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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1411

장거정(張居正)의 시대: 정치상의 대신(大神), 문화상의 거인(巨人) 글: 최애역사(最愛歷史)​23살이 되는 해에 거인(擧人) 장거정은 과거(科擧) 회시(會試)에 참석하기 위해 경성으로 간다.​이번 시험에 대하여, 그는 자신만만했다.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유명했던 그는 일찌기 12살때 고향인 호광(湖廣) 형주부(荊州府)에서 동시(童試)에 참가하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6살때는 향시를 통과하여 소년거인이 되었다. ​비록 3년전에 진사시험에 참가했다가 낙방하긴 했으나, 그러나 자신만만한 장거정의 내심에 아무런 상처도 남기지 않았다.​천하의 학자(學子)들이 같은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는데 있어서, 그는 항사 자신감이 넘쳤다.​과연 이번 과거시험에서 그는 이갑제구명진사(二甲第九名進士)로 합격한다.​이 해는 바로 가정(嘉靖) 26년(1547년)으로 송인종의 가우(嘉祐).. 2025. 5. 12.
손중산(孫中山)이 청왕조를 무너뜨린 것이 아니다? 글: 풍희건(馮睎乾)​얼마전에 한 독자가 서신을 보내, 아주 재미있는 이슈를 물어보았다: "최근 Threads에 많은 타이완사람들이 말하기를, 청왕조를 무너뜨린 사람은 손중산이 아니라 원세개(袁世凱)라고 했다. 그들이 내놓은 증거는 청왕조의 퇴위조서는 원세개에게 주는 것이었지, 손중산에게 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손중산은 194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국민당에 의해 '국부'로 받들어졌으며, 그 이전까지는 '국부'라는 말이 없었다.​청왕조를 무너뜨린 사람에 대하여 나는 어려서부터 손중산선생이라고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학교 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도 거기에 이의를 가진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청왕조이후, 원세개가 확실히 잠시동안 황제를 지냈다. 현재 이런 주장이 나오니 나의 생.. 2025. 5. 12.
시진핑이 중국에 가져온 "백년만의 대변국(大變局)"의 서광(曙光) 글: 노륙(老陸)​백년만의 대변국(百年未有之大變國)은 바로 백년동안 없었던 큰 변화, 번천복지할 심각한 대변혁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중국사회의 백년만의 대변국이라는 것은 바로 신해혁명이후 없었던 사회의 큰변화이고 중공정권이 성립된 후 없었던 사회의 대변혁이다.​시진핑주석이 취임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당금세계는 백년만의 대변국을 겪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진핑이 추구하는 "백년만의 대변국"은 세계의 대변국이다. 즉 동승서강(東昇西降)으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고, 미국을 대체하여, 새로운 세계의 패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시진핑이 추구한 "세계의 백년만의 대변국"은 그저 일장춘몽일 뿐이라고. 다만 시주석이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은 그의 영도와 통치로 중국이 "백년만의 대변국"의 서.. 2025. 4. 18.
이자성(李自成)의 개봉공성전(開封圍城戰) 글: 양문찬(楊文燦)​숭정14년(1641년) 정월, 이자성은 하남 낙양(洛陽)을 점령한 후, 개봉(開封)의 명나라 수비군의 방어가 비교적 약하다는 것을 알고, 즉시 행동에 들어간다. 그는 이것이 명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조정을 무너뜨릴 중요한 기회라고 여긴다. 그리하여, 이월, 이자성은 3만여명의 농민군을 이끌고 밤을 새워 행군하여, 3일만에 개봉성에 도착한다. 하루빨리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그는 부하들로 하여금 쟁기(犁), 호미(鋤), 도끼(斧)등의 도구를 가지고 성벽을 둘러싸고 터널을 파도록 지휘하여, 이를 통해 공격과 침투를 진행하고자 한다.​개봉의 수비군지휘관은 명나라의 순무인 고명형(高名衡)이었다. 그는 틈군(闖軍, 이자성군)이 공격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군대를 지휘하여 수비를 강화하.. 2025. 3. 30.
송휘종(宋徽宗)의 비극 글: 상서교(尙書喬)​송휘종의 북송을 멸망시킨 망국지군으로 역사의 치욕주(恥辱柱)에 못박혔다. 누가 알겠는가. 그도 즉위초기에는 일찌기 상당한 업적이 있던 황제이고, 원래 북송을 중흥시킬 능력있는 군주였다는 것을. 그런데, 그는 왜 신속히 망국지군으로 전락했을까? 그 배후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도대체 무엇이 그를 능력있는 군주에서 타락한 망국지군으로 만들었을까?​송휘종 조길(趙佶)은 1082년 십월 십일 태어났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그의 부친 송신종(宋神宗)이 마침 비서성(秘書省)에서 남당후주(南唐後主) 이욱(李煜)의 화상을 보고 있을 때, 후궁에서 아들을 낳았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그 아이가 바로 조길이다. 확실히 이는 후인들이 송휘종과 이욱 두 망국지군을 견강부회한 이야기일 것이다. 두.. 2025. 3. 11.
장개석의 조상묘는 누가 파헤쳤는가? 글: 최억시난심(最憶是難尋)  나는 신문잡지와 인터넷에서 장개석은 모택동의 조상묘를 파헤쳤는데, 모택동은 장개석의 집과 조상묘를 잘 보호해주었다는 글을 여러번 보았다. 볼 때마다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여겨졌다. 어떤 주장은 공정하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았다.​봉화(奉化) 계구(溪口)의 현지인으로, 사실의 진상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여러번 모택동의 조상묘를 파헤치라고 명령한 사람은 호남성주석이자 군벌인 하건(何鍵)이었다. 다만, 하건의 부하들은 모택동의 조상묘를 찾아내지 못했고, 결국 엉뚱한 묘를 파헤쳤다. 모택동의 조상묘는 전혀 파괴된 적이 없다. 그러나, 장개석의 조상묘는 문화대혁명때, 실제로 철저히 파헤쳐진다; 장개석의 옛집 및 재물도 잘 보호되지 못했다. ​장개석의 조상묘가 파괴된 진실.. 202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