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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113

중국체단주보(體壇週報): 한중정상급바둑기사비교 글: 사예(謝銳) 새해가 시작되면서, 한국기원은 최근 랭킹을 발표했다. 중국의 랭킹10위기사들과 비교하면 답은 일목요연하다. 한국의 랭킹10위내는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신진서, 변상일, 박정환, 강동윤, 이동훈, 신민준, 박건호, 원성진, 안성준, 김명훈. 중국의 랭킹10위내는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커제(柯潔), 리쉬안하오(李軒豪), 양딩신(楊鼎新), 판팅위(范廷鈺), 딩하오(丁浩), 구쯔하오(辜梓豪), 미위팅(羋昱廷), 셰얼하오(謝爾豪), 리친청(李欽誠), 리웨이칭(李維淸). 먼저, 전적의 각도에서 살펴보자면, 한국의 10강중에서 세계챔피언은 5명이다. 각각 5관왕 박정환, 4관왕 신진서, 2관왕 강동윤, 1관의 원성진과 신민준으로, 합쳐서 13번의 세계대회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10강중에서 세계.. 2023. 1. 9.
2022년 세계바둑계 10대사건 글: 혁성세계(奕星世界) 2022년 세계바둑계는 극적인 장면이 충만했다, 신진서가 천하를 휩쓸고, 여자기사가 돌연 힘을 내고, 중국바둑이 막다른 골목에서 반격에 성공하고, 커제는 컨디션이 저조하고, 바둑이 다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였다.... 혁성세계는 특별히 2022년 세계바둑계의 10대사건을 살펴보면서, 바둑팬들과 함꼐 멋지고 잊기 어려운 2022년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1. 리쉬안하오(李軒豪)가 치팅으로 의심을 받다. 12월 21일 거행된 제14회 춘란배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이 전체적으로 압도하는 모습으로 세계1인자 신진서 9단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그후 온라인에서 양딩신(楊鼎新) 9단이 단체방에서 직접 리쉬안하오가 시합에서 AI를 사용하여 치팅했다고 저격했으며, 그 단체방의 많은 .. 2022. 12. 30.
중국장기의 치팅의혹사건 글: 갈사문(葛思文) 2021년초부터, 중국장기(중국은 象棋라고 칭함)계에 일대사건이 벌어졌다. 1월 3일, 제6회 잉춘배(迎春杯)장기오픈대회가 쿤밍시(昆明市) 시산구(西山區) 푸하이가도판사처(福海街道辦事處) 2층 강당에서 끝났다. 대회자체의 유명세는 크지 않은데 그래도 우귀사신(牛鬼蛇神)은 출몰했다. 중국장기 특급대사(特級大師, 체스의 그랜드마스터에 해당함)인 류다화(劉大華)의 제자이자 금년에 겨우 16살인 후베이의 장기대사(大師, 체스의 마스터에 해당항) 완커(萬科)가 현장에서 치팅으로 붙잡혔다. 대회조직위원회측에서 공표한 성적리스트에 완커의 이름은 삭제되었고, 주최측과 중국기원(中國棋院, 중국은 중국기원에서 바둑, 장기, 체스, 브릿지를 모두 관장함)은 지금까지도 이 사건에 대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 2022. 12. 27.
월드컵으로 본 평균주의의 악영향 글: 하림(夏林) 카타르의 월드컵축구경기가 이제 조별리그 막판단계에 접어들었다. 사람들을 가장 흥분시키는 동영상은 전반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0:1로 한골을 지고난 후, 사우디아라비아의 감독인 에르베 르나르가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전체 사우디아라비아선수들에게 한 열정적으로 한 말이다: "경기장에서 메시를 보면 메시가 중앙에서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그냥 두 팔만 벌리고 그를 막고 있어? 그가 볼을 달라고 할 때, 너희는 그냥 서서 가만히 있어? 너희가 후반전에도 이렇게 방어할거야? 그럼 핸드폰을 갖고가서 그와 사진이나 같이 찍어." 격정적인 그의 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수들은 정신을 차렸다. 후반전에 두 골을 넣어서 2:1로 강팀 아르헨티나를 이겼고, 아르헨티나의 36연승을 끝장냈다. 유명한 축구.. 2022. 12. 2.
카타르월드컵: 중국인들의 반응은...? 글: 안단(顔丹) 카타르월드컵이 이미 개막했다. 8만명의 관중으로 꽉찬 개막식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고, 관중들로 붐볐다. 이 광경은 각 나라에서 시청하는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감격하게 만들었다. TV앞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경기장을 가득채운 관중들은 거의 아무도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그들의 열광하는 모습은 전세계에 말해주고 있다. 3년간 지속되었던 신종코로나는 이미 종결되고 있다. 그러나, 이때 많은 시간을 TV앞에서 보내야 하는 중국인들은 전혀 열광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심정은 심지어 월드컵을 보지 않았을 때보다도 분개하고 실의에 빠져 있다. 웨이보에는 "카타르월드컵개막식현장은 얼마나 열광적인가"라는 글이 올라왔지만, 그 아래 댓글란은 즉시 냉소, 조롱과 원망하는 말로 넘쳐났다. 어떤 사람.. 2022. 11. 24.
