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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사회118

"애국자"와 "깡패삼철칙" 글: 풍만만(風慢慢) ​ 1 ​ 노신(魯迅)은 라는 글에서, 깡패의 기원을 "묵자의 제자(墨子門徒)"들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즉, "협(俠)"이다. "협"이 되려면 요구조건이 까다롭고, 사망율도 높고, 보답은 낮았다. 그래서 강도로 변신한다. 그렇지만 계속하여 "체천행도(替天行道)"라는 깃발은 여전히 들고다닌다. ​ 나중에 협기(俠氣)가 있는 사람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노예근성이 주류로 된다. 그리하여 강도짓을 해서는 안전하지 않으므로, 깡패로 변신하게 된다. ​ 깡패들이 평소에 무슨 일을 하는가? 노신은 이렇게 설명했다: ​ "스님들이 술을 마시면 그가 때린다, 남녀가 간통을 하면 그가 붙잡는다. 매춘을 하면 그가 능욕한다. 그것은 선량한 풍속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시골사람이 조계의 규정을 모르면 그.. 2024. 3. 13.
애국주의(愛國主義)를 내세우지 말라! 글: 만천(萬千) ​ 최근 들어 독특한 샤오펀홍(小粉紅)들은 자신을 '애국자'로 자처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모든 사람들을 물어뜯고 있다. 기실, 그들은 지금까지도 "국가"의 개념을 잘 모르고 있다. 무엇이 "국가"인가? 국가라는 것은 그저 공동(空洞)의 개념이다. 만일 실체라면 다음의 몇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먼저 토지가 있어야 한다. 그후에 이 토지 위에서 생활하는 한 무리의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 무리의 사람들이 창조한 민족문화와 역사문명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애국자라면 이상의 요소를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현대사회에서의 개념은 민중의 선거로 이 사회를 관리하는 소수의 집정자를 가리킨다. ​ 진정한 애국자는 이 토지상의 민중,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사랑해야 하고, 당파, 정부와.. 2024. 2. 13.
하남(河南)의 문화를 누가 묻어버렸는가? 글: 성시적지득(城市的地得) ​ 어제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한 친구가 수업때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낙양(洛陽)의 고속철역에 대학생들이 금의위(錦衣衛) 복장을 하고 설날을 맞이하여 귀향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 학생들은 그건 괜찮지 않느냐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금의위는 금의환향의 의미도 있지 않습니까?" ​ 이건 기담괴론이 아니다. 많은 젊은이들의 인식이다. 비록 바이두백과에서 금의위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는 있겠지만, 누가 귀찮게 그걸 검색하고 있겠는가? 그렇게 복잡하게 알아보는 것보다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는게 더 낫지 않겠는가? ​ 어떤 하남사람들(대부분 낙양에 사는 사람들)은 나를 공격한다. 역시 같은 의미이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금의위.. 2024. 1. 30.
중국의 젊은 극좌파들... 글: 유반공2012 중국의 "모좌(모택동좌파)"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들 집단이 모두 40말(1940년대말출생), 50초(1950년대초출생)를 떠올린다. 나중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많은 50말, 60초의 사람들도 노홍위병이 되었다. 2022년과 2023년의 12월 26일, 호남 소산으로 가서 모택동을 기념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여러가지 형식으로 모택동을 기념하는 사람들은 예상외로 젊은이들이 많았다. 이들 "모분(毛粉, 중국어의 粉은 영어의 fan을 번역한 말임)"의 젊은이들은 절대다수가 모두 남자들이고, 00후(2000년대생)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95후(1995년에서 1999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과 90후(여기서는 1990년부터 1994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가 많았.. 2024. 1. 2.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글: 주한경(周漢卿) 누군가 블로그글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러빠이건 우빠이건 왜 모두 중화빠일까? 내가 이 블로거의 질문에 답을 하겠다. 그 답은 바로,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고, 중국인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지지하거나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은 구미사회의 두 가지 정치역량이다. 중국인은 구미사회의 주변인이고, 그저 피동적으로 받아들여야할 뿐이다. 근대이래, 국제질서의 중심은 계속하여 유럽과 서방이었다. 세계의 다른 지역은 그저 피동적으로 서방질서를 받아들여야 했다. 동아시아지역이 특히 대표적이다. 1848년이후, 민족국가는 유럽에서 주류가 되고, 세계의 다른 지방으로 확산하게 되며, 동아시아지역까지 확산된다. 일본은 유럽을 모방하여, 민족국가를 건립했다. 독프전쟁이후, 독일민족이 .. 2023. 10. 5.
