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해 59

미중냉전국면의 고착화

글: 정효농(程曉農) 공산당정권은 자신의 위대함을 드러내기 위하여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당연히 스스로의 단점을 노출시키려 하지도 않는다. 다만, 최근 시진핑의 발언이 중국의 관영매체에 널리 전해지면서 그의 현재 및 이후 중국의 곤란한 처지에 대한 깊은 초조와 우려가 드러났다. 시진핑은 왜 이처럼 걱정하는가. 베이징은 최근 어떤 중대한 위기를 맞이하였는가. 실제로 중국공산당이 돌연 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국공산당이 최근 발견한 것이다. 자신이 미중냉전이라는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1. "경도해랑(驚濤駭浪)"은 시진핑을 골치아프게 만들고 있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5월 30일 오후 시진핑은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했고, 관영매체가 발표한 회의통보에는 이런 ..

진혜민(陳惠敏): 모택동 애인의 특이한 인생

글: 장박(張朴) 만일 2020년 4월에 쓴 이 나의 연상과 충동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더라면, 진혜민과 모택동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 완성할 수 있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처음 진혜민이라는 이름을 들은 것은 1999년이다. 하루는 친구가 전화를 걸어와서, 나에게 진혜민을 만나볼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모택동의 애인이다." 친구는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너의 누나가 분명 흥미를 느낄 것이다" 이때의 장융(張戎)은 그녀의 또 다른 거작 를 쓰고 있었고, 나는 막 을 읽은 때였다. 이지수는 서문에서 네 글자로 모택동의 사생활을 형용했다: "해인청문(駭人聽聞)"(들으면 깜짝 놀랄 일). 책에서는 심지어 모택동의 여자친구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대체로 그녀들의 이름은 숨겼지만. 설마 진혜민도 그 중의 ..

중국의 내부분열이 가속화되다

글: 주효휘(周曉輝) 중국공산당 20대이후 원래 존재했던 내부분열이 봉합되지 않았을 뿐아니라, 오히려 가속화하는 추세이다. 두 가지 주요한 원인은 전 당수 후진타오가 공개적으로 끌려나간 것, 그리고 아무런 사전경보없이 풀린 코로나방역으로 인한 참극이다. 후진타오가 강제로 끌려나가는 영상이 널리 전파된 후, 조성된 악영향은 중남해 최고위층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이다. 국내외에서 영상을 본 거의 모든 사람들은 "심하다"고 여겼다. 심지어 중공체제내에서도 관리들은 공청단파의 몰락과 후진타오의 처량한 처지에 대하여 근심을 하고 ,적지 않은 관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최고위층이 더 많은 관리들의 지지를 잃게 되었다는 것은 다툼없는 사실이다. 더더구나 중앙에서 지방까지 관리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

펠로시의 타이완방문: 중국당국 "패배자인"의 여러가지 악영향

글: 사전(謝田) 미중대(美中臺)관계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다. 대만현지시간 8월 2일 저녁 10시 44분, 미국 하원의장 펠로시를 태운 군용비행기인 미공군 C-40행정전용기 번호 Spar19가 평안하게 타이페이의 쏭산(松山)공항에 착륙했다. 양안삼지(兩岸三地)의 사람들은 "눈을 씻고 기다렸고"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이 순간, 쏭산공항부근에서 구경하는 타이완민중들과 전세계 수십만명의 실황중계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조렸던 마음을 내려놓고, 즐거워했거나, 혹은 비통함 속에서 크게 상심했다. 바로 이 순간 전세계는 모두 인식하고 알았다. 타이완이 크게 이기고, 미국은 지지 않았으며, 중국은 패배를 자인했다. 중국 공청단중앙의 "패배선언"은 이러했다: "미중대국간의 힘겨루기는 어쨌든 한판의 '바둑'과 같다. '돌'..

시진핑이 리커창에게 권력을 넘겨줄 것인가?

글: 시화(施化) 원래 베이징의 소프트쿠데타에 대하여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시진핑이 20대때 선양하여 권력을 리커창이 넘겨받는다는 인터넷의 소문에 관한 토론에. 이런 일은 많이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다. 어쨌든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식은 중국의 미래와 국내외의 모든 중국인들의 이익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그래서 핫이슈가 되고 인기검색어의 1위에 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다만, 믿느냐 아니냐, 사실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만으로는 핵심을 놓치게 된다. 필자의 생각에, 진정 필요한 것은 이해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의 주제이다. 사람들마다 관심을 가지는 주제는 나라도 내외를 가리지 않고, 지역도 남북을 가리지 않..

