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 2

임표의 마지막 7일...

글: 서염(徐焰)(서염이 쓴 , 중앙문헌출판사에서 발췌)​북대하(北戴河)의 서쪽 바닷가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곳, 연봉산(聯峰山) 연화석(蓮花石) 옆에, 청회색의 공(工)자형 2층건물이 한동 숨겨져 있다. 이곳은 북대하 중직관리처(中直管理處)의 별장건물들 중에서 96호이어서, 96호루라고도 불렀다(모택동이 거주하는 별장은 95호이다).​1971년 9월 12일 깊은 밤, 임표(林彪), 섭군(葉群), 임입과(林立果), 유패풍(劉沛豊)은 이곳에서, 황급히 산해관공항으로 가는 자동차에 올라탔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이 청회색의 공자형 2층건물은 이로 인해 임표의 생애에서 마지막을 보낸 유일한 목격자가 된다.​1969년 북대하 96호루를 건축할 때, 임표는 떠오르는 해와 같았다. 그는 햇빛을 겁내고, 바람을..

임표도주사건 관련자 퉁옥춘(佟玉春)의 진술

퉁옥춘(佟玉春) 구술, 서운(舒雲) 정리​1​1971년 9월 12일 18.30분, 산해관공항(山海關機場)의 운항당직 이만향(李萬香)이 보고했다: 북경에서 전용기 1대가 오고 있다. 나는 비행장의 참모장이고, 전용기의 안전보장을 책임지고 있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지휘했다. 그러나 전용기는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20시 10분이 되어서야 전용기가 온다는 말을 들었다.​20시 15분, 트라이던트 전용기 1대가 산해관공항에 착륙했다. 나는 전용기로 나아가 영접했다. 이건 관례이다. 수장(首長)이 비행기에 타거나 내릴 때는 공항총책임자가 송영을 해야 했다. 나는 임표(林彪)의 아들 임입과(林立果)가 전용기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의 뒤에는 군복을 입은 사람이 따라나왔다(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공군사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