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75

시진핑(習近平)의 4대가신(四大家臣)

글: 두정(杜政) ​ 2022년 12월의 중공20대때, 1953년 6월에 태어난 당시 나이 69세의 중공당수 시진핑은 관례를 깨고 3연임에 성공했다. 그리고 동시에 유임된 고위관료들 중에서, 4명은 시진핑과 같은 나이이거나 더 나이가 많았다. 거기에는 중앙군사위 부주석 장여우샤(張又俠, 1950년 7월),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왕이(王毅, 1953년 10월), 중앙당교 교장 천시(陳希, 1953년 9월), 홍콩마카오판공실 주임 샤바오룽(夏寶龍, 1952년 10월). 이런 방식은 관례를 깬 것이고, 이들은 아직까지도 물러나지 않았다. '체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이 몇 사람은 시진핑과의 친밀도를 볼 때, 시진핑의 "가신(家臣)"이라 할 만핟다. 그들의 당시에 유임된 것은 아마도 시진핑의 '실질적인..

중국은 언제나 혁명과 고별할 수 있을까?

글: 고천활해(高天闊海) ​ 최근 유재복(劉再復)의 회고산문집 를 읽어보았다. ​ 유재복은 일찌기 1980년대 중국 문학이론계의 스타였다. 그의 , 그의 산문은 모두 중국문예계에서 이름을 날리게 해주었다. 필자는 최근 회고록 성격의 글에 비교적 흥미가 생겼다. 왜냐하면 그 중에서 여러 역사의 세부사항을 발굴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재복은 중국문단에서의 지위로 인하여 많은 역사인물들을 접촉할 수 있었다. 그의 산문을 읽어보면 약간의 역사사건 혹은 인물에 대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 그의 글은 유창하다. 비록 일부 인물에 대하여는 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야기도 밋밋하지만, 역사에 대한 흥취는 나로 하여금 책을 완독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그와 이택후(李澤厚)의 "고별혁명론"에 관한 논쟁에 대하여..

애국주의(愛國主義)를 내세우지 말라!

글: 만천(萬千) ​ 최근 들어 독특한 샤오펀홍(小粉紅)들은 자신을 '애국자'로 자처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모든 사람들을 물어뜯고 있다. 기실, 그들은 지금까지도 "국가"의 개념을 잘 모르고 있다. 무엇이 "국가"인가? 국가라는 것은 그저 공동(空洞)의 개념이다. 만일 실체라면 다음의 몇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먼저 토지가 있어야 한다. 그후에 이 토지 위에서 생활하는 한 무리의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 무리의 사람들이 창조한 민족문화와 역사문명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애국자라면 이상의 요소를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현대사회에서의 개념은 민중의 선거로 이 사회를 관리하는 소수의 집정자를 가리킨다. ​ 진정한 애국자는 이 토지상의 민중,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사랑해야 하고, 당파, 정부와..

중국은 감옥에 갇힌 기자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글: 사성우(谢盛友) ​ 인권조직인 CPJ(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는 1월 18일 보고서를 내놓았다. 2023년도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여전히 세계최대의 기자감옥으로 합계 44명이 감옥에 갇혀 있다. 그 다음은 미얀마(43명), 벨로루시(28명), 러시아(22명), 베트남(19명)의 순이다. ​ CPJ에 따르면, 중국은 오랫동안 전세계에서 기자구금상황이 가장 심각한 국가중 하나이다. 모호한 언론심사제도는 확실히 감금된 기자의 수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든다. 최근 들어 베이징은 매체에 대한 탄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2020년,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시위운동이 벌어지자, 베이징은 홍콩에서 엄격한 을 시행했다; 2021년, CPJ의 조사기간동안 처음 홍콩기자의 수감이..

도박꾼 쉬자인(許家印): 헝다(恒大)사태의 심층적 원인

글: 뇌가시각(雷歌視角) 2008년 3월, 미국의 서브프라임위기가 급속히 만연했고, 글로벌경제가 불황에 빠졌다. 쉬자인은 미국에서의 자금조달에 실패했고, 홍콩상장도 어쩔 수 없이 중단되었다. 2004년이래 전국으로 급격히 확장하였고, 특히 2007년 헝다는 도처에서 토지를 매입했다. 토지보유량이 2006년에는 600만평방미터가 되지 않았는데, 2007년에는 4,580만평방미터로 급등했다. 이로 인해 헝다는 비꾸이위안(碧桂園), 완커(萬科)를 넘어 중국최대의 '지주'가 된다. 다만 은행부채도 따라서 몇배 증가했으며, 채무상환압력이 급증했다. 게다가 금융위기로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헝다는 최초로 자금줄이 끊길 생사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1. 첫번째 도박: 대성공을 거두다 당시 쉬자인에게는 3가지 선택지가..

