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정보통신 80

OPPO의 반도체칩설계자회사 ZEKU(哲庫)의 마지막 회의록

글: 재경대강당(財經大講堂) 2023년 5월 12일, OPPO는 산하의 반도체칩설계회사 저쿠과기(ZEKU)의 사업을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하여 OPPO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경제, 핸드폰시장의 불확정성에 직면하여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회사는 ZEKU의 사업을 접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이는 아주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우리는 관련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다. 그리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제품을 만들고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조하겠다." 5월 14일 저녁에 인터넷에 ZEKU의 감원회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ZEKU의 CEO 류진, ZUKU의 COO 주샹주등 4명의 경영진이 참석했고, 회의에서 회사해산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경영진 여러명은 오열하거나 눈물을 보였다. ZEKU의 CEO 류쥔은 ZEK..

일본의 대중반도체설비공급중단: 중국에 얼마나 치명적일까?

글: 과기명정(科技銘程) 3월 31일, 일본정부는 6개류 23종의 반도체제조설비의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비록 직접 중국을 제한대상국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 조치는 미국의 '반도체동맹전략"에 호응하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수출제한조치는 7월에 발효할 예정이며, 반도체칩의 세정, 증착, 노광, 식각등에 걸쳐있으며, 니콘, 도쿄일렉트릭등 십여개 일본회사가 생산하는 설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알아야 할 것은, 화웨이는 하반기에 14나노반도체칩양산을 계획하는데, 일본이 7월에 제조설비공급중단을 선택한 것은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비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국산반도체칩은 90나노생산으로 되돌아갈 것이고, 중국의 반도체포위망돌파는 실패한다." 그들이 보기에, 네덜란드, 일본이 전방위적으로 제..

한 중국계반도체엔지니어사건의 전말은...?

글: 무사생비(无事生妃) 2017년 크리스마스이브날, 미국의 매사추세츠주 렉싱턴의 한 평범한 중국계이민가족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미국으로 온 수천수만의 중국이민자들과 비슷하게, 위하오양(于浩洋)은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와서 공부를 하고, 졸업후에는 괜찮은 일자리를 구해 미국에 정착했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았다. 회사에서 몇년간 일한 후 위하오양은 나인투파이브의 샐러리맨생활에 더 이상 만족하지 못하고, 심사숙고끝에 원래 회사를 떠나 자신의 회사를 설립한다. 작은 회사에 비록 직원은 그 혼자뿐이었지만, 위하오양은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위씨가족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라고. 그러나,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

니광난(倪光南): 비극적인 중국반도체의 길.....

글: 하영기(夏潁奇). 2021년 12월 15일 중관촌 1978년이래, 수백만의 해외유학생들이 출국했고, 많은 유학생들이 귀국했다. 이는 개혁개방의 중요한 내용이다. 이들이 조국으로 돌아와서 중국의 과학기술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 여기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니광난(倪光南)에 대하여 써보기로 한다. 1981년 나는 오타와대학 기계학과의 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당시 국내에서 과학원 컴퓨터연구소의 한 방문학자가 왔는데, 이름이 니광난이었다. 만나보니, 용모는 청수(淸瘦)하며, 농담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말도 어눌했다. 나는 어떻게 과학원의 사람들은 모두 이러냐고 생각했다. 골드바흐의 추측을 연구한 천징룬(陳景潤)처럼. 당시 우리같은 국비유학생들은 대사관에서 매달 생활비로 313캐나다달러(당시 캐나다달러와 ..

캠브리콘: 중국AI반도체칩 대표주식의 위기

글: 방심(方尋) 2월 28일, 캠브리콘(寒武紀)는 2022년 실적보고를 내놓았다. 2022년 캠브리콘의 영업수익은 7.29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순손실은 11.66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1.4%가 확대되었다. 실적보고에서, 캠브리콘은 결손의 3대이유를 내놓았다: 연구개발비용, 자산가치감소손실, 신용가치감소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당초, "AI반도체제일주"라는 명성을 가지고 상장한 캠브리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캠브리콘에 남겨진 시간은 이제 얼마 되지 않는다. 거액손실의 원흉 캠브리콘의 재무제표를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속적이고 거대한 연구개발투입은 장기간 결손을 벗어나지 못하는 최대의 원인이다. 이전에 공시한 바에 따르면, 2022년 캠브리콘의 연..

