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암암설사(巖巖說史)천경함락전 3개월간 홍수전은 마치 뜨거운 가마속의 개미처럼 조급하여 어쩔 줄 몰랐다. 이때 상군(湘軍)은 기본적으로 남경을 완전 포위했고, 국면은 위기일발이었다. 그러나 수성하는 병사는 겨우 3천여명에 불과했다. 포위망을 풀려면, 각지의 병력으로 하여금 남경으로 와서 근왕(勤王)하도록 하기 위해 불러야 했을 것이다. 증원군을 얻기 위하여,홍수전은 심지어 자신의 동생 홍인간(洪仁玕)으로 하여금 강소,절강으로 가서 구원병을 데려오도록 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 어느 제후왕도 천경으로 오려하지 않았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예를 들어, 시왕(侍王) 이세현(李世賢), 강왕(康王) 왕해양(汪海洋)은 수중에 수십만대군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절강, 강서 변경지역에서 국면을 관망할 뿐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