푸샤오텐(傅曉田): 날개꺽인 '봉황'

글: 인물진상(人物眞相) 봉황TV 아나운서 푸샤오텐(傅曉田)이 금년 4월에 사라졌다. 그녀는 친강(秦剛)이 실종되기 2달전부터 종적이 묘연해졌다. 그녀는 봉황TV의 스크린에서 사라졌을 뿐아니라, 그녀에 관한 뉴스나 일화도 점점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푸샤오텐의 시대는 이미 지나간 듯하고, 다시 돌아올 것같지 않다. 2021년 11월, 중국의 유명한 테니스선수 펑솨이(彭帥)가 웨이보에 전중공상위 장까오리(張高麗)로부터 여러번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 연락이 두절된 바 있다. 국제테니스연맹등 체육계는 한 목소리로 중공에 해명을 요구했다. 현재 펑솨이보다 더 유명한 푸샤오텐이 이렇게 오랫동안 실종되었는데, 화원에 그녀의 이름을 붙여주었던 캠브리지대학이나 그녀가 인터뷰했던 국제적인 정계요인들 중 그 어..

해외의 인민폐규모는 얼마나 될까?

글: 노만(老蠻) 해외(offshore)인민폐, 즉 중국대륙 이외의 인민폐는 이미 최근 인민폐환율하락의 근본문제가 되었다. 이들 인민폐는 중국중앙은행의 관리계통을 벗어나, 구미각국의 화폐와 자유환전, 자유가격결정을 통해 offshore환율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역으로 중국대륙의 인민폐환율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최근 들어, 인민폐의 offshore거래시장에서 형성된 offshore환율은 국내의 인민폐환율에 대하여 압도적인 가격결정권을 지녔다. 이런 현상이 출현한 유일한 원인은, offshore인민폐의 규모가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중앙은행의 통제능력을 벗어났다. 그렇다면, 지금 문제는 바로 해외의 인민폐규모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라는 점이다. 중국의 공식입장을 보면, 현재, 인민폐의 해외..

"홍콩": 중국경제 최대의 약점이 되다.

글: 노만(老蠻) 홍콩은 현재 중국경제 최대의 약점이다. 약점중 하나가 아니라. 소위 '금융거물'들이 중국의 금융방어벽을 돌파하려면 유일한 방법은 바로 홍콩을 먼저 공격하여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홍콩경제 자체가 안정되어 있는지 여부, 충분한 대항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가 중국금융안전을 결정하는 핵심요소가 되었다. 먼저 인구수치부터 얘기해보기로 하자. 홍콩의 취업인구는 최고치일때 388.5만명이었는데, 2022년에는 361.1만명이다. 4년간 취업인구가 21.4만명 감소했다. 그리고 감소한 노동인구는 대부분 20세-40세의 구간내에 집중되어 있다. 총인구수치를 보면 2018년 20-40세의 총인구는 207.8만명이었다. 그런데 2022년에는 181.2만명으로 줄어들어 26.6만명이 감소했다. 감소..

"홍콩"은 "중국"이 아닌가?

글: 이자임(李子壬) 최근 발생한 2건의 사건은 아주 웃긴다. "애국애당"의 입장이 굳건한 홍콩특구정부와 대륙의 샤오펀홍(小粉紅)들이 놀랍게도 일치하여 "홍콩"은 "중국"이 아니라고 인정한 것이다. 사건1: 홍콩남자가 일본에서 성폭행으로 체포되다. 일본의 은 4월 26일자 보도를 통해, 30세의 중국공민 왕야오더(王耀德)이 도쿄를 여행하는 동안 20여세의 현지여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하였다. 도쿄 마루노우치경찰서는 왕야오더가 23일 저녁 10시, 동행한 처에게 외출하여 저녁식사를 사오겠다고 하면서 처를 호텔에 놔두고, 왕야오더는 도코 치요다구로 갔다. 그동안 한 여자에게 말을 건 후에 그 여자를 빌딩의 남자화장실로 끌고가서, 상대방을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27일, 홍콩소방처는 이 사건의 혐의자..

엽문(섭문, 葉問): 알려지지 않은 놀라운 사실...

글: 이광송(李廣松) 일본인과 싸우고 미군과 싸우는 는 네티즌들에게 핫이슈가 되었다. 여기에서는 여러분들에게 fact check를 해드리겠다. 황바이밍(黃百鳴)이 감히 마주할 수 없는 엽문에 관한 사실들에 대하여. "진짜 엽문"은 기실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첫째, 엽문은 외국인과 싸워본 적이 없다. 영화에서는 일본장교, 영국권투선수, 미군을 이겼다고 하지만, 기록이 없다. 둘째, 엽문은 1949년 중국에서 홍콩으로 도망친다. 일본인을 피해서 도망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공산당이 집권하자 도망친 것이다. 섭문은 당시 '대도항(大逃港, 홍콩으로의 대탈주)'에 가담한 수십만 중국인중 한명인 것이다. 셋쨰, 엽문과 브루스리(李小龍)이 실제 만난 것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많지 않았다. 브루스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