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사회/중국의 사회135

"우민(愚民)"과 "악민(惡民)" 글: 노순(魯盾) 백성은 원래 멍청한가? 백성은 원래 똑똑한가? 백성은 원래 선한가? 백성은 원래 악한가? 이들 문제는 "인지초(人之初), 성본선(性本善)"인지 아니면 "인지초(人之初), 성본악(性本惡)"인지의 논쟁과 마찬가지로, 모두 독립적으로 하나의 명제가 될 수 없는 것들이다. 즉, 양측이 아무리 얼굴을 붉히면서 싸우고, 화려하게 변론하더라도 이길 방법이 없다. 당연히 질 수도 없다. 왜냐하면 "사람이 태어났을 때(人之初),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다. 막 태어난 영아는 그저 한 장의 백지와도 같다. 네가 어떻게 백지가 선한지 악한지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어떻게 백지가 멍청한지 똑똑한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 백지는 누군가 그 위에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부호를 그리거.. 2022. 9. 7.
남경현장사 일본전범위패사건의 경위 글: 당정원(唐靖遠) 주말이 지나면서, 남경 현장사(玄奘寺) 일본전범위패사건의 내막이 드러나고 있다. 이 결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예상밖이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고 보인다. 예상밖이라는 것은 당사자인 "우아핑(吳哦萍)"의 신분이 금방 확인되었고, 그 배후에는 무슨 일부 샤오펀홍들이 추측하는 것처럼 "일본군국주의분자의 침투나 중국애국주의교육진지를 점령하려는" 음모같은 것은 없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것은, 사건이 폭로된 후, 불교에 대한 지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당사자가 이 위패를 모신 동기를 지적한 바 있었다는 것이다. 간략히 이 사건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미 사건의 촛점은 옮겨갔다. 어제, 남경정부는 "남경시위시정부조사조"의 명의로 현장사일본전범위패사건의 조사결과를 통보했다. 통보에 따르.. 2022. 7. 26.
"매미시(知了詩)사건" 글: 덕국지성(德國之聲) 상하이라디오TV방송국 SMG의 룽미디어센터(融媒體中心)의 기자인 쉔커죵(宣克炅)이 7월 15일 개인웨이보계정에 ('매미에게'라는 의미임. 知了는 매미의 우는 소리가 그렇게 들린다고 해서 붙은 명칭임)라는 타유시(打油詩)를 올렸다. 그리고 녹수성음(綠樹成蔭, 나무가 잎이 무성하여 그늘을 이루다)의 사진을 붙였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폐취(閉嘴)! 설니니(說你呢). 입닥쳐! 너말이야. 고고재상(高高在上)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일편괄조성(一片聒噪聲) 시끄럽게 떠들기나 해서 평첨기분조열(平添幾分燥熱) 괜히 더 덥게 만들기나 하고 자이위총명(自以爲聰明) 자기가 똑똑한 줄 아는 비두대이(肥頭大耳) 머리는 살찌고 귀는 큰 놈아. 도퇴리(土堆裏), 흙무더기 속에 칩복(蟄伏), 웅크리고 .. 2022. 7. 19.
중국은 "내시화(太監化)"를 경계해야 한다. 글: 요의(饒毅) 비록 중국에서 백년전에 이미 운용시간과 규모에서 세계최선진적이던 내시체계(太監體係)를 끝냈지만, 문화습속, 개인행위의 내시화경향은 그 이후로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 문제의 보편성은 아직 광범위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수시로 '발양광대(發揚光大)'하고 있다. 그리하여 내시화문제는 꺼내서 반성해야 한다. 내시화현상은 비판이 너무나 필요하다. 왜냐하면, 어떤 때, 어떤 범위에서 내시화가 과도함으로 인하여 사회의 건강을 해치고, 국가의 발전을 저해한다. 내시화된 사람과 행위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 국가발전은 갈수록 희망이 묘연해지고 있다. 무엇인 "내시화"인가? 인격이 없고, 무책임하게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시비도 따지지 않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을 도모하며, 이상도 없다.. 2022. 7. 6.
황당한 베이징: 해청낙유기(海鶄落遊記) 글: 수루처(獸樓處) 한밤중, 침대곁에 놓아둔 핸드폰이 윙윙 울렸다. 비몽사몽산에 전화를 받았는데, 198로 시작하는 낯선 전화였다. 전화 저쪽에서 한 남자가 빠르게 나의 이름과 신분증번호를 불렀다. 그는 묻는다: 네가 맞느냐. 나는 무의식중에 '응'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나는 통저우구의...., 너는 6월 10일 웨이라이후이(未來匯)쇼핑센터에 간 적이 있느냐? 너는 지금 통저우의 XX단지에 살고 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나는 이미 여러해 전에 이사를 갔고, 위안양웨이라이후이(遠洋未來匯)에 놀러간 적이 있으며, 아이를 데리고 가서 식사를 하고 3층에 올라가서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남자는 이렇게 말한다: 위안양웨이라이후이의 난징다파이당(南京大牌檔)에 확진자가 나왔으니, 너도 이틀내에 PCR검사를 해.. 2022. 7. 1.
상하이 "대결전"의 목적은 무엇인가? 글: 원빈(袁斌)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위챗단체방에서 한 개인미디어가 발송한 소식을 보았다. 제목이 아주 눈에 띄었는데, "10만대군의 상하이 진군. 국운을 건 대결전" 열어보니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4월 3일, 해방군과 16개 성시의 10만명이 상하이로 지원을 갔다. 도로, 철로, 공항의 운송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마치 세계대전과도 같은 동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건 결전이 곧 서막을 열 것이다. 36시간의 관건기간, 4.11.의 사회면 청령(淸零, 코로나제로), 국운이 이번 전투에 걸려있다. 한세대 또 한세대의 사람들의 장정(長征). 상하이 대결전. 필승!" 대륙의 관영매체에도 이렇게 쓰고 있다. 전국에서 상하이로 지원한 의료인원은 수만명이다. 장쑤성만 하더라도 .. 2022.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