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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샤오텐(傅曉田): 날개꺽인 '봉황'

중은우시 2023. 8. 29. 14:50

글: 인물진상(人物眞相)

봉황TV 아나운서 푸샤오텐(傅曉田)이 금년 4월에 사라졌다. 그녀는 친강(秦剛)이 실종되기 2달전부터 종적이 묘연해졌다. 그녀는 봉황TV의 스크린에서 사라졌을 뿐아니라, 그녀에 관한 뉴스나 일화도 점점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푸샤오텐의 시대는 이미 지나간 듯하고, 다시 돌아올 것같지 않다.

 

2021년 11월, 중국의 유명한 테니스선수 펑솨이(彭帥)가 웨이보에 전중공상위 장까오리(張高麗)로부터 여러번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 연락이 두절된 바 있다. 국제테니스연맹등 체육계는 한 목소리로 중공에 해명을 요구했다. 현재 펑솨이보다 더 유명한 푸샤오텐이 이렇게 오랫동안 실종되었는데, 화원에 그녀의 이름을 붙여주었던 캠브리지대학이나 그녀가 인터뷰했던 국제적인 정계요인들 중 그 어느 한 사람도 그녀의 행방에 대하여 추궁하지 않고 있다. 운동선수출신인 펑솨이와 비교하여 푸샤오텐의 집안배경은 더욱 신비해 보인다.

 

푸샤오텐 자신이 SNS에 올린 소식에 따르면, 금년에 이미 40살이 된 그녀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 비록 친강과 비슷하게 생긴 사생아를 낳기는 했지만, 그녀는 아이의 부친이 누구인지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신비롭게 실종되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그녀는 4월 귀국한 후 중국의 안전부문에 끌려갔다고 한다. 여자의 천성은 시집을 가서 가정을 가지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푸샤오텐이 중년에 들어서서 고령임산부가 되어 아이를 낳을 생각을 했을 것인가. 그녀는 캠브리지대학에 자신의 이름을 딴 화원을 남겼지만, 자신의 출신지에서는 안정적인 가정을 갖지 못했다.

 

1980년대, 푸샤오텐은 충칭 베이베이(北碚)의 한 홍색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증조부모는 모두 중공의 '노홍군(老紅軍)'이다. 자칭 푸샤오텐의 학교친구 겸 이웃이라는 네티즌에 따르면, 푸샤오텐은 중고등학교때 용모가 출중하여 원근에서 유명한 미녀였다고 했다.

 

푸샤오텐은 대학입시전의 충칭시전체시연합고사에서 4등을 차지한 바 있다. 푸샤오텐은 대학입학지원을 할 때는 자신만만했다. 그녀가 사전지원대학으로 외교학원을 쓰고, 제1지망에도 인민대학 신문학과만 적었다. 그리고 자신만만하게 "다른 학과로 바꾸는 것에는 따르지 않겠음"이라는 난에 체크했다. 부모의 경고를 받은 후에 비로소 제2지망으로 북경어언대학 영어전공을 썼다. 그러나 대학입시점수가 발표되자, 푸샤오텐은 외교학원 사전입학점수에 미달했고, 인민대학의 입학점수에도 미달했다.

 

2002년 푸샤오텐은 "소유엔"이라는 별칭이 있는 북경어언대학의 영어전공으로 입학한다. 기실 본과를 공부하는 동안, 그녀는 다시 중국에서 최고대학인 북경대학에서 동시에 경제학을 공부하여 복수학위를 받는다. 푸세오텐은 인민대학에 합격하지 못했으므로, 북경대학에서 학위를 받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건 일반인이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006년, 푸샤오텐은 본과를 졸업한 후, 즉시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대학원에 입학신청한다. 그리고 엔지니어를 배양하는 것으로 유명한 처칠칼리지에서 1년짜리 교육학문과석사과정을 밟는다.

 

2008년, 푸샤오텐은 석사를 마쳤다. 그녀는 저명한 세계적인 은행에서의 근무기회를 포기하고, 봉황TV 런던사무소의 실습생으로 들어간다. 금방 그녀는 봉황TV 주런던기자실의 수석기자 겸 실장으로 성장한다. 2011년말, 봉황TV에 들어온지 겨우 3년된 푸샤오텐은 홍콩본사로 가서 고급기자, 번역부주임이 된다. 2014년, 그녀는 저명한 <풍운대화> 프로그램을 맡는다.

 

북경어언대학은 외국인에게 중국을 가르치는 대학이다. 이 대학의 많은 중국 학생들은 처음부터 중공에 의해 상업간첩 내지 정치간첩으로 배양된다고 인식되고 있다. 어떤 분석가에 따르면, 순조롭게 대학을 다니고 직업생애를 시작하는 것은 중국에서 특별한 배경이 없이는 근본적으로 실현될 수 없다. 그녀는 직장생애기 계속하여 '포장'되고 '도금'되었다.

