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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학300

<금병매(金甁梅)>와 엄세번(嚴世蕃)의 관계 글: 소가노대(蕭家老大)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명나라때의 저명한 소설 는 엄세번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소설의 주인공 이름이 "서문경(西門慶)"인데, 그는 바로 엄세번을 모델로 한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엄세번의 아명이 "경아(慶兒)"였고, 호는 "동루(東樓)"인데, 의 작자인 "난릉소소생(蘭陵笑笑生)"은 '동루'를 '서문'으로 바꾸고, '경'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써서, 주인공의 이름으로 썼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엄세번의 황음무도한 생활을 고발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서문경"이라는 이름이 엄세번을 원형으로 하였는지 아닌지는 잠시 미뤄두자. 다만, 엄세번은 성격이 탐욕스럽고 잔혹했으며, 생활이 부패방탕했다는 것은 맞다. 그래서 소설속의 서문경과 어느 정도 닮은 점은 있다. 그리고, 민간전설.. 2020. 7. 16.
고룡(古龍)의 무협소설: 연재시대의 고(苦)와 낙(樂) 글: 오신(吳新) 중국무협소설사상 김용(金庸)과 고룡(古龍)은 태산북두(泰山北斗)급의 인물이다. 그들은 무협소설이라는 한때, '불입류문학(不入流文學)'의 품종을 중화문학의 보고로 들여왔고, 현당대에 접어들면서 가장 신선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문학종류가 되었다. 무협소설은 중국 .. 2020. 3. 5.
소린(蘇麟): 송나라때 가장 게으른 시인 글: 취간역사(趣看歷史) 사중지룡(詞中之龍)이라 불리는 신기질(辛棄疾)은 일찌기 이런 문구를 쓴 바 있다: "소년부지수자미(少年不知愁滋味), 위사신사강설수(爲賦新詞强說愁)"(어려서는 슬픈게 뭔지를 몰라서 시사를 짓기 위하여 억지로 슬프다고 말하곤 했었지). 문인은 세월이 쌓여야.. 2020. 2. 29.
<홍루몽>작자: 효렴공(孝廉公)과 조설근(曹雪芹) 글: 토묵열(土默熱) 호문빈(胡文彬) 선생의 &lt;부상담홍류유고(扶桑談紅榴遺稿) - 황준헌(黃遵憲)과 일본우인의 홍루몽필담&gt;이라는 글에서, 청나라 광서4년 무인년(1878년) 중국근대의 저명한 학자이자, 대시인이며 당시 일본대사관 참찬으로 있던 황준헌이 대사관직원인 매사(梅史), 칠.. 2020. 1. 16.
호적(胡適)은 <홍루몽>의 작자를 어떻게 고증했는가? 글: 지진재주(至眞齋主) 모든 책에는 작자가 있다. 그러나 어떤 작자는 실명을 드러내기 실어서 가명을 쓴다. 그리하여 어떤 책은 작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lt;금병매&gt;의 작자는 '난릉소소생(蘭陵笑笑生)'이다. 이 이름은 보기에도 가명인 것을 알 수 있다. 작자가 .. 2019. 10. 12.
유종원(柳宗元)의 <어옹(漁翁)>: 천년의 논쟁을 불러온 시 글: 염화몽유(拈花夢遊) 어옹(漁翁) --- 유종원(柳宗元) 어옹야방서암숙(漁翁夜傍西巖宿), 효급청상연초족(曉汲淸湘燃楚竹) 연소일출불견인(煙銷日出不見人), 애내일성산수록(欸乃一聲山水綠) 회간천제하중류(回看天際下中流), 암상무심운상축(巖上無心雲相逐) [직역] 고기잡는 늙은이가.. 2019.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