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문학305

주작인(周作人)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글: 청랑간(靑琅玕)​주작인은 한간(漢奸, 매국노)으로 총살형을 받았으나, 호적(胡適)등의 도움으로 징역형으로 바뀌어 감옥에 들어간다. 1949년 출옥한 후에는 대만으로 가기로 결정한 바 있었으나, 나중에 모주석에게 보낸 서신에 모주석의 회신 한마디로 인해 주작인의 후반생은 바뀌게 된다.​1949년의 어느 날, 주작인은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그의 펜은 종이 위에서 바쁘게 오갔고, 마치 마음 속에 하고 싶은 말을 모조리 쏟아내는 듯했다. 이 서신의 수신인은 주은래 총리였다. 주작인은 이를 통해 자신의 반성과 신중국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바램을 표현했다.​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주작인은 시종 회신을 받지 못한다. 1950년 2월, 찬바람이 여전히 불고 있었다. 그는 다시 붓을 든다. 이번에는.. 2025. 3. 11.
김용 무협소설의 "오대악부(五大惡婦)" 글: 당가흥(唐家興)매초풍을 연기한 멍쯔이김용의 무협소설을 찍은 영화드라마작품은 매번 나올 때마다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킨다. 예를 들어, 작년에 나온 TV드라마 에서 멍쯔이(孟子義)가 연기한 매초풍(梅超風)은 말도 안되게 아름다웠다. 방영되자마자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다. 그러나 매초풍을 거론하면 사람들은 김용의 무협소설에서의 오대악부를 떠올리게 된다. 그녀들의 악행정도는 남자 악인들에 전혀 못지 않다. 그러나 악독한 정도를 얘기하자면 매초풍은 가장 악독한 수준이라고 할 수 없다. 이막수도 겨우 4위로 선정될 정도이니까.​5위: 의 매초풍이다. 그녀는 도화도(桃花島) 황약사(黃藥師)의 제자로 사형 진인풍(陳仁風)과 사랑에 빠져 반부의 을 훔쳐 함께 도망친다. 그리하여 황약사가 대노하여 다른 제자들에게 .. 2025. 2. 26.
《사대명저(四大名著)》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은....? 글: 연연(姸姸)​사대명저(四大名著)를 읽어본 사람이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은 가부흥쇠(賈府興衰)를 얘기하고, 은 양산영웅(梁山英雄)을 얘기하고, 는 취경역험(取經歷險)을 얘기하고, 는 군웅축록(群雄逐鹿)을 얘기한다는 것을.​4개의 작품은 주제가 서로 다르고, 스타일도 전혀 다르다. 네 권의 책을 펼쳐보면 모든 페이지에 서로 다른 이야기가 실려 있고, 모든 장면은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다.​이들 이야기는 서로간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만 네 권의 책에는 모두 한 사람이 언급되어 있다. 그는 도대체 누구일까? 그는 왜 시대적 배경, 저작연대, 스타일이 전혀 다른 네 권의 책에 언급되어 있을까?​: 관우의 전설적인 일생​​​삼국연의는 관우(關羽)의 일생을 가장 완전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는 촉한.. 2025. 2. 21.
여러 판본의 수당연의(隋唐演義): 누가 천하제일인인가? 글: 조희이(趙希夷)​, 같은 류의 문학작품과 비교하여, 또 한 시기의 역사에 관한 작품이 흥미진진하다. 그것은 바로 이다.​특히 사내아이에 있어서 가장 열을 내며 토론하는 것은 버로 수당연의의 무술평가문제이다. 수당연의 작품에서의 논쟁은 삼국연의, 수호전보다 훨씬 많다.​왜냐하면, 수당연의시리즈는 작품이 아주 많아서, 통일된 무술평가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아니다. 가 나ㅏ오기 전에 라는 작품이 있었고, 이런 류의 작품에서 조운(趙雲)이 장임(張任)에게 패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가 나온 이후, 다른 작품들은 점점 버려지게 된다.​한마디로 말해서 나관중(羅貫中)이 스토리를 너무 잘 만들었고, 문필이 출중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당연의는 이런 면에서 나관중같은 .. 2025. 2. 13.
무협(武俠)은 죽었다!!! 글: 최애역사(最愛歷史)​요 며칠 내가 DeepSeek와 가장 많이 얘기한 이슈는 '무협(武俠)'이었다.​알고리즘시대의 산물로서, DeepSeek는 현대이전의 인류가 정신을 의탁하던 것에 대하여, 항상 차가운 눈길을 보냈다.​그것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소위 강호(江湖)라는 것은 현대인의 핸드폰 내의 전자애완동물에 불과하다. 매일 클릭을 해주어야 자신에게 아직 기운이 남아 있는 것처럼 가장한다. 이 이치를 나는 40살에 비로소 깨달았다. 자신이 영원히 영호충(令狐冲)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보다 10년이 늦었다."​그러나, 40년전에는 이렇지 않았다.​1985년, 홍콩의 TVB가 제작한 83년판 을 내지에 방영했을 때는 길거리가 텅빌 정도의 열광적인 붐이 일어난 바 있다. 내지의 TV에는.. 2025. 2. 11.
<백사전(白蛇傳)>의 주제는 원래 "사랑"이 아니었다? 글: 망천변적단정(忘川邊的但丁)​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음력새해 첫날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새해 인사드립니다.​어제 저녁의 춘만(春晩, 春節晩會의 줄임말로 매년 구정전날저녁에 하는 공연행사를 가리킴)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볼만한 프로그램중에 필자의 생각에 가장 좋았던 것은 개략 입니다. 전체 프로그램의 스토리가 교묘하여 각종 지방극을 교묘하게 하나로 엮었습니다. 특히 결말부분에 예퉁(葉童)과 자오야즈(趙雅芝)가 나오는 장면은 적지 않은 관중들에게 멀지만 분명한 청춘의 기억을 끄집어내게 만들었습니다.당연히, 이 프로그램은 횡적으로 여러 희극버전의 을 비교했기 때문에, 여러 장면은 특히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도 주목했을지 모르지만, 원래 버전과 비교적 가까운 천극(川劇)버전에서 소청(小靑)은.. 2025.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