 

푸샤오텐의 가장 유명한 신분은 봉황위성TV의 미녀아나운서이다. 비록 명목상으로는 민영회사이지만, 공인된 "제2CCTV"이다. 봉황TV의 창업자인 류창러(劉長樂)은 일찌기 중국 40집단군에서 정치선전을 책임지던 대령이었다. 1998년 류창러는 선전(深圳)에서 연회를 베풀 때 손님들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중국의 국가안전부가 그에게 200만달러를 주면서 봉황위성TV를 만들도록 했다고. 봉황TV의 주요책임자는 모두 국가안전부를 배경으로 한다.

 

바꾸어 말하면, 봉황TV는 중국의 특무기구라는 것이다. 2005년 10월, 봉황TV의 미주방송국 엔지니어부서의 고위직인 마이다홍(麥大泓)부부가 민감한 기술을 휴대하고 중국으로 가려 하다가 FBI에 체포된다. 마이다홍은 미국으로 이민가기 전에 중국군대의 기술자였다.

 

기실 봉황TV는 오랫동안 중공의 전당수 장쩌민(江澤民) 일파가 장악하고 있었다. 장쩌민의 장남 장몐헝(江綿恒)은 봉황미디어 동사국의 동사이다. 2006년, 장몐헝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이동집단(China Mobile)이 봉황TV의 20%지분을 인수하여 봉황TV의 제2대주주가 된다.

 

2011년, 오너인 류창러의 결정으로, 푸샤오텐은 두 차례에 걸쳐 내란중인 리비아에서 현지보도를 진행한다. 일거에 그녀는 "사막의 꽃"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인물이 된다. 그전에 막 기자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영국총선, 영국왕실결혼등 큰 사건을 보도하는 기회를 갖는다.

 

푸샤오텐은 류창러가 중점적으로 배양한 대들보였다. 그녀가 주재하는 고급인터뷰프로그램 <풍운대화>는 수백명의 국제적인 정치계요인들을 인터뷰하는 것이었다. 거기에는 독일총리 메르켈, 오스트리아대통령 Heinz Fischer,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미국국무장관 존 케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정치인들과 교류하는 것에서 그녀는 흥분과 만족감을 느꼈다.

 

2016년 5월, 푸샤오텐은 뉴질랜드총리 존 키를 인터뷰했다. 반년후, 존 키는 돌연 사직을 선언한다. 나중에 매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존 키는 푸샤오텐과의 애매한 관계로 인하여 협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푸샤오텐과 봉황TV는 그후 존 키와의 인터뷰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국내외의 많은 평론가들은 푸샤오텐은 류창러가 중국당국을 위하여 특별히 포장하여 배양한 '명원(名媛)'일 것이라고 본다.

 

푸샤오텐이 가장 빛나는 경력은 마땅히 그녀가 캠브리지대학에 남긴 "샤오텐화원"에서부터 얘기해야 한다.

 

2016년 6월 10일, 푸샤오텐의 생일 이틀전,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처칠칼리지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은 "샤오텐화원(Xiaotian Fu Garden)"의 명명식을 거행한다. 이는 처칠칼리지 유사이래 여성졸업생의 이름으로 명명된 최초의 학원시설이다. 또한 캠브리지역사상 중국인의 이름으로 명명된 두번째 화원이다. 첫번째는 서지마(徐志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캠브리지대학에서 화원명명을 받을 때, 백만파운드이상을 기부했다고 한다. 봉황TV는 보도에서 명확하게 '기부'를 언급했다. 이는 그녀의 33세 생일(6월 12일)을 축하하기 위한 특수한 선물로 보였다. 당시 어떤 평론가는 봉황TV에 들어온지 겨우 8년된 푸샤오텐에게 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 리가 없다고 보고, 분명 배후에 어떤 인물이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2017년 6월 12일, 푸샤오텐의 생일날, 그녀는 다시 한번 큰 선물을 받는다. 이번에는 화원이 아니고, 이탈리아 대통령이 수여하는 이탈리아 "오성기사훈장"이었다. 이탈리아 주중국대사관내에서, 그녀의 부모, 봉황TV동사국의 행정총재 류창러등이 그녀와 함께 훈장수여식에 참가했다. 이전에 "이탈리아의 별"이라는 칭호를 받은 인사에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모나코 왕비, 이탈리아 전대통령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떤 평론가는 푸샤오텐이 이처럼 영예로운 훈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정계유명인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아마도 그녀의 배후인물이 그녀에게 보낸 생일선물일 것이라는 것이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확산된 해는 푸샤오텐이 각종 명예를 얻은 해이다. 2020년 12월, 푸샤오텐은 다시 "십대걸출홍콩청년"에 선발되고, 또한 종난산(鍾南山), 랑핑(郞平)등과 함께 "2020중국유학인원창조창업50인"에 뽑힌다. 같은 해 푸샤오텐은 봉황TV 최우수아나운서대상을 받았다.

