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역사사건/역사사건 (한) 41

동한(东汉)의 삼대집단(三大集团): 동한말기에 왜 보이지 않을까?

글: 심근배조(寻根拜祖) ​ 동한의 광무제(光武帝) 유수(刘秀)의 뒤에 있는 삼대집단은 바로 하남집단(河南集团), 하북집단(河北集团), 하서집단(河西集团)이다. "하남집단"은 남양(南阳)과 영천(颍川)을 포함하고, "하북집단"은 기주(冀州)와 유주(幽州)를 포함하며, "하서집단"은 하서주랑(河西走廊)의 장액(张掖), 돈황(敦煌), 주천(酒泉), 무위(​武威), 금성(金城)의 5군을 포함한다. ​ 하남집단과 하북집단은 유수가 동한을 건립하는 기반이 되고, 하서집단은 동한의 통치를 유지하는 핵심역량이 된다. ​ ​ 동한제국은 명문사족집단이 건립한 정권이다. 그 기반은 바로 삼대집단이다. 그렇다면 이들 삼대집단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 신조(新朝)말기, 왕망(王莽)의 개혁이 실패하고, 천재지변까지 더해지면서..

동한말기 궁중내란의 교훈

글: 서숙형(徐叔衡) 이런 말이 있다. 생물은 스스로 부패한 후 벌레가 생긴다.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경제생활에서, 우리는 수시로 볼 수 있다. 어떤 회사는 요란하게 만들어, 엄청난 돈을 벌고, 대단하게 이름을 날린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가 이혼하고, 형제가 반목하고, 친구끼리 싸우는 일이 벌어져 멀쩡했던 회사가 순식간에 와해되어 버리고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되어 보는 사람의 가슴이 아프게 만든다. 여기에서 동한 말기를 살펴보기로 하자. 황궁내란으로 국가가 갈갈이 찢겨진다. 천하통일에서 삼국으로 분열되는 침통한 사례가 있는데, 아마도 우리에게 어느 정도 교훈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황제가 멍청하여, 화근을 심었다. 동한말기, 한환제는 좋은 신하들을 ..

왜 한무제는 <춘주공양전>을 숭상하고, 한선제는 <춘추곡량전>을 숭상했을까/

글: 국학분사단(國學粉絲團) &lt;춘추(春秋)&gt;는 유가의 '오경(五經)'중 하나로 공자가 편찬한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 그거은 그저 하나의 사서(史書)이다. 모두 그 내용을 많이 알지는 못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고대에 &lt;춘추&gt;의 지위와 역할은 우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다. 고대인들..

초회왕과 여러 장수들간의 "먼저 관중에 들어가는 사람을 왕으로 봉한다"의 약속의 존재여부

글: 정보(程步) 유방이 왜 험난한 길을 걸어 함양으로 공격해 들어갔는지에 관하여 원인으로 얘기하는 한가지는 바로 초회왕(楚懷王)이 여러 장수들과 약정하기를, 먼저 관중에 들어가는 사람을 왕으로 삼는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우는 진군이 그의 숙부인 항량을 죽였으..

한신(韓信)이 스스로 왕에 올랐다면 삼족정립(三足鼎立)이 이루어졌을까?

글: 직하서생(稷下書生) 기원전203년, 초한지쟁의 관건적인 해이다. 이 해에 한신은 한군(漢軍)을 이끌고 유수(濰水)를 건너 초군(楚軍)의 일부를 격패시키고, 초군대장 용차(龍且)를 죽인다. 당시 한왕(漢王) 유방과 초왕(楚王) 항우는 양하(陽夏)의 남쪽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유방은 한실..

진승(陳勝)은 칭제한 후 또 다른 반란주역 오광(吳廣)을 어떻게 대했는가?

글: 풍전사감(瘋癲史鑒) 기원전209년, 진승은 대택향(大澤鄕)에서 "왕후장상에 씨가 따로 있느냐?"는 말로 반란의 기치를 내건 후, 진나라의 폭정에 시달리던 백성들은 전국각지에서 속속 호응해왔다. 1개월도 되지 않아, 진승의 반군은 겨우 900명의 가난한 백성에서 시작하여, 수만의 보병..

중산정왕(中山靖王)은 어떤 인물인가?

글: 소담야사(笑談夜史) 유비의 조상이 누구인지 물어보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유비는 자칭 '중산정왕의 후손"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기실 이 중산정왕에 대하여 흥미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 왜 그랬을까? 바로 유비는 빈한한 집안 출신이고, 짚신을 만들어 살았는데, 어찌 스스로 중산정왕의 후손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이 중산정왕은 도대체 어떤 인물일가? 기실 그 배후의 비밀이 적지 않다. 먼저 유비가 스스로 중산정왕의 후손이라고 말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진위를 확인해볼 방법이 없다. 왜그럴까? 유비가 성년이 된 후, 자신의 이상과 포부를 실현하기 위하여, 자신의 출신에 대하여 착실하게 준비를 해둔다. 유방이 칭제하여 한나라를 건립한 때로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유씨성은 이미 세계에서..

누란(樓蘭): 한나라에 맞섰던 실크로드의 소국(小國)

글: 풍장안량(風長眼量) 청해장운암설산(靑海長雲暗雪山) 고성요망옥문관(孤城遙望玉門關) 황사백전천금갑(黃沙百戰穿金甲) 불파누란종불환(不破樓蘭終不還) 이것은 당나라초기 왕창령의 저명한 변새시(邊塞詩)이다. 어떤 사람은 기이하게 여길 것이다. 당나라때 누란이 아직 남아 있..

괴뢰황제 유분자(劉盆子): 신하들에게 퇴위하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다.

글: 풍전사감(瘋癲史鑒) 이런 말이 있다. 털뽑힌 봉황은 닭보다 못하다고. 서한 말기, 번숭(樊崇)은 산동 거현(莒縣)에서 적미군(赤眉軍)을 이끌고 거병했다. 반군은 용맹하게 싸워서 연전연승하며, 규모를 계속 확대해서 장안 부근까지 쳐들어간다. 승리를 눈앞에 두었는데, 병사들은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