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의 티벳 문화재
글: 궁장패점랑(弓長貝占郞)칠회모(漆繪帽, Lacquered hat) No. 14티벳에서 온 승관모(僧官帽)이다. 대영박물관에 들어온 것은 1905년이다. 박물관의 소개에 따르면, 칠회모는 원래 사원의 한 승려가 입었던 복식의 일부분이다. 과거 티벳지방정부는 "정교합일(政敎合一)"제도를 시행하여, 사원이 지방의 종교사무와 사원자신의 관리자이자 통치자였다. 동시에 이 지방사회의 주요관리자이며 통치자였다. 그러므로, 티벳 각지의 사원은 왕왕 현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고, 정치, 경제, 교육, 사법등 직능을 갖추고 있었다. 사원내부에 서로 다른 등급 혹은 서로 다른 분야를 맡는 승관들이 공동으로 전체 사원의 내외정교사무를 관리했다.장화(藏靴, Oracles's boots), No. 15용수문장화..
2024. 7. 25.
중국사회의 꿈과 현실
글: 이군(李郡)중국의 국사(國師)들이 말하는 "중국몽(中國夢)"의 정의는 내용이 아주 풍부하다. 예를 들어, 동승서강(東昇西降), 인민폐가 달러를 대체한다, 시(時)와 세(勢)가 우리에게 있다는 등등이다. 이치대로라면, 한 사람, 한 나라가 아름다운 꿈을 가지는 것은 뭐 크게 잘못된 일도 아니다. 다만 만일 현실을 전혀 도외시하고, 매일 꿈속에서 본 일들을 얘기하고 있다, 전세계에 "동승서강", "요요영선(遙遙領先, 훨씬 앞서간다는 뜻으로 화웨이가 자주 하는 말임)", "윈윈은 중국이 두번 이긴다는 뜻이다"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 그리고 전세계가 '중국몽'의 진실성을 믿게 하기 위하여, 통큰외교를 하면서 거액의 대외원조를 실행하고, 대외선(大外宣)을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국내에서 곤경에 빠져 ..
2024. 7. 25.
곽약사(郭藥師): 요나라출신으로 송에 투항하고, 다시 금에 투항한 삼국의 교란자.
글: 팽배신문(澎湃新聞)요나라 보대4년(1122년) 구월, 대요제국의 "상승군(常勝軍)" 총사령관 곽약사는 탁주(涿州), 역주(易州) 두개 주를 바치면서, 부하 8천명을 이끌고 송나라에 투항한다.일찌기 동북아를 웅패했던 대요제국은 이때 이미 국력이 쇠퇴하여 위기에 처해 있었다. 완안아골타(完顔阿骨打)가 1114년에 거병한 후, 여진기병의 말발굽이 대요제국의 절반을 짓밟고, 거란병사들은연전연패했다. 요나라의 천조제(天祚帝) 야율연희(耶律延禧)는 1112년 봄에 이미 협산(夾山, 지금의 내몽골 토목특좌기)으로 도망쳤다. 그리하여, 제국의 내부는 인심이 흉흉했고, 나라의 앞날이 보이지 않었다.곽약사는 바로 그런 상황에 처해 있었다.요, 금, 송의 3대제국이 서로 운명을 걸고 싸우는 시대배경하에서, 곽약..
2024. 7. 25.
과도한 자신감이 중국의 내외곤경을 불러왔다.
글: 이군(李郡)최근 들어, 중국사회내부는 여러가지로 풀기 어려운 곤경에 처해 있다. 각종 약방문을 모두 써봤다. 무슨 공급측면개혁, 내순환, 신품질생산력등등 각종 조치는 모조리 먹히지 않았고,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전체 사회경제는 모두 통제불능상태가 되었고, 여러 업종은 반마비상태가 되어 버렸다. 외부환경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 최근 몇년간 중국은 대외교, 기백외교를 하고, 많은 자금을 투입하여 일대일로를 진행했다. 결국 진짜 친구는 몇몇 얻어내지도 못하고, 갈수록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국내학자들은 여전히 국내 GDP가 5%이상의 속도로 성장한다는 것을 고취시키고 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라면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사회경제는 이미 마이너스성장에 접어..
2024.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