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118

금메달왕국의 환상

글: 백정(白丁)​8월 11일, 제33회 하계올림픽대회가 파리에서 폐막되었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40개의 금메달을 차지하여, 금메달랭킹의 수위를 차지했다. 그날, 중국의 인터넷에는 중공중앙과 국무원이 중국체육대표단에 보내는 축전을 실었다.​만일 금메달수량만 본다면, 중국의 올림픽에서의 성적은 뛰어나다. 다만, 메달분포를 분석해보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중국은 "스포츠강국건설의 목표"와 거리가 멀 뿐아니라, "대중스포츠, 청소년스포츠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하위목표도 달성하는 것도 힘이 부치다고 볼 수 있다.​한 나라가 스포츠강국인지 아닌지는 마땅히 국민의 전체적인 체질로 드러난다.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비록 판단근거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종합적으로 다른 요소들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판단..

제2회 란커배 결승전 제2국: 신진서 vs 구쯔하오

[제5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 해설자 장쉐빈(張學斌)입니다.​[제8수]구쯔하오가 빨리 두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시간이 있었으면 그래도 둘 수 있었을 겁니다.오늘은 백이므로 포석에서 그다지 힘들지 않습니다.​[제11수]세칸 낮은 협공은 비교적 보기 드뭅니다.날일자로 눌러갈 겁니다.오늘 속도가 약간 빨라질 것같습니다.​[제13수]백이 눌러가지 않았고, 대사정석을 썼습니다. 구쯔하오 사범이 여러번 둔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젖히는 것, 끼우는 것 모두 가능합니다.​[제19수]백이 호구로 두는 것과 잇는 것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지난번에 중요한 순간에 만일 5분이 있었다면, 귀의 수단을 보는 것도 달라졌을 겁니다.​[제20수]느낌상으로 흑이 비교적 편해보입니다.​[제21수]우유를 먹이는 것(..

중국에서 탁구가 정상적인 운동이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글: 신신묵존(新新默存)​파리올림픽 남자단체전 결승 현장중국남자탁구팀의 코치인 왕하오(王皓)가 코치석에 앉아 있었다. 그는 아마 모르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의 경기장에서의 표정과 동작은 선수들의 그것보다도 훨씬 주목받고 있었다는 것을.경기내내 죽을 상을 하고 있어, 누구든지 그가 마음 속으로 긴장하고 초조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수들보다 더 많이.가끔 주먹을 쥐고 소리치면 피가 끓어오르지만, 가끔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면 모습이 굳어있다. 선수에게 전술을 분석할 때의 목소리는 너무 커서 관중석에서까지 들릴 정도였다.탁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경기장에서 선수가 점수 한점을 낼 때마다 기실 왕하오에게 심리적 압력을 하나씩 덜어주는 것이라는 것을.어떤 사람은 심지어..

중국탁구스캔들: 천멍(陳夢)이 금메달을 땄을 때, 왜 중국관중들은 야유했을까?

글: 뇌가(雷歌)​이번 파리올림픽은 개막식부터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PC문화가 올림픽에 등장하여 대거 선전되면서 심지어 기독교전통마저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며, 건장한 트랜스젠더선수가 권투링에서 여자선수를 마구 때려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를 포기하는 일로부터 IOC가 도핑파문은 감추는 것이라든지, 중국관리가 현장에서 전랑샤오펀홍으로 하여금 대만선수를 응원하는 자체제작응원플랭카드를 빼앗아가게 하기도 했다.​그후 큰 사건이 터지는데, 두 명의 중국탁구선수가 맞붙은 탁구여자단식결승이었다.​8월 3일 저녁, 파리올림픽 탁구여자단식결승은 중국선수인 천멍(陳夢)과 쑨잉샤(孫潁莎)간의 내전이었다. 최종적으로 30살의 노장 천명이 4:2로 현재 세계랭킹1위인 신예 쑨잉샤에 승리를 거두어, 도쿄올림픽에 이어 탁구여자단식을 ..

