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의 티벳 문화재
글: 궁장패점랑(弓長貝占郞)칠회모(漆繪帽, Lacquered hat) No. 14티벳에서 온 승관모(僧官帽)이다. 대영박물관에 들어온 것은 1905년이다. 박물관의 소개에 따르면, 칠회모는 원래 사원의 한 승려가 입었던 복식의 일부분이다. 과거 티벳지방정부는 "정교합일(政敎合一)"제도를 시행하여, 사원이 지방의 종교사무와 사원자신의 관리자이자 통치자였다. 동시에 이 지방사회의 주요관리자이며 통치자였다. 그러므로, 티벳 각지의 사원은 왕왕 현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고, 정치, 경제, 교육, 사법등 직능을 갖추고 있었다. 사원내부에 서로 다른 등급 혹은 서로 다른 분야를 맡는 승관들이 공동으로 전체 사원의 내외정교사무를 관리했다.장화(藏靴, Oracles's boots), No. 15용수문장화..
2024. 7. 25.
미국에서 경매업체의 중국골동품감정사로 일하다...
글: 곡연(谷淵) 10년전에 미국현지의 한 골동품경매업체에서 아시아골동품감정사(Specialist)를 겸직하며, 매분기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아시아예술품경매에 참가하여, 진위감정, 연대판단 및 시장가격평가를 진행하고, 경매품의 소개자료를 쓰며, 경매품사전전시때 고객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이 골동품경매업체는 수십명의 fulltime직원들이 있었는데, 모조리 백인이었다. 내가 가입하기 전까지 경매업체에는 일본, 한국, 태국, 베트남의 골동품 및 이들과 중국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더더구나 종류가 복잡한 중국골동품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경매팀의 매니저는 70여세의 백인할머니인데, 머리카락은 은발이고, 얼굴표정은 자애로웠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그녀의 기억력이 엄청나게 좋다는 것이다..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