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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141

줘저우대도망(涿州大逃亡): 베이징을 구하기 위해 물바다가 된 도시... 글: 계탕불시탕(鷄湯不是湯) 줘저우(涿州, 탁주, 유비의 고향)의 물난리는 모든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베이징 서남단의 소도시는 순식간에 전국에 유명해지게 되었다. 홍수의 전선에서 직접 겪고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에 느낀 바가 많다. 나는 내가 본 이번 재난을 이야기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홍수를 별 것아니라고 생각하던 것에서 나중에 당황하고 불안해하기까지 3일이 걸리지 않았다. 이 3일동안 나는 사람이 재난 앞에서 얼마나 무력하고 약한지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처음 홍수가 줘저우에 닥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일요일인 7월 30일이었다. 그날 정오에 친구가 단체방에서 교외 마을에서 홍수에 대비하여 주민을 이동시킨다는 소식을 올렸.. 2023. 8. 8.
미중냉전국면의 고착화 글: 정효농(程曉農) 공산당정권은 자신의 위대함을 드러내기 위하여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당연히 스스로의 단점을 노출시키려 하지도 않는다. 다만, 최근 시진핑의 발언이 중국의 관영매체에 널리 전해지면서 그의 현재 및 이후 중국의 곤란한 처지에 대한 깊은 초조와 우려가 드러났다. 시진핑은 왜 이처럼 걱정하는가. 베이징은 최근 어떤 중대한 위기를 맞이하였는가. 실제로 중국공산당이 돌연 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국공산당이 최근 발견한 것이다. 자신이 미중냉전이라는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1. "경도해랑(驚濤駭浪)"은 시진핑을 골치아프게 만들고 있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5월 30일 오후 시진핑은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했고, 관영매체가 발표한 회의통보에는 이런 .. 2023. 6. 17.
중국인 사고방식의 전환은 중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글: 유선생(兪先生) 2023년 6월 3일, 인터넷에 누군가 '이노사불시니노사(李老師不是你老師)'의 트위터글을 포워딩했다. 그 내용은 베이징의 냐오차오(鳥巢)올림픽경기장 밖에서 한 용감한 여성이 미국국기를 내걸고 홍색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으며 ,거기에는 미국독립선언문의 일부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고 한다. 내용은 인민은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 생각을 말하자면, 사람들이 여자 버전의 펑리파(彭立發)이라고 부르는 이 여성은 새로운 중국인의 사고방식의 전환을 대표한다고 본다. 중국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최대가치관 혹은 인생목표가 자유라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는 미국인의 사고방식이다. 이런 사고방식과 중국인의 사고방식은 전혀 다르다. 그렇다면, .. 2023. 6. 7.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중국외교 글: 장지빈(張智斌) 정찰풍선으로 일어난 미중간의 관계위기는 다시 한번 전세계로 하여금 중국의 외교적 약점이 어떻게 미국의 종합대응앞에 드러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러 해동안 베이징은 큰 바둑을 두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렇다면, 지금은 끝내기 단계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바둑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무엇을 보여주었는가? 정석도 둘 줄 모르고, 실리도 취할 줄 몰랐으며, 최대한 화려하게 두느라 실리는 전혀 챙기지 못했고, 그저 꼼수나 썼고, 선수를 두어야할 곳에서 후수를 뽑고, 엄청난 댓가를 치르면서도 외세는 그저 엉성할 뿐이다. 이것들도 다 괜찮다. 지금은 두 집조차 나기 힘들게 되었다. 대마의 사활이 문제가 되고, 게다가 초읽기까지 몰렸다. 악수가 연이어 두어지면서, 이 바둑은 도저히 더 두어.. 2023. 2. 13.
중국의 감염율은 왜 이렇게 높을까? 글: 왕혁(王赫) 중국의 이번 코로나사태는 기세가 흉흉하다. 상하이 푸단대학부속화산병원의 감염과 주임 장원홍(張文宏)은 작년 12월 29일 이렇게 말한다. 많은 대도시의 감염율은 이미 50%를 넘어섰고, 새해가 되면 감염률은 80%에 달할 것이다. 그보다 전에 중국질병통제센터의 전 부주임 펑쯔젠(馮子健)은 이렇게 말다: 최종적으로 아마도 80-90%의 사람들이 감염을 겪게 될 것이다. 인터넷에 널리 퍼지고 있는 글을 보면 "한가지 생각해볼만한 문제"를 지적한다. 중국의 질병통제전문가가 "최종적으로 아마도 80-90%의 사람들이 감염을 겪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그 비율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다. 이건 바이러스가 특별히 중국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하여 필자는 구글검색을 통하여 다음.. 2023. 1. 9.
