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사회/중국의 대학 51

복방제(卜舫濟): 중국여자와 결혼한 최초의 미국인

글: 라이(羅爾)1886년 11월 18일, 미국선박 한척이 황포강으로 들어왔고, 십육포(十六鋪)부두에 정박한다. 22살의 복방제(Framcis Lister Hawks Pott, 1864-1947)는 배에서 내려 오랫동안 그리워한 신기한 나라의 땅을 밟는다.​황포강에는 죽은 돼지, 죽은 쥐가 떠다니고 있었고, 길거리에는 느긋하게 소매를 떨치며 걷고 있는 남색 베로 만든 장포를 입은 황색인종이 보였다. 가만히 있다가 돌연 "캭!"하고는 길거리에 가래를 내뱉었다.​눈에 보이는 장면에 복방제는 놀라지 않았다. 그는 일찌감치 들어서 알고 있었다. 이 혼돈에 빠진 나라에 그가 온 것은 문명을 전해주기 위해서였다.​복방제는 성요한서원(聖約翰書院)의 교사로 왔다.​성요한서원은 미국 성공회 상해주교 시약슬(施約瑟, Sa..

장웨이웨이(張維爲): "네가 이민가고 싶다면, 우리가 편도경비를 내주겠다!"

글: 노어수편설(老魚隨便說) 인터넷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리의 가장 큰 구별이 너는 아이폰15를 사고, 나는 화웨이 에미트60을 사는 것이 아니라, 너는 장웨이웨이(張維爲)를 믿고, 나는 장웨이잉(張維迎)을 믿는다는 것이라고. 푸단대학(復旦大學)의 저명한 교수인 장웨이웨이가 여러 해동안 한 한 가지 일은 각종 경우에 각종 사례를 들어, 중국이 좋고, 외국은 나쁘다고 한 것이다. 특히 미국은 나쁘다고 한 것이다. 장웨이웨이 교수는 심지어 고대그리스의 아름다운 신화도 거짓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어떤 곳이 좋은지는 원래 아주 주관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생활경력과 생활습관등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이곳이 살기 좋다고 여기고, 어떤 사람은 저곳이 살기 좋다고 여긴다. 이건 모두..

중국농업대학의 졸업축사: "권력에 포위된 가운데에서 진선미의 빛을 꺼트리지 말자!"

2023년 6월 21일, 중국농업대학 인문및발전학원은 쩡센쯔보고청(曾憲梓報告廳)에서 거행된 2023년도 졸업식에서 원장 예징중(葉敬忠)은 라는 제목의 치사를 했고, 그 내용은 중국농업대학 인문및발전학원의 공식위챗계정에 전문을 실었다. 그러나, 그후 넷이즈, 봉황망, 펑파이신문, 소호, 즈후등 매체플랫폼에서 모두 삭제되었다. 아래는 치사 전문이다. 졸업생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요 몇년간 여러분의 학업이 순조로웠는지, 생활은 즐거웠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졸업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며칠 전, 청화대학의 한 교수가 친구들 채팅방에서 졸업시즌이 되면 대학의 졸업연설이 시작되는데, 어떤 것은 순순선유(循循善誘, 착실하게 잘 하라고 말하다)하고, 어떤 것은 춘풍화우(春風化雨,..

북경전자과기학원: 중국에서 가장 신비한 대학

글: 방심(方尋) 베이징에 이런 신비한 대학이 있다. 985도 아니고 211도 아니다(985공정과 211공정은 중국의 교육부, 국무원등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일류대학을 가리킴). 그러나, 매년 합격점수는 985, 211대학들보다 높다. 체제내에 취직하기 어려운 현재에도 그 대학은 93%를 넘는 졸업생이 체제내에서 일한다. 중앙판공청, 각성청등 전국의 각급당정기관을 포함해서. 그곳은 바로, 북경전자과기학원이다. "5대관교(五大官校)"중 하나로 불린다. 1. 최강의 "사비원교(四非院校), 합격점수는 북대,청화 바로 다음이다. "북경전자과기학원"은 베이징에서 아주 신비한 본과대학이다. 인터넷에 학교에 대한 선전이 아주 적고, 심지어 학교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많을 정도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전문대..

원위시(袁偉時): 진실된 말을 하고, 자기의 말을 하라.

원위시, 중산대학 철학과 은퇴교수, 중국근대사 전문가. 2010년 12월 15일, 중산대학 철학과 은퇴교수 원위시의 80세 생일이었다. 자칭 "80후"라는 이 노소년은 자신의 생일에 이런 말을 남겼다: "소간진효(笑看塵囂), 해설취설(該說就說)!"(소란스런 속세는 웃어넘기고, 해야할 말은 하도록 하자). 원위시는 같은 세대의 지식인들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러 정신과 사상의 각성을 하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 경제학을 공부했고, 그후 철학을 공부했다. 그후에는 근대사상, 근대사를 연구했다. 한걸음 한걸음 분야를 개척하면서, 목소리를 냈고, 최종적으로 학계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 원위시의 진정한 학술생애는 '문혁'이후부터 시작된다. 는전체 사상문화사분야를 개척한다. 은 전통학계의 근현대사..

