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자귤(紫橘)심복종청나라때의 유학생을 얘기하게 되면 대부분은 용굉(容閎)을 떠올린다. 그는 "근대유학운동의 아버지"이다. 그러나 기실 청나라때 해외유학을 최초로 떠난 사람은 정마낙(鄭馬諾)이다. 그는 오랫동안 마카오에서 생활하면서, 포르투갈인들에게 배웠고, 전통한학교육을 받은 지식분자는 아니었다. 청나라때 진정한 최초의 유학생은 강희제때의 심복종(沈福宗)으로 보아야 한다. 정마낙과 심복종의 유학은 중국에 영향을 가져다주지는 못했지만, 유럽에 중국붐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었다.최초의 유럽유학중국인습관적으로 우리는 심복종, 정마낙을 최초의 중국유럽유학생으로 보자. 서열상으로도 역시 심복종이 앞서고, 정마낙이 그 뒤를 차지한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보묜, 심복종은 강희제때의 인물이고, 정마낙은 명청교체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