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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879

중국, 진정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글: 인멸지성(湮滅之城) 제도의 다툼은 유래가 오래 되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승패가 결정난 것이 아니란 말인가? 군자간의 싸움은 문(文)으로 싸우는 것이건, 무(武)로 싸우는 것이건 "무덕(武德)"을 중시하고, '규칙'을 지킨다. 이긴 사람도 광명정대하게 이기고, 지는 사람도 기꺼이 승복한다. 주변에서 방관하는 사람들도 모두 좋다고 외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해지게 된다. 그러나, 깡패 무뢰배는 전혀 다르다. 그들은 자신의 패배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아Q와 같이, 그들은 싸우는 과정에서 하한선이 없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不擇手段), 일체의 댓가도 마다하지 않는다(不惜代價)". 음험한 수법, 자신이 손해보는 수법도 기꺼이 쓴다.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그리고 입으로는 계속하여 소리친다. 모.. 2023. 3. 27.
"하얀코끼리"가 되어버린 '일대일로(一帶一路)' 글: 자유시보(自由時報)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2013년 "일대일로(一帶一路, the Belt and Road)"계획을 내놓고, 여러나라의 인프라건설에 참여하여, 중국의 전략적인 지위와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10년간 벌인 여러 건설프로젝트는 '하얀코끼리(비용소모는 많으나 쓸모가 없거나 가치가 없는 프로젝트를 가리킴)'가 되었고, 여러 나라들은 거액의 채무를 지게 되었으며, 가져온 효과도 상당히 적었다. 그리하여 많은 프로젝트는 중단되거나 파리굴로 전락하여, 중국이 파놓은 '채무함정'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얀코끼리는 보기 드물게 흰색을 띠는 코끼리를 말한다. 타이등 국가에서는 성물(聖物)로 본다. 하얀코끼리는 부담되는 짐승이라고 불리는데, 잘 보살피고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 전설에 따르면,.. 2023. 3. 23.
리홍중(李鴻忠)에게 배우자! 글: 어양산인(漁陽山人) 보도에 따르면,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주석' 선거에서 시진핑은 만장일치로 2,952표의 찬성을 획득했다. 이라크의 전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100%득표라는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던 것처럼. 이어서, 당위군(黨衛軍)의 허수아비병사들이 '전과정민주'의 전당으로 착착착착 걸어들어가서, 목후이관(沐猴而冠)의 삐에로에게 '선서'를 진행한다. 웃기는 점이라면, 중국의 '헌법'은 원래 겨우 16,000여자이고, 16절(국판)로 인쇄하면 아주 얇은 책자가 된다. 신임 외교부장 친강(秦剛)이 기자회견에서 흔들었던 그 소책자이다. 그런데, 당위군이 들고 있는 '헌법'은 1인치두께는 되었다. 그 붉은표지 안에 이 들어있는지, 가 들어있는지 누가 알 것인가? 더욱 웃기는 점은 시진핑이 아무 것도 눈치채지.. 2023. 3. 14.
중국은 "대만카드"를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글: 진숙함(陳叔涵) 2022년 11월 7일 해협양안의 분치(分治)라는 정권국면은 2차대전이래 국제정치질서의 불가분의 구성요소가 되었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만카드"라는 말은 바로 이 사실이 기인한다. 미국은 수시로 "대만카드"를 꺼내든다. 중국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러나 누가 알았으랴. 진정 "대만카드"를 즐겨 쓰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었다. 중국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대만카드"를 써왔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쓸 수 있을지는 중공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지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8.23포격전은 중국이 "대만카드"를 쓰는 서막을 열었다. 전면적인 국공내전은 1945년부터 시작하여, 1958년까지 지속된다. 중국은 대만본섬으로 진격하는 것은 고사하고, 대륙과 지척지.. 2023. 3. 8.
"중국붕괴론"에 관하여.... 글: 혁명군중마전졸(革命軍中馬前卒) 최근 들어 "중국붕괴론"이 계속 유행했다. 다만 중공정권은 무너지지 않았고, 중국도 붕괴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많은 중국인들은 이 이론을 내놓은 고든 창(章家敦) 및 그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 붕괴의 원인이 없는 것은 붕괴로 이어질 정치경제사회문제를 해결해서가 아니라, 그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과 반항자들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국식 '불붕괴'는 어느 정도 '붕괴'보다 더더욱 대부분 중국인들에게 해를 끼친다. 사람들은 반항할 수도 없고, 그저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만일 정권이 붕괴되면 아마도 오히려 생기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사회다윈주의와 강권숭배가 농후한 중국에서 많은 중국인들은 민권, 민생에 그다지 신경.. 2023. 3. 7.