줘저우대도망(涿州大逃亡): 베이징을 구하기 위해 물바다가 된 도시... 글: 계탕불시탕(鷄湯不是湯) 줘저우(涿州, 탁주, 유비의 고향)의 물난리는 모든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베이징 서남단의 소도시는 순식간에 전국에 유명해지게 되었다. 홍수의 전선에서 직접 겪고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에 느낀 바가 많다. 나는 내가 본 이번 재난을 이야기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홍수를 별 것아니라고 생각하던 것에서 나중에 당황하고 불안해하기까지 3일이 걸리지 않았다. 이 3일동안 나는 사람이 재난 앞에서 얼마나 무력하고 약한지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처음 홍수가 줘저우에 닥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일요일인 7월 30일이었다. 그날 정오에 친구가 단체방에서 교외 마을에서 홍수에 대비하여 주민을 이동시킨다는 소식을 올렸.. 2023. 8. 8.
스스로 노동자계급에 속한다고 확신하는가? 글: 인멸지성(湮滅之城) 아동절이 금방 지나갔는데, 한 영상이 온라인에 널리 퍼졌다: 허난(河南)의 어느 지방에서 한 대학생이 집안이 가난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해야 해서 공사장으로 가서 철근작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첫날 같은 공사장의 동료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그들은 그를 속여서 철근 아래에서 작업하도록 시킨 것이다. 동료들은 그렇게 한 후에 떠나버였다. 결국 그 대학생은 철근 아래에 갇혀버리게 되었다.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대학생은 구출되었다. 그리고 그를 놀린 3명의 동료들은 각각 1,000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이건 순전히 노동자의 장난이다. 단지 장난이 너무 심했다. 왜냐하면, 당사자를 잠재적인 큰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기 대문이다. 만일 아무도 거.. 2023. 6. 15.
중국인은 "계몽(啓蒙)"할 수 없고, "순치(馴致)"해야 한다 글: 우별자(右撇子) 먼저 개념을 분명히 해야겠다. 여기에서 말하는 중국인은 당연히 오늘날의 모든 중국인이 아니고, 역사상의 모든 중국인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당금 중국대륙에 사는 중국인을 가리킨다. 선진(先秦, 진나라이전)시기의 중국인은 아주 대단했다. 그들은 당시 전세계에 자랑할만한 인류문명을 창조했다. 당금의 중국문화는 절대적 대부분의 자랑하는 것들은 선진시기 중국인들이 창조해낸 것이다. 그래서, 중국인을 집단체질로 말하자면, 다른 민족보다 못하지 않다. 휘황한 역사를 지닌 민족집단이니 당연히 누구도 이 집단의 유전자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하나의 집단의 유전자는 환경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 집안에서 기르는 닭은 날개가 있기는 하고, 예전에는 날 줄 알았지만, 인류에게 길들.. 2023. 5. 3.
일본인 상사를 모시고 중국출장을 다녀오다 글: 재수일방(在水一方) 캐나다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후, 맨 처음 잡은 일자리는 S제약회사였다. S제약회사는 중국산둥의 어느 대형제약회사로부터 원료를 수입해온지 이미 오래되었다. 일본의 의약품관리법에 따라, 제약회사는 정기적으로 원료제공공장의 생산과정, 제품품질, 검사방법, 실험기록 및 제품창고보관상태를 점검해야 했다. 회사에 들어간지 몇달 후, 6월에 통역으로 공장장과 품질관리부 부장을 모시고 중국제약회사로 1주일간 정기검사를 나가야 한다고 통보받았다. 비록 이 일은 2년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출장때 본 약간의 사건들은 나에게 깊이 기억되었다. 막 출장소식을 들었을 때는 흥분했었다. 왜냐하면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이 모두 칭다오(靑島)였기 때문이다. 마음 속으로 이번 기회에 칭다오에서 놀아야겠다고 생.. 2023. 4. 22.
롼샤오환(阮曉寰): 상하이 보통공민이 어떻게 "국가의 적"이 되었는가? 글: NOOCN 45세의 롼샤오환(阮曉寰)은 처의 눈에 이상주의자이고, 독서를 좋아하는 기술천재이다. 사회공정에 관심을 가진 보통사람인데, 어떻게 그가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것으로 인하여 '국가의 적'이 되었으며, 최근들어 7년형이라는 중형을 받게 되었을까? 4,497일동안 712편의 블로그글을 올렸다. 2009년 1월 15일에 블로그계정을 만든 후 2021년 5월 9일 마지막 글을 올릴 때까지 계속하여 글을 올린 중국블로서 "편정수상(編程隨想)"의 전설적인 역정은 그 운영자인 롼샤오환이 최근 7년의 중형을 받는 '죄증'이 된다.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올린 후 지금까지, "편정수상"이라는 계정은 사라진지 이미 2년이 되었다. 그 이전에 이 블로거는 자주 "방화벽우회기술"을 알려주고, 시정평론을 실어서,.. 2023.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