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11/233

서하(西夏) 이원호(李元昊)는 왜 칭제(稱帝)하였을까? 글: 나진우(羅振宇)​서론​여러분을 1038년, 대송 보원원년, 대요 중희7년, 서하 천수예법연조 원년으로 시간여행하도록 해드리겠습니다.​이 서하의 연호는 왜 이렇게 길까요? 천수예법연조(天授禮法延祚)" 여섯글자? 맞습니다. 이건 중국역사상 가장 긴 연호입니다. 이 해에는 왜 서하의 연호까지 언급했을까요? 왜냐하면 바로 이 해에 서하의 이원호가 칭제했기 때문입니다.​기실 이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전 몇년간 이원호는 계속 황제에 등극할 준비를 해왔습니다. 연호를 먼저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치대로라면, 서하는 송나라에 칭신(稱臣)하고 있었으므로 송나라의 연호를 써야 합니다. 그런데, 6년전에 대송이 연호를 명도(明道)로 고쳤습니다. 그러자, 서하에서는 그걸 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서하의 .. 2024. 11. 23.
여남원씨(汝南袁氏): 사세삼공(四世三公)의 원소가족은 얼마나 대단했는가? 글: 고금론사(古今論事)​원소(袁紹)에 대하여 얘기하면 후세인들에게 남긴 이미지는 광망자대(狂妄自大), 강퍅자용(剛愎自用)이다. 그리고 기억나는 것은 "우리 집안은 사세삼공(四世三公)이다"라는 말일 것이다.​소위 "사세삼공"은 원소의 가족 4대에 모든 대에 삼공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사세삼공"은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그리고 원소의 가족은 어떻게 "사세삼공"을 달성했을까?​"사세삼공"은 말할 것도 없고, 그저 한 가족중에 한 사람이 "삼공"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평생 자랑할 일이라고 할 수 있다.​삼공은 예로부터 있었다. 다만 서로 다른 왕조마다 삼공의 의미는 서로 달랐다. 예를 들어, 주(周)나라의 삼공은 태사(太師), 태부(太傅), 태보(太保)이다. 진(秦)나라의 삼공은 승.. 2024. 11. 23.
범수(范睢): 대진제일"소인(小人)" 겸 제일전략가 글: 아걸설역사(阿傑說歷史)​"일중즉이(日中則移), 월만즉휴(月滿則虧)"해가 중천에 뜨면 내려가고, 달이 차면 기운다.​이는 전국시대 진나라의 중신 범수(范睢)의 대표적인 전고(典故)이다.​진나라에서 그는 일찌기 상당한 권세를 가진 인물이었다. 태양이 중천에 뜬 것같은 전성기처럼...그러나, 그는 심사숙고하는 지혜가 있었고, 어떻게 나아가고 어떻게 물러나야 하는지를 알았다. 그는 기꺼이 권력과 영예를 버리고자 했고, 최종적으로 민간에 은거하는 것을 선택했으며, 조용히 생활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원만한 마침표를 찍는다.​진나라의 대신 이사(李斯)는 그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진소왕(秦昭王)은 범수를 얻고, 공실(公室)을 강화하고, 사문(私門)을 막았으며, 제후를 잠식하여 제업을 이루었다." 그러나,.. 2024.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