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道衍)화상 요광효(姚廣孝): 영락제 주체(朱棣)의 가장 공포스러운 "음모가"
글: 최애역사(最愛歷史)서사대회(誓師大會)에서 연왕(燕王) 주체(朱棣)는 격정적인 연설을 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의 네 가지이다:첫째, 나, 주체는 태조고황제와 효자고황후의 적자이고, 번왕에 봉해진 이래 법과 기율을 준수해왔다.둘째, 지금 유주(幼主, 즉 건문제 주윤문)가 즉위했는데, 간신을 신임하여, 삭번을 진행하고 우리 집안을 도륙했다. 이는 공공연히 태조고황제의 "조훈"을 어긴 것이다.셋째, 정의와 간사는 불공대천이다. 나는 "조훈"을 따라, 천명을 받들어 '청군측(淸君側, 황제의 주변에 있는 간신을 제거함)'함으로써 사직을 안정시키겠다.넷째, 천지신명(天地神明), 일월영감(日月永鑒)심복장수들은 주체의 발언에 감동받아 하나하나 열정을 토해내고 있을 때, 돌연 날씨가 급변했다. 조금 전까지는 맑은..
2024. 12. 17.
심유경(沈惟敬): 정사(正史)이지만 야사(野史)도 그렇게 쓰기 힘들 것이다.
글: 최애역사(最愛歷史)만력20년(1592년) 팔월 이십구일, 평양성(平壤城) 밖의 건복산(乾伏山)은 검날이 눈처럴 하얗게 빛나고, 칼과 창이 도열해 있었다. 한 백발장염(白髮長髥)의 노인이 가솔 몇명을 데리고 진영으로 걸어들어갔다. 그의 얼굴에는 조그만치의 두려운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이해 사월, 일본군이 부산에 상륙하여, 조선을 침략한다. 파죽지세로 밀고 올라가 육월에는 평양을 함락시켰다. 칠월, 명군은 조선에 원군을 보내나, 평양전투에서 참패한다. 조선국왕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명나라에서 한명의 유격장군(遊擊將軍)이 왔다. 그의 이름은 심유경이다. 비록 무직(武職)이긴 하지만, 그를 따르는 사람은 몇명이 되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 나이도 들고 체력도 약해보였지만, 말솜씨는 뛰어났고, 담량도..
2024.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