중국은 반도체제조의 "노광장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글: 천취백련(千吹百戀) 두 사람의 유명인사는 아주 재미있다. 한명은 린이푸(林毅夫)로 타이완에서 태어났지만 나중에 대륙에 정착한다. 그는 북경대학 국가벌전연구원 명예원장이다. 또 한명은 장중머우(張忠謀)이다. 그는 대륙에서 태어났지만, 나중에 대만에서 창업했고, TSMC의 창업자이다. 이 둘의 인생궤적은 정반대이다. 한 사람은 타이완에서 대륙으로, 또 한 사람은 대륙에서 타이완으로. 더욱 재미있는 것은 그들이 대륙의 반도체발전에 대한 견해가 완전히 상반된다는 점이다. 장중머우는 중국은 EUV노광장비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거국적인 투자를 하더라도 고급반도체칩은 생산해낼 수 없다고 말했다. 린이푸는 그러나 2년전에 호언장담한 바 있다. "우리의 현재 경제, 과학기술, 산업실력으로 짧으면 1,2년 길면 ..

샤오미(小米)의 겨울, 얼마나 추운가?

글: 조양(曹楊), 강휘(姜輝) 먼저 감원하고, 다시 경영진을 교체했다.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는 것이 뒤를 잇는다. 2022년의 12월, 샤오미는 바빠보였지만, 바쁜 와중에 항상 역부족이라는 느낌이 드러나고 있다. 12월 27일 저녁, 샤모이의 서브브랜드 Redmi(紅米) "2023년신년발표회"가 예정대로 개최된다. 발표회에서, Redmi K60과 Redmi K60 Pro 플래그쉽모델 및 가성비를 내거는 Redmi K60 E가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동시에 샤오미그룹의 파트너이며 중국지구, 국제부총재 Redmi 브랜드총경리 루웨이빙(盧偉氷)도 발표회에서 호언장담한다: "Redmi K60 Pro는 2023년 플래그쉽 성능의 왕이다" "2023년은 2K가 아니면 국병지광(國屛之光)이라고 부를 수 없다" 이번 ..

중국 반도체공장의 현황

글: 자유시보(自由時報) 반도체대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중국은 9.5조위안을 반도체산업에 투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도체회사는 기술도 없고, 경험도 없고, 인재도 없는 "삼무기업(三無企業)"이어서 사방에 공사중단 반도체공장들이 널려있게 되었다. 어떤 반도체공장 예를 들어 더화이(德淮)반도체는 이미 경매되었고, 더욱 심한 경우는 장쑤스다이(江蘇時代)반도체로 아무도 인수하는 사람이 없어 공장구역은 이미 양계장이 되어 버렸다. 중국반도체공장은 대부분 "삼무"기업이다. 반도체생산라인을 건설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재, 기술이 필요하고, 모든 단계마다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다. 중국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 새로 설립된 반도체회사는 5.8만개이다. 매일 평균 200개의 속..

미중간의 5G전, 6G전

글: 왕혁(王赫) 미중간의 5G대전이 벌어지고 있고, 6G대전도 개시되었다. 이는 8월의 3건의 사건으로 알 수 있다: (1) 8월 2일, 미국 국방부는 6G기술연구에 주력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동시에 전군범위내에서 통신과 연결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 8월 9일, 바이든은 에 서명하였는데, 거기에는 국방행동이니시어티브와 미국브로드밴드시장에 대한 42억달러의 자금지원을 통해, 비중국제조의 5G설비제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2022세계5G대회가 중국 하르빈에서 거행되었고, 중국은 이를 통해 잠재고객들에게 5G제품을 프로모션했다. 왜 5G전과 6G전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을까? 왜냐하면 5G와 6G는 기능적으로 융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1..

중국핸드폰의 한겨울: 샤오미OV가 집단으로 곤경에 빠지다

글: 황한성재경(黃漢城財經) 전국인민들이 핸드폰을 꺼내서 “상하이봉쇄해제”에 좋아요를 누르고 있을 때, 핸드폰제조업체들은 기뻐하지 못하고 있다. 금년1분기, 중국핸드폰시장의 출하량은 6,934.6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9.2%가 줄어들었다. 원래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인 줄 알았는데, 2분기는 더욱 좋지 않았다. 4월의 핸드폰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4.2%가 줄어들었다. 난감한 점이라면, “국화지광(國貨之光)”이라 자부하던 샤오미(小米), OPPO, VIVO(합쳐서 샤오미OV라 칭함)는 본토전쟁에서 애플에게 패배했다는 것이다. 만일 판매액 혹은 순이익으로 말하자면, 샤오미OV는 더욱 철저히 패배했다. 알아야 할 것은 애플의 평균판매가격은 5,500위안이 넘는다. 샤오미OV는 애플의 몇분의 1밖에 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