 

푸샤오텐은 이전에 그저 국제적인 명사였고, 중국의 일반백성들은 그녀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중국에서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외교부장 직무를 박탈당한 친강이다. 인터넷에는 대량의 소문이 올라와 푸샤오텐은 친강의 정부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친얼(秦二)"라고 불리는 사생아가 있다고 했다. 그녀와 친강의 스캔들은 연속 1달여동안 국내외의 핫이슈였다.

 

2021년 2월, 봉황TV에서는 인사파동이 일어난다. 창업자인 류창러의 가족은 모조리 봉황TV에서 물러난다. 그리고 시진핑파의 인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이 행동은 시진핑이 홍콩매체를 장악하고, 홍콩의 '제2차회귀'의 일부분으로 인식되었다. 

 

푸샤오텐은 봉황TV에서 배경이 되어주었던 류창러를 잃은 후, 직업생애에도 변화가 발생한다.

 

2021년 7월, 친강이 미국으로 가서 주미대사가 된다. 다음 해 3월, 푸샤오텐은 워싱턴DC에서 친강을 인터뷰하는데, 그것이 그녀의 봉황TV에서의 마지막 연출이었다. 같은 해 5월, 푸샤오텐의 <풍운대화>는 더욱 젊은 낸시주(朱梓橦)이 넘겨받는다. 이때부터 그녀는 일선에서 물러나고, 미국으로 가서 아들을 낳는다.

 

푸샤오텐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감정은 인생의 최종적인 추구가 아니라고, 성년이 되면 남자와 결혼해야 하고 남자를 입에 달고 다니는 여자로 살지는 않겠다고. 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녀와 친강의 요란한 스캔들은 모두 그녀가 올린 SNS글에서 촉발되었다.

 

홍콩과 봉황TV는 과거에 계속하여 장쩌민파의 2인자인 쩡칭홍(曾慶紅)의 세력범위였다. 거기에 있던 푸샤오텐이 도대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는 수수께끼이다. 어떤 분석가에 따르면, 시진핑이 장쩌민파를 숙청하는 과정에서 친강은 배경이 복잡한 푸샤오텐에게 넘어가 꺾였다는 것이다. 푸샤오텐은 그녀가 국가안전부서의 신분이든 아니든, 어쨌든 중국당국의 희생양이다.

 

미국시간으로 2023년 3월 18일, 즉 중국의 3월 19일, 푸샤오텐은 막 태어난 아들을 안고 웨이보에 글을 싣는다: "멀리서 아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이날은 마침 새로 국무위원에 발탁된 "부국급국가지도자" 친강의 생일이었다.

 

인터넷에는 일찌기 푸샤오텐의 남자가 스바오펑(石寶峰)이라는 소문이 돌았었ㄷ다. 그러나 푸샤오텐은 바로 그건 유언비어라고 일축한다. 긜고 자신은 "미혼"이라고 얘기했다. 그녀가 돌연 그녀 스스로 "Er-Kin"이라고 부르는 신생하를 안고 나올 때까지. 인터넷에는 중문의 동음을 따서 그것을 "진이(秦二)" 혹은 "진아(秦兒)"라고 본다. 즉 친강의 아들이라는 말이다.

 

푸샤오텐이 마지막으로 올린 글은 4월 11일이다. 당시 올린 글에는 "지난번 이 비행기를 타고 로스엔젤레스에서 워싱턴으로 갔다. 혼자서 봄비가 흩뿌리는 밤에 벚꽃이 만개한 DC에 내렸었다. 그때는 업무상 방문이었고, 생각지도 못하게 그것이 <풍운대화>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것이 되었다. 1년이 지나 다시 비행기를 탔고, 여전히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륙했다. 단지 이번에는 아들 Er-Kin이 있다."

 

외부에서는 이렇게 추측한다. 이는 푸샤오텐이 귀국하기전에 남긴 마지막 들이다. 중국으로 돌아온 후 그녀는 시진핑에 의해 '간첩죄'로 체포된다. 그리고 심문과정에서 '친강의 정부'신분이 밝혀진다. 그리하여 친강도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이상의 추론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푸샤오텐은 확실히 오랫동안 실종되고 있다. 그녀와 친강이 무슨 관계이든, 그녀가 누구를 위해서 일해왔든, 일찌기 국제적인 정치요인들과 웃으면서 얘기를 나누던 "봉황"은 이제 이미 날개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