카타르월드컵: 중국을 난감하게 만드는 2가지 글: 주효휘(周曉輝) 11월 21일, 카타르월드컵이 정식으로 개막되었다. 이때 도하에는 사람의 물결이 넘쳐났고, 분위기는 뜨거웠다. 알려진 바로는 120만의 축구팬이 카타르로 몰려왔다. 카타르의 총인구가 300만에 불과한데도. 각양각색의 축구복을 입은 축구팬들이 크고 작은 길거리, 바, 지하철역, 버스역등을 돌아다니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행복해보이는 웃음이 있다. 그렇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웃는 얼굴을 어디서든지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중국에서 온 일부 기자와 축구팬을 제외하고,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찌감치 마스크가 뭔지 알지못하게 되었다. 20일저녁의 개막식과 개막전에서 8만명의 경기장은 빈자리가 없었고,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리고, 응원하는 소리가 들렸다. 다만 이런.. 2022. 11. 23.
최정 vs 양딩신: 2022년 삼성화재배 8강전 한큐해설 해설: 장쉐빈(張學斌) [제7수] yxh2017(5단): 이 판은 못이길 이유가 없겠죠 너무 그렇게까지 말할 수는 없겠고, 그저 우리 모두는 정야(鼎爺, 양딩신을 가리킴)가 이 판을 이길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해둡시다. [제10수] 목두소흑(3단): 하하, 우리 하나 남은 선수가 백을 잡았네요. 덤 6.5집이면 흑백이 별 차이가 없습니다. 봉익군(3단): 장사범님, 대담하게 예측을 해주시죠. 중국이 우승할 수 있겠습니까? 일차목표는 결승진출하는 것이겠죠. 정정(精精, 최정을 가리킴)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천천히 두고 있습니다. [제11수] 혼혼반파(6단): 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이 김명훈이 몇년전에 특무(特務, 커제를 가리킴)와 결승을 두었던 그 기사인가요? 당신이 말하는 기사는 아마도 안국현이겠죠.. 2022. 11. 3.
커제(柯潔): "돌을 던진 것"보다 괴로운 것은... 글: 사예(謝銳) 2022년 갑조리그 제2라운드에서 커제 9단이 소속된 선전룽화팀은 외국용병기사 신민준 9단이 소속된 르자오산해대상팀을 만났다. 흑을 쥔 커제는 AI 절예기준으로 6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외로 돌을 던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2021년 제25기 LG배결승에서 1:2로 신민준에게 패배하여 9관왕을 놓친 후, 커제는 아직도 마음 속의 응어리를 완전히 풀지 못한 것같다. 2022년 5월 31일의 LG배 16강전에서 커제는 역전승을 거두어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에 다시 만났으며, 초반은 커제의 우세가 분명했다. 그러나 신민준이 완강하게 추격하여, 형세가 점점 근접한다. 쌍방이 중앙에서 패를 하고 있을 때, 커제는 밀고 들어가는 수를 놓치는 바람에 패를 잇더라도 형세가.. 2022. 8. 9.
신진서-커제 10번기에 대한 중국 바둑계의 반응은...? 신진서-커제 10번기에 관하여 중국 체단주보(體壇週報)의 셰뤼(謝銳) 기자가 두 차례에 걸쳐 글을 실었다. 제1편: "당금 10번기는 그저 '비화령(飛花令)'에 불과하다" 10번기의 최전성기는 오청원(吳淸源) 시대이다. 대형매체의 주재하에 10번기는 바둑계를 넘어서는 진검승부였고, 누구든 10번기를 이기면 다툼의 여지가 없는 기계제일인으로 인정받았다. 1939년 오청원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와의 카마쿠라(鎌倉)10번기를 시작으로, 1956년 오청원 다카가와 가쿠(高川格)와의 10번기를 마지막으로 근 20년의 기간동안 오청원은 일본의 7명의 일류고수들과 10차례에 걸친 10번기를 진행했고 상대를 하나하나 이겼다. 전적이 일방적이었을 뿐아니라, 바둑에서도 오청원은 다른 기사들보다 한단계 뛰어난 상상력, 창.. 2022. 4. 2.
"국내용" 딩하오(丁浩)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글: 약백(若白) 2019년이래, 세계바둑계에서 공인된 6대고수는 차례로, 세계대회8관왕 커제, 3관왕 신진서, 5관왕 박정환, 2관왕 미위팅과 1관에 그쳤지만 구쯔하오와 양딩신이다. 현재 그들의 지위에 도전할 수 있는 두드러진 기사는 한국의 신민준, 변상일과 중국의 딩하오등 3명의 젊은 기사들이다. 3명중, 신민준은 2021년 2월 커제를 물리치고 제26회 LG배를 차지한 바 있으나 그후 계속 부진하며, 최근 한국랭킹에서도 5위밖으로 밀려났다; 변상일은 여전히 랭킹에서 3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작년 제7회 국수산맥배라는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딩하오는 전형적인 '국내용'(방안퉁수)이다. 3년동안 4개의 국내대회우승을 차지했고, 랭킹은 이미 사상최고인 2위까지 올라 커제 바로 다음.. 2022.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