신중국 제1차 1급교수 명단(1956년)

북경(71명) 북경대학(27명): 풍우란(馮友蘭), 당월(唐鉞), 웅십력(熊十力), 강택함(江澤涵), 허보록(許寶祿), 단학복(段學復), 주배원(周培源), 황곤(黃昆), 섭기손(葉企蓀), 왕죽계(王竹溪), 요육태(饒毓泰), 호녕(胡寧), 부응(傅鷹), 황자경(黃子卿), 장경월(張景鉞), 이여기(李汝祺), 진정(陳禎), 악삼심(樂森潯), 왕력(王力), 유국은(遊國恩), 조련아(曹聯亞), 계선림(季羨林), 위건공(魏建功), 풍지(馮至), 주광잠(朱光潛), 향달(向達), 진대손(陳岱孫) 청화대학(9명): 장명도(章名濤), 맹소영(孟昭英), 양사성(梁思成), 장광두(張光斗), 시가양(施嘉煬), 전위장(錢偉長), 장유(張維), 장자고(張子高), 마약한(馬約翰) 북경사범대학(6명): 진원(陳垣), 여금희(黎錦熙),..

장백령(張伯苓): 남개대학(南開大學)의 창립자, 그리고 주은래(周恩來)와의 관계

글: 임휘(林輝) 당금 중국대륙의 명문대학중에서 천진의 남개대학은 역사가 깊은 곳이다. 많은 중국인들은 이 대학에서 주은래가 공부한 적이 있다고 알고 있다. 남개대학의 창립자인 장백령은 남개대학을 창립했을 뿐아니라, 남개중학, 남개여자중학, 남개소학, 중경남개중학등 남개시리즈학교들을 창립하여, 민국시기 중국 사립학교의 모범이 되었다. 장백령은 스스로를 이렇게 묘사한 바 있다: "나는 천재도 아니고, 장점이랄 것도 없다. 내가 평생 노력하여 자그마한 성취를 이룬 것은 내가 교욱에 대하여 신앙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뿐이다." 그와 일찌기 남개대학을 다닌 적이 있는 주은래간의 이야기도 중공의 당매체에서 계속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는 것이 있다. 옛날 주은래는 장백령에게 제적당..

북양대학당(北洋大學堂, 천진대학의 전신): 중국근대 최초의 대학

글: 매화서향(梅花書香) 중국 근대 최초의 대학 즉 천진의 북양대학(지금의 천진대학 전신)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1895년, 사상유례없던 굴욕적인 시모노세키조약을 체결한지 단지 몇달이 지난 후에 천진해관의 성선회(盛宣懷)는 청나라조정에 주청을 올려 천진에 “서학체용(西學體用)”의 북양서학당(北洋西學堂)을 개설할 것을 요청한다. 확실히 패전후에 깊은 반성을 통해, 지방과 중앙정부는 누습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서양식 학당’을 열도록 만들었다. 광서제는 신속히 조서를 내려 허락한다. 그리하여 얼마 후 ‘국립북양대학당’이라고 불리는 신식 대학이 천진 해대도량원문 밖(지금의 대고로 대영문외 해하중학, 해방남원 일대)의 박문서원(博文書院) 옛 부지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성선회는 학당독판(督..

"동방의 하버드": 상해성요한대학의 흥망사

글: 법률선생(法律先生) 화동정법대학에는 아주 유명한 건물이 하나 있다. 이 110여년전에 만들어진 건물의 이름은 격치루(格致樓)이다. 그리고 이 건물의 역사는 화동정법대학보다도 오래되었다. 화동정법대학 이전에 이곳은 전설적인 대학이 있었다. 얼마나 전설적이었을까? 영의인(榮毅仁, 붉은 자본가로 나중에 국가부주석이 됨), 임어당(林語堂), 장애령(張愛玲), 패율명(貝聿銘, I.M.Pei, 건축가. 루브르박물관의 유리피라미드가 유명함), 주유광(周有光), 고유균(顧維鈞), 오복(吳宓)등등 심지어 헤이그국제재판소장 사구용(史久鏞), 민국시대 저명한 변호사 강일평(江一平), 홍콩영화의 대부 추문회(鄒文懷, 골든하베스트 창업자), 그리고 민국정부의 총통을 지낸 엄가감(嚴家淦)이 모두 이 학교를 졸업했다. 이곳이..

청두대학 당위서기 마오홍타오(毛洪濤)의 절필신(絶筆信)

편집: 소율생(蕭律生) 10월 15일, 인터넷에는 청두대학 당위서기 마오홍타오가 웨이신친구들에게 쓴 올린 '절필신'이 떠돌고 있다. 그후 대학에서는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마오홍타오는 연락이 두절되었다. 마오홍타오는 글에서 자신은 최근 1년간 업무에서 압력을 받아왔으며, '이미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를' 정도라고 하였다. 그리고 '업무실패로 끝낸다' '끝을 내겠다'고 하였다. 대륙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현지경찰은 오늘(15일) 청두대학으로부터 신고를 받았으며, 당위서기 마오홍타오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오홍타오는 청두 원장(溫江)에 살고 있어, 원장경찰에 이첩했는데, 아직 사람을 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학의 당위 선전부 관련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현재 이 건에 대해 조사중이며 구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