야오밍(姚明): 중국농구의 옐친

글: 주한경(周汉卿)​​국내 국외의 많은 개인미디어들이 야오밍을 위해 변명을 해주고 있다. 그의 개인적인 양호한 성품을 가지고 그의 업무상의 실패를 가려주려는 것이다. 심지어 야오밍을 "출사미첩신선사(出师未捷身先死, 전투에 나서서 싸워 이겨보기도 전에 먼저 죽어버리다)"의 개혁영웅으로 묘사하기도 한다.​고의로 야오밍을 비난하든 아니면 야오밍을 위해 변명해주든, 이들 개인미디어들은 중국스포츠를 모른다. 중국농구를 모를 뿐아니라, 과거 전적도 모른다. 심지어 바이두나 구글조차 검색해보지 않았다.​필자는 야오밍이 농구협회 주석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가장 먼저 얘기했던 사람이다. 필자는 또한 중국농구가 야오밍의 지휘하에 궤멸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었다."야오밍은 좋은 선수이지만, 좋은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너..

농심배와 신진서를 돌아본다

글: 사예(謝銳) (원제목: 농심배 신진서 연승, 업계자신감과 관련이 있는가?) ​ 제25기 농심신라면배세계바둑연승대항전이 2월 23일 상하이에서 끝났다. 한국팀의 주장 신진서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 자오천위 9단, 커제 9단, 딩하오 9단, 구쯔하오 9단을 모두 물리쳤다. 여기에 부산에서 7연승중이던 셰얼하오를 떨어뜨린 것을 포함하면 6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지은 것이다. 또한 통합 16연승을 기록하였다. 이는 이창호가 2005년에 기록한 5연승의 단일 기의 주장5연승과 합계 14연승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 농심배에서 한국팀은 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커제 9단이 최종전에서 박정환 9단을 꺽은 후, 중국팀은 이미 4년 연속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신진서가 계속하여 연승을 거두..

LG배 준결승 한큐바둑 해설: 신진서 vs 커제

[제7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 해설자 장쉐빈입니다. 오늘 이 준결승대국은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시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8수] (장상적초01 6단) 장사범님 갈고리를 등에 짊어질 준비가 되었습니까. 갈고리로 솥을 질 수 있나요?(중국어에서 솥을 등에 진다는 것은 나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뜻임) [제11수] (애흘계마인 4단) 초반이 익숙한 모양입니다. 이 초반은 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저도 잘 알고 있는 겁니다. [제16수] 쌍방은 LG배에서 2승2패입니다. 전체 전적도 반반입니다. (포도수인 9단) 장사범님, 이 초반 모양은 서로 손해가 없지 않나요. 해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초반은 어떻게 두어도 괜찮지요. [제17수] (a500117085 1단) 반드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결승전 한큐해설: 커제 vs 신민준

[제44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 해설자 장쉐빈입니다. 시작부터 바둑돌을 번개처럼 빠르게 놓고 있습니다! [제48수] 초반에 절예 참고도를 올리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너무 빠릅니다. 속도가 마침내 둔화되었습니다. [제50수] 흑의 호구는 좀 느슨한 것 아닌가요 (천지지가 3단) 해설자가 보기에 누가 좋은가요 실력이 강한 사람이 좋습니다. [제56수] 큰 경기에 승부는 후반에 납니다. [제57수] (와와라라 7단) 두 사람이 인터넷바둑을 두는 건가요? [제58수] 속도는 그런 것같습니다. [제64수] 느낌상 막아간 것이 문제수입니다. 하변의 가치는 크지 않습니다. [제67수] (조생어탕 9단) 조심스럽게 중국팀의 3:2 승리로 봅니다. 그렇게 말하기는... (산말미운20 5단) 장사범님은 5:..

제9회 응씨배 결승 제1국 한큐해설: 신진서 vs 셰커

[제9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 해설자 장쉐빈입니다. 바둑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응씨배 결승전이 마침내 시작되었습니다! (Flyic 4rmq) 우리 당(당이페이를 가리킴)의 라이브방송은 시작했나요? 곧 합니다 곧 합니다 (wtfff 6단) 징징(靜靜, 당이페이의 한큐아이디)과 장사범님이 함께 방송하지요 당이페이(黨毅飛)와 샤샤(夏夏)가 틱톡과 빌리빌리에서 라이브방송을 합니다. 장쉐빈은 예후에서 라이브문자방송을 합니다. [제15수] 미도(羋刀, 미위팅이 쓰기 시작했다고 해서 이 정석을 미도라고 중국에서 부르고 있음)가 나왔습니다. (남해성범 5단) 장사범님, 라이브는 빌리빌리에서 볼 수 있지요. 몇시에 시작하나요? 빌리빌리와 틱톡은 이미 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예후바둑을 검색해보면 나옵니다. (내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