다. 역사상 많은 문명의 붕괴도 하룻밤만에 완성되지 않았다. 건물이 무너질 때는 반드시 여러가지 징조가 나타나는 법이다. ​ 징조 하나: 집단적인 과대망상과 열광 ​ 하늘이 그것을 멸망시키고자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것을 미쳐버리게 만든다. 역사상 너무나 많은 사례가 이를 증명해준다. 1차대전전의 제정러시아이건, 11개국에 선전포고를 날린 대청국이건, 아니면 2차대전..

<상군서(商君书)>: 중국인 노예근성의 근원...

글: 산교룡 ​ 는 법가사상의 구성부분이다. 아쉽게도, 공손앙(상앙)이 진나라에서 변법을 진행할 때, 그가 한 것은 치국지도가 아니라 치국지술이었다. 역사는 중국인에게 웃음거리를 남겼다. 공손앙이 진나라로 갔을 때, 그는 법가지도로 진나라를 다스리고자 했다. 그러나 진효공은 거기에 흥미가 없었다. 두번 얘기를 나누고 나서, 공손앙은 더 이상 치국지도를 고집하다가는 자신의 포부를 실현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여겼다. 왜냐하면 진효공이 원하는 것은 치국지술이었기 때문이다. ​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 것같다. 바로 주제인 로 들어가보자. 상군서는 중국인의 노예근성의 근원이고, 중국인의 유전자에 심어진 사악한 바이러스이다. ​ 의 핵심은 어민오술(驭民五术, 백성을 다루는 5가지 기술)이다: 우민(​愚民), 약민..

역사의 3대 거짓말

글: 심도지국(深度知局)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했다. 역사는 바로 중국의 종교라고. 인류역사상, 그 어느 국가나 민족도 중국처럼 자신의 과거에 대한 방대한 기록을 가진 경우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를 가장 중시하지만, 또한 역사에 의해 가장 심하게 눈이 가려져 있다. 진실과 거짓이 섞여 있는 역사는 사람을 오리무중에 빠지게 만들고, 진상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일부 인구에 회자되는 역사격언은 더더구나 미혹성이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잘못된 가치관념을 갖게 만든다. 그러므로, 역사의 3대 거짓말을 분명히 아는 것의 의미가 날이갈수록 커지고 있다. 거짓말 하나: 민심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고대제왕이 천하를 얻을 때 항상 위로는 천명을 받고, 아래로는 인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

중국역사에 너무 심취하지 말라

글: 당세평(唐世平) 복단대학 국제관계및공공사무 교수 ​ 필자가 보기에, 중국의 고대 심지어 근대역사에 지나치게 심취하게 되는 것은 아주 건강하지 못하다. ​ 중국의 민중과 엘리트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현대세계의 형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대사회의 형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현대중국의 형성을 이해할 수 없고, 더더구나 현재의 중국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 그러므로, 우리는 중국역사에 대해서는 좀 줄이고, 세계문명을 더욱 많이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 고대중국역사: 거의 '현대적 의의'가 없다. ​ 중국역사, 특히 1840년이전의 역사는 아주 재미없다. 그건 그저 왕조교체의 역사이다. 동중서와 왕안석의 변법외에 기본적으로 근본적인 변혁은 없었다. 최소한, 1500년이후의 세계역사만큼 ..

근대중국이 쇠약했던 근본원인

글: 시화(施化) 2023년 8월에 발표된 중국경제의 각종 통계지표를 보면, 10여억의 중국인들이 자신만만해 했던 고속경제성장은 돌연 감속하여 저속차선으로 접어들었는데, 원인은 불명하고 전도는 불투명하다. 비록 누군가 나타나서 계속하여 원인을 설명해주고 있지만, 예를 들어 전쟁, 팬데믹, 국제금융위기등등, 들어보아도 믿을만해 보이지 않는다. 모두 알고 있다시피, 중국경제수치통계에는 지금까지 계속하여 허수가 있었다. 좋은 것만 발표하고 나쁜 것은 발표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돌연 자세를 바꾸어 더 이상 감추지 않고 있다; 혹은, 수치를 고쳐보아도 사실을 더 이상 감출 수 없게 되어 부득이 남부끄러운 수치를 그냥 발표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수치는 아예 발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청년실업률등. ..

<두개 세계의 전쟁: 동서방 2,500년의 싸움>을 읽고....

글: 사로(思蘆) 는 미국의 역사학자 Anthony Pagden이 2008년에 쓴 책이다. 이 책의 동서방은 유라시아대륙의 동서부분 즉 유럽과 아시아를 의미한다. 광의의 서방은 유라시아대륙을 넘어, 영미를 대표로 하는 서방문명이다. 작자는 페르시아-그리스전쟁부터 동서방간의 전쟁사를 이야기한다. 동서방간에 존재하는 영원한 적의 및 지속적인 충돌의 근원을 분석한다. 동서방의 실력이 교차하는 역사와 원인에 대하여 상세히 분석했다. 작자는 많은 서방의 문명은 동방에서 기원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서방문명의 발원지는 아시아의 메소포타미아지역이고, 서방의 기독교도 중동의 유대교에서 기원했다고 말한다. 기독교의 기원은 중동이다. 심지어 나중에 유럽 확장주의의 핵심특징이 되는 보편주의도 페르시아의 제국확장에서 기원..

중국은 세계관을 바꿀 수 있었던 4번의 역사적 기회를 모두 놓쳤다.

글: 갈조광(葛兆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복단대학의 교수 갈조광입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과 얘기할 주제는 고대의 중국인들은 어떻게 세계를 인식했는지, 이런 세계인식의 관념과 방법이 역사상 바뀌어질 기회는 없었는지, 이런 관념과 방법은 오늘날의 중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입니다. 간단하게 얘기해보면, 고대에 특히 선진(先秦, 진시황의 천하통일이전)시대에 이미 고대중국인들은 중국을 인식하는 약간의 특색이 나타났습니다. 처음 고대 중국인의 상상 속에서 천하는 구주(九州)와 그 주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주는 소위 기주(冀州), 연주(兖州), 청주(靑州), 서주(徐州), 양주(揚州), 형주(荊州), 예주(豫州), 양주(梁州), 옹주(雍州)이다. 대체로 현재 중국의 핵심지역혹은 주로 한족인 중국인..

역사의 흐름과 세계의 질서에서 중국의 위치는...?

글: 북유독립평론(北遊獨立評論) 우리는 중국역사를 해석할 때, 아마도 하나의 고착된 인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한유(漢儒, 한족+유학)을 절대주류로 하는 단일구조제국, 즉 '중원중심론(中原中心論)'이다. 그렇게 하여 다른 더욱 개괄적인 다양한 시각에서 설명하고 관찰해보았다. 우리가 이렇게 히면서, 발견할 수 있었다. 중국의 고대사는 아마도 더욱 정확하게 말하자면, 중원한족, 초원민족, 서역 및 설역고원민족이 공동으로 싸우면서 융합하고, 상호간에 만들어낸 다원일체의 대륙제국이라는 것을. 이것이 바로 "다원호구론(多元互構論)"이다. 이런 시각으로 중국의 근현대역사를 해석할 수 있다: "다원호구"의 중앙제국은 근대 서방 해양민족과의 직접적인 접촉에서 혹은 피동적으로 혹은 주동적으로 세계질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