한 신종코로나 감염사망자 가족의 분노와 질의 글: 천백도(千百度) "겨울은 노인들이 쉽게 병을 얻을 수 있는 시기라는 걸 알고 있나요? 이런 때 완화하다니, 이건 순수하게 노인들은 모두 죽으란 말이 아닌가요?" 텐진에 살고 있는 신종코로나 감염사망자의 가족인 후펑(胡鵬)은 분노하여 자유아시아방송의 기자에게 말했다. 새해는 후펑 일가에 있어서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다. 왜냐하면 그의 아흔에 가깝고 기저질환이 있는 부친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후 호흡곤란을 겪어 120핫라인에 응급구조를 요청했지만, 신종코로나환자를 치료해주는 병원을 찾지 못하여 결국 심폐기능이 고갈되어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새해전날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이번 방역완화조치로 적지 않은 가정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가족을 잃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적.. 2023. 1. 5.
중국 신종코로나대폭발의 4가지 특징 글: 원빈(袁斌) 중국당국이 12월 7일 "신10조"를 실시한 이래 신종코로나에 대한 봉쇄방역을 180% 완화한 후,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코로나가 신속히 폭발할 것이라 예감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코로나가 폭발했을 뿐아니라, 폭발의 정도가 사람들의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매섭고 무서울 정도여서, 이전의 그 어떤 전염병보다 대단했다. 마치 쓰나미가 밀려오는 것처럼 순식간에 절반이상의 중국을 휩쓸고 있다. 각 방면의 정보를 종합해서, 필자는 이번 코로나사태는 다음의 몇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첫째, 전파속도가 빨라서, 쓰나미식의 폭발증가를 보였다. 이번에는 전파속도도 빠르고, 감염자수도 많아서,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물 정도이다. 빅데이타를 기반으로 하는 전국각지의 바이러스감염 최.. 2022. 12. 26.
중국의 지방재정은 어느 정도 심각한가 글: 왕혁(王赫) 부동산버블붕괴, '동태청령(제로코로나)'정책으로 인한 경제손실은 베이징의 GDP연성장률 5.5%의 단꿈을 완전히 부숴버렸다. 재정은 곤란에 빠졌는데, 특히 지방재정이 그러하다(중국의 현행 재정체제는 돈은 중앙으로 올려보내고, 일은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이어서, 중앙정부는 재정이 풍족하고, 성급은 재정이 운용할만하나, 시급은 제대로 운영하기 어렵고, 현급은 곡소리가 나는 상황이다) 베이징의 금년경제형세오판, 지방재정수입 연초예산대비 3.9조위안 부족 2022년 중앙과 지방의 예산보고서를 보면, 한해동안 지방의 일반공공예산예상수입은 약 11.5조위안으로 3.7%증가하며, 지방정부성기금예산예상수입은 약 9.4조위안으로 0.4%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양자를 합하면 20.9조위안이 된다... 2022. 11. 22.
중국영화감독 펑샤오강(馮小剛) 부부는 미국으로 이민갔는가? 글: 방심(方尋) 펑샤오강(馮小剛)과 쉬판(徐帆)은 딸이 미국유학을 떠난 후, 딸을 따라 함께 미국 LA로 가서 생활하고 있다. 호화주택에서 손님을 배웅하는 장면이 공개되고, 미국이민과 관련한 내용이 삭제되고, 본인이 친구들의 위챗단체방에서 미국이민소식은 유언비어라고 하였다. 자신은 외국음식에 입에 맞지 않으며, 이민갈 필요도 없고 이민가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출국한 것은 단지 딸이 공부하는데 함께 하려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실이 펑샤오강의 말처럼 그러할까? 최근, 인터넷에는 펑샤오강부부의 미국이민과 관련한 후속진전이 올라왔다. "소운운당2(小雲雲唐2)"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미국이민국의 관련인사에게 확인한 바에 의하면, 확실히 중국 베이징적(北京籍)인사인 펑샤오강과 쉬판 두 사람의 .. 2022. 11. 21.
미자산(米家山) vs 판홍(潘虹): 결혼과 이혼 글: 주석시광(注釋時光) 1980년대말, 는 거여우(葛尤)를 뜨게 해주었다. 이 영화는 한때 중국 오락영화의 모범으로 불렸고, 복제하기 힘든 신랄한 풍자로 많은 사람들이 "신작(神作)"이라고 말했었다. 거여우는 인터뷰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는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었고, 이 영화의 감독 미자산(米家山)은 자신의 은인이라고. 또 다른 각도에서 말하자면, 는 미자산에게도 가장 뛰어난 작품중 하나였다. 그들 사이에는 더많은 성취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한때 잘나가던 미자산은 지금 영화계에서 점점 잊혀져갔다. 어쨌든 그는 이미 나이가 75세이고, 아직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이제 은퇴하고 말년을 즐길 나이가 되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은 당시 미자산과 판홍(潘虹)의 사랑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사람들은.. 2022.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