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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금융74

중국의 약점: 미화달러자산이 지나치게 많다. 글: 산화랑(山货郎)​중국 흑백영화를 본 사람이면 아마도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홍군(红军)이 부호지주의 들고갈 수 있는 재산을 모조리 약탈한 후, 도망치면서 고개를 돌려 소리치는 장면을: "나의 집, 나의 땅!"​현세현보(现世现报), 지금 중공이 통치하는 중국도 "나의 집, 나의 땅!"의 절박한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러나 중국이 버리기 어려운 것은 부동산이 아니라, 해외의 달러자산이다.​아마도 미중간의 군사충돌이 즉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국제금융분야에서는 괴이한 기운이 돌고 있고, 분위기가 좋지 않다. 국무장관 블링컨은 최근 미국이 중국이 중러무역결제에 관여된 몇개 은행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친중파인 재무부장 앨런도 중국의 '생산과잉'을 맹령하게 비난했으며, .. 2024. 5. 7.
해외의 인민폐규모는 얼마나 될까? 글: 노만(老蠻) 해외(offshore)인민폐, 즉 중국대륙 이외의 인민폐는 이미 최근 인민폐환율하락의 근본문제가 되었다. 이들 인민폐는 중국중앙은행의 관리계통을 벗어나, 구미각국의 화폐와 자유환전, 자유가격결정을 통해 offshore환율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역으로 중국대륙의 인민폐환율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최근 들어, 인민폐의 offshore거래시장에서 형성된 offshore환율은 국내의 인민폐환율에 대하여 압도적인 가격결정권을 지녔다. 이런 현상이 출현한 유일한 원인은, offshore인민폐의 규모가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중앙은행의 통제능력을 벗어났다. 그렇다면, 지금 문제는 바로 해외의 인민폐규모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라는 점이다. 중국의 공식입장을 보면, 현재, 인민폐의 해외.. 2023. 7. 12.
차기 중국인민은행 행장은 누가 될 것인가? 글: 자유아주전대(自由亞洲電臺) 5년전 이강(易綱)이 "예상외로" 중국인민은행 행장에 임명된 후, 외부에서 원인을 분석할 때, 더욱 주목했던 것은 그가 중앙은행장을 맡기전 부행장으로서의 역할이었고, 그가 2014년초에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겸 국가외환국장에 임명됨과 동시에 또 다른 중요한 직무를 맡았다는 것에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었다. 그것은 바로 시진핑이 직접 주재하는 중앙재정영도소조의 산하에 설치된 상설판공실의 부주임이었다. 당시 주임은 류허(劉鶴)이었다. 한동안 이강은 해당 판공실의 유일한 부주임이었다. 이를 보면 시진핑이 이강을 얼마나 중시하고 신임했는지 알 수 있었다. 중국인민은행 웹사이트에 올라온 이간의 이력은 이러하다: "1986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 인디애나대학 경제학과에서 조교수, .. 2023. 2. 4.
관진셩(管金生): 상하이 금융대부의 홍(紅)과 흑(黑) 글: 풍성도(風聲島) 1 1995년 구정전날의 춘만(春晩)에서는 나잉(那英)의 노래 가 대강남북을 풍미하고 있었다.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나에게 지혜의 눈을 빌려줘. 내가 이 세계를 깨끗하게 볼 수 있게..."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돈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세계는 이미 중국사람들에게 부로 향하는 창을 활짝 열어주었고, 창밖의 경치는 아름다웠다. 전해부터, 상하이주식거래소내에는 여러 칸의 "큰손의 방(大戶室)"이 만들어졌고, 그 안에는 컴퓨터와 전용전화가 놓여 있었다. 일반투자자들은 거래소 밖의 공중전화 앞에 줄을 서 있을 때, 큰손들은 전용전화 한통으로 쉽게 거래를 완성할 수 있었다. 주식시장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황포강(黃浦江) 가의 고급호텔에는 속속 룸을 "큰손의 방"으로 개조했.. 2022. 11. 4.
크레디트스위스 파산위기의 중국요소 글: 사전(謝田)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 금년 2월에 개시되어 지금까지 이미 8개월이 지났다. 이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고, 초췌하기 그지없으며, 지금은 국토가 분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주로 NATO, 특히 미국으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는데, 미국의 조야에서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할지여부에 대하여 갈수록 많은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3주면 결과가 나올 것인데, 하원의 공화당 사람은 이미 무제한적으로 무기와 금전을 젤렌스키정권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일단 미국의 무기와 자금지원이 끊기게 되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은 즉시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다. 푸틴의 러시아는 지금 보수적인 전술을 취하고 있는데, 그.. 2022. 10. 21.
중국은 왜 일본보다 자체 은행설립이 20년이나 늦어졌을까? 글: 건안(建顔) 1897년, 중국근대 최초의 중국계자본은행인 통상은행(通商銀行)이 정식 설립되었다. 그런데, 일본의 최초 일본계자본은행인 미쓰이은행(三井銀行)은 1876년에 일찌감치 설립되어 있었다. 중국은 일본보다 20년이 늦은 것이다. 중국최초의 중앙은행인 호부은행(戶部銀行)의 설립도 일본에 비하여 20년이 늦었다. 기실 일찌기 1885년에 이홍장(李鴻章)과 순친왕(醇親王)의 두 거물이 손을 잡고 두 차례에 걸쳐 조정에 근대은행설립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후세에 보기에 국가와 민족에 이로운 이 건의는 일군의 '애국자'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한다. 설마 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비애국적이란 말인가? 1. 두 거물이 관영은행의 설립을 주장하다. 1860년대, 서방의 공업문명이 동아시아로 물밀듯이 밀려.. 202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