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劉裕) vs 환현(桓玄): 역사상 최강의 반군, 4일만에 왕조 하나를 무너뜨리다.
글: 명장영웅양천년(名將英雄兩千年)403년 십이월, 동진(東晋)의 권신(權臣) 환현(桓玄)은 동진 종실(宗室)의 실권자와 북부노장(北府老將)들을 제거한 후, 마침내 황위를 찬탈하고, "초(楚)"를 건립한다. 역사에서 "환초(桓楚)"라고 부르는 왕조이다. 그러나, 환초는 건립된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북부의 소장파 장수인 유유(劉裕)가 북부의 총본산인 경구(京口)에서 이백여명의 동료를 규합하여, 204년 이월 이십팔일 거병하여 자사(刺史) 환수(桓修)를 죽이고, 신속히 경구와 광릉군부(廣陵軍府)를 점거한다. 그후에 다시 하룻만에 모두 1,700여명의 반군을 모집한 후, 200리 밖에 있는 경사(京師, 수도) 건강(建康, 지금의 남경)으로 진격한다. 이 1천여명의 용맹한 경구주민과 퇴역한 북부노병들은 파죽..
2025. 1. 21.
우주대장군(宇宙大將軍) 후경(侯景)의 황제몽(皇帝夢)
글: 진량(陳良) 남북조시기는 중국이 남북으로 분열된 상태였다. 남조(南朝)는 차례로 송(宋), 제(齊), 양(梁), 진(陳)으로 이어지고, 북조(北朝)는 차례로 북위(北魏), 동위(東魏)와 서위(西魏), 북제(北齊)와 북주(北周)이다. 이 시기는 이전의 동진(東晋),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을 포함하여, 왕조교체가 아주 빈번했고, 적지 않은 강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힘만 있으면 제왕이 될 수 있었다. 이는 바로 "성두변환대왕기(城頭變幻大王旗)", "강산대유황제출(江山代有皇帝出), 각령풍소약간년(各領風騷若干年)"이었다. 진승(陳勝)이 "왕후장상에 씨가 따로 있느냐"고 말한 것처럼 특히 난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황제몽을 꿈꾸었던가? 후경(侯景)이라는 사람은 그런 꿈을 꾸었을 뿐아니라 며칠간 황제를 지내기..
202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