강청(江靑)이 남긴 20자의 유언

글: 섭영렬(葉英烈) 중국관영매체 신화사는 1991년 6월 4일 강청의 자살소식을 전달했다. 기실 강청의 자살시간은 1991년 5월 14일이다. 미국작가 로스 테릴은 3시 30분이라고 적었다. 한 간호사가 들어왔다가 그녀가 이미 욕조위에 목을 맨 것을 발견한다. 다른 의사와 간호사들도 황급히 달려왔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이 배우, 정치가, 문화여황이며 모택동의 처였던 '백골정(白骨精)'은 77세의 나이로 이렇게 세상을 떠났다. 저명한 진성감옥(秦城監獄)은 베이징 창핑현 동북의 친청향(秦城鄕)에 위치하고 있다. 감옥의 동원(東院)은 외부와 완전히 폐쇄되어 있었다. 강청이 거주한 곳은 독립주택으로 몇 개의 초소가 있었다. 그녀는 신문을 볼 수도 있고,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고, TV를 볼 수도 있었다. 그..

"타키투스함정"과 "투키디데스함정": 중국은 두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글: 주효휘(周曉輝) 현재 중국정권은 이미 사상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중국내부에서 알고 있을 뿐아니라, 갈수록 많은 서방국가정부, 보통민중도 이미 인식하고 있다. 중국문제전문가 린위(林蔚)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예전 소련해체와 유사한 시기에 진입했고, 중공정권은 곧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로 하여금 이런 결론에 이르게한 하나의 원인은 중국고위층의 막료가 그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공체제는 이미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 .그들은 이미 더 이상 나갈 수가 없다. 그리하여 린위는 미국정부에서 포스트중공시기의 정책을 준비하는데 착수해야한다고 건의한다. 확실히 그러하다. 지금 중국은 효과적으로 미중무역전, 홍콩문제, 국내경제 특히 금융위기 및 민중의 항의에 대응하지 못할 뿐아니..

임표(林彪)의 "괴병(怪病)": 임표 운전기사의 회고...

글: 초성서(楚成瑞) 조적(祖籍)은 산동 액현(掖縣)이고 일찌기 관동으로 가서 요녕성 대련에 거주한다. 1945년 영구(營口)에서 동북인민자치군에 참여하고, 입대한지 3년만에 제4야전군의 총사령관 임표의 운전기사가 된다. 임표는 그의 차를 타고, 관외에서 관내로 들어오고, 다시 북평에서 개봉으로 남하하고, 그후에 한구로 진입한다. 1950년초, 꽃을 들고 환영하는 가운데 그와 임표의 '승용차'는 북경으로 돌아온다. 매년 이어지는 전투로 임표는 피로에 지쳐 쓰러졌다. 임표를 아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다. 그는 불면증을 가지고 있었다. 기실 이 병은 일찌감치 평형관전투전에 이미 앓았다. 그때 적군은 강하고 아군은 약했다. 그래도 전투에서 이겨야 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적을 1만명 죽이면서 아군 8천을 잃..

중남해의 신축지몽(辛丑之夢)과 당태종의 정관지치(貞觀之治)

글: 사전(謝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공19대전에 내부에서 열람되는 문건에서, 시진핑과 그의 지낭(智囊)들은 중국에서 '정관지치'를 실현할 계획을 내놓았다. 중공의 풍촉잔년(風燭殘年)인 때, 성당(盛唐)의 미몽(美夢)을 꾸다니 정말 황당무계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5년간, 중남해의 과두들은 롤러코스트를 탄 것같다고 말할 수 있다. 원래 트럼프의 강유병제(剛柔幷濟)의 강력한 힘에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가, 작년 미국이 인류역사상 최대의 정치체제도전을 겪은 후, 중공음 마치 강심제라고 맞은 것처럼 다시 살 길이 열렸다고 생각하게 된 것같다. 이에 상응하여 5년전의 '정관지치'가 돌연 그다지 멀지 않은 것이라고 여기고,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여기는 것같다. 그러나 중남해는 너무 빨..

혼란에 빠진 중국의 국제전략

글: 왕혁(王赫) 2020년이래, 중국은 방역으로 패권을 도모하면서, 사방에 적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전략적 환경이 극히 불리해진다. 현재, 국제전략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동작은 상호 모순되고, 내보내는 신호는 문란하다. 일정한 정도로 수축하는 것이 국제전략조정의 메인스트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중국체제내의 주류 의견이다. 예를 들어, 원로 외교관인 위안난셩(袁南生)은 작년 9월 이런 글을 올렸다: "무수한 역사적 사실은 증명한다. 여러 나라와 대항하는 것은 국가의 외교재난일 뿐아니라, 더더욱 국가 전체적인 재난이다." 그리고 중남해의 지낭(智囊)인 스인홍(時殷弘) 교수는 작년말 이렇게 건의한다: "반드시 일정한 기간내에 총체적으로 말해서, 미영 이외의 기타 선진국 및 여하한 개발도상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