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동감역사(動鑒歷史) 청나라말기, 안휘(安徽) 합비(合肥)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현지에 수재(秀才, 과거시험을 공부하는 학생의 통칭)가 있는데, 이름이 이전제(李殿弟)이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과거에 합격하여 공명을 세울 뜻을 가졌다. 그러나, 시운이 맞지 않아서인지 여러 해동안 준비했지만, 두번이나 모두 낙방하고 만다. 그러자, 이전제는 스스로 맹세를 한다: 이번 생에 절대로 다시는 과거시험을 치지 않겠다. 시험장에 들어가지 않겠다. 그때부터 이전제는 집에서 농사일에 전념하고, 아이들의 공부에 신경을 쓴다. 하루는 이전제가 밭에서 일을 할 때,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난 여자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이때 이전제는 자신이 이전에 읽은 의학서적의 지식을 가지고 판단해보니, 이 여자아이는 분명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