쩡칭홍(曾慶紅)의 "장시방(江西幇)"은 어떻게 몰락했는가? 글: 왕우군(王友群) 전 중공정치국상위, 국가부주석 쩡칭홍은 장시(江西) 지안(吉安) 사람이다. 또한 장시출신으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관직에 올랐던 인물로 "장시방(강서방)"의 총두목이다. 그러나, 시진핑이 취임한 이래, 쩡칭홍의 "장시방"은 한차례 또 한차례 숙청을 당한다. 여기에서는 쩡칭홍의 "장시방"이 몰락한 과정을 간략하게 회고해보기로 한다. "장시방"의 최소 15명의 고위관료가 낙마했다. 2013년 1월 시진핑이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 제2차전체회의에서 반부타호(反腐打虎)를 내세운 이래, 쩡칭홍을 우두머리로 하는 "장시방"은 지속적으로 타격을 받는다. 지금까지 최소한 15명의 성장,장관급의 '장시방'요원들이 낙마했다. 그중에는 전 장시성위서기 쑤롱(蘇榮), 전 장시성인대부주임 천안중(陳安衆),.. 2023. 2. 27.
우크라이나전쟁: 주권과 인권,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글: 불합군(不合群) 러시아-우크리이나전쟁이 1주년이 되었다. 러시아를 지지하는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지, 사람들의 입장은 갈수록 선명해지고 있다. 나는 전쟁이 막 개시되었을 때는 중립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상황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주일의 시간을 들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연원을 알아보았고, 그후 나는 명확하게 러시아를 지지했다. 당시 절대다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했고, 많지 않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았으며, 러시아를 지지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내가 왜 러시아를 지지하게 되었는가? 이유는 한 가지만이 아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전 8년동안 우크라이나는 신나치세력을 부추겨서 우크라이나동부의 러시아계에 대해 대학살을 진행한 사실이다. 이건 내가 이전에는 몰랐던.. 2023. 2. 27.
중국이 추진하는 3대외교전략, 모두 실패로 끝날 것인가? 글: 송국성(宋國誠) 유엔총회(2월 24일)에서 141 대 7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러시아에게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하도록 요구하고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실현할 것을 호소하는 결의를 통과시켰다. 32개의 기권표중에 중국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다시 기권을 선택한 것이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중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한 진실한 입장은 그대로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선악과 시비의 사이에서 중국은 '악을 고집'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전에 중국의 '외사판공실'의 주임 왕이(王毅)는 모스크바로 가서 푸틴을 만났다. 양국관계가 '반석처럼 굳건하다'고 선언한 외에 푸틴은 중러관계가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중러 두 깡패정권의 결탁은 미래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거대한 .. 2023. 2. 27.
진실한 러시아와 거짓된 러시아 글: 주한경(周漢卿) 먼저, 오늘날 러시아에 관한 각종 고착된 인상이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낙후되었다, 러시아는 독재국가이다, 러시아인들은 나쁜 근성이 있다등등. 이 모든 것들은 소련시대에 고착된 것이고, 고대역사적으로 러시아에 관한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는 없었다. 19세기와 20세기, 유럽의 민족국가들이 흥기하면서, 영국은 프랑스를 멸시하고, 프랑스는 독일을 멸시하고, 독일은 러시아를 멸시했다. 이때 독일지역에는 러시아인과 러시아문화를 공격하는 글이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마르크스, 헤겔, 슈펭글러, 비트포겔등이 있다. 20세기초, 레닌등 볼셰비키는 짜르통치에 반대하다가 유럽의 비엔나등지로 도망쳐 혁명을 계획한다. 레닌볼셰비키는 러시아제국과 러시아민족을 적대시한다. 그리하여 유럽인들이 러시.. 2023. 2. 25.
세계의 대혼전,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폴란드와 한국) 글: 주한경(周漢卿) 전체 국제질서를 보면, 100여년의 세계혁명으로 3명의 승자가 있다. 첫째는 폴란드, 둘째는 한국, 셋째는 미국이다. 미국은 이후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본문에서는 폴란드와 한국을 얘기하고자 한다. 레닌이 없으면 우크라이나도 없다. 이 말은 폴란드에도 적용된다. 근대 폴란드는 3번이나 망국의 아픔을 겪는다. 영토는 도이치제국, 러시아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게 나뉘어 편입되었고, 복국은 거의 불가능했었다. 러시아가 패배하면 독일이 동진하고, 독일이 패하면 러시아가 서진한다. 게다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까지 개입한다. 폴란드는 그리하여 복국시킬 방법이 없었다. 근대의 각종 폴란드독립운동은 이 삼대제국에 의해서 진압되었다. 레닌의 출현이 폴란드민족을 구해주게 된다. 세계제1차대전때.. 2023.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