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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701

하남(河南)의 문화를 누가 묻어버렸는가? 글: 성시적지득(城市的地得) ​ 어제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한 친구가 수업때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낙양(洛陽)의 고속철역에 대학생들이 금의위(錦衣衛) 복장을 하고 설날을 맞이하여 귀향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 학생들은 그건 괜찮지 않느냐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금의위는 금의환향의 의미도 있지 않습니까?" ​ 이건 기담괴론이 아니다. 많은 젊은이들의 인식이다. 비록 바이두백과에서 금의위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는 있겠지만, 누가 귀찮게 그걸 검색하고 있겠는가? 그렇게 복잡하게 알아보는 것보다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는게 더 낫지 않겠는가? ​ 어떤 하남사람들(대부분 낙양에 사는 사람들)은 나를 공격한다. 역시 같은 의미이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금의위.. 2024. 1. 30.
"졸(卒)"의 심리 글: 한경(汉卿) ​ "졸(卒)"은 항상 맨 앞에 선다. 그들의 전장에서의 역할은 기실 대포밥이 되는 것이다. 조금 장렬하게 말하자면, 자신을 희생하여 장수를 지킨다는 것이고. 당연히, 운이 좋아서, 상대방의 "병(兵)"이 죽으면 상대편진영으로 건너갈 수도 있다. 졸은 상대방의 "마(马)"의 길도 피해야 하고, 상대방의 "상(象)"도 피해야 한다. 겨우 상대방 진영에 "차마포(车马炮)"가 없어져야 "졸"은 비로소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직접 상대방의 "장(将)"과 "사(士)"를 겨냥할 수 있다. ​ 졸은 우두머리로부터 누구보다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마음 속으로 우두머리를 생각한다. 세상에는 중산층의 교육받은 '졸'들이 많다. 당연히 실패자로 가난뱅이가 되어 졸이 된 사람들도 .. 2024. 1. 9.
중국의 젊은 극좌파들... 글: 유반공2012 중국의 "모좌(모택동좌파)"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들 집단이 모두 40말(1940년대말출생), 50초(1950년대초출생)를 떠올린다. 나중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많은 50말, 60초의 사람들도 노홍위병이 되었다. 2022년과 2023년의 12월 26일, 호남 소산으로 가서 모택동을 기념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여러가지 형식으로 모택동을 기념하는 사람들은 예상외로 젊은이들이 많았다. 이들 "모분(毛粉, 중국어의 粉은 영어의 fan을 번역한 말임)"의 젊은이들은 절대다수가 모두 남자들이고, 00후(2000년대생)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95후(1995년에서 1999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과 90후(여기서는 1990년부터 1994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가 많았.. 2024. 1. 2.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글: 주한경(周漢卿) 누군가 블로그글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러빠이건 우빠이건 왜 모두 중화빠일까? 내가 이 블로거의 질문에 답을 하겠다. 그 답은 바로,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고, 중국인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지지하거나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은 구미사회의 두 가지 정치역량이다. 중국인은 구미사회의 주변인이고, 그저 피동적으로 받아들여야할 뿐이다. 근대이래, 국제질서의 중심은 계속하여 유럽과 서방이었다. 세계의 다른 지역은 그저 피동적으로 서방질서를 받아들여야 했다. 동아시아지역이 특히 대표적이다. 1848년이후, 민족국가는 유럽에서 주류가 되고, 세계의 다른 지방으로 확산하게 되며, 동아시아지역까지 확산된다. 일본은 유럽을 모방하여, 민족국가를 건립했다. 독프전쟁이후, 독일민족이 .. 2023. 10. 5.
장웨이웨이(張維爲): "네가 이민가고 싶다면, 우리가 편도경비를 내주겠다!" 글: 노어수편설(老魚隨便說) 인터넷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리의 가장 큰 구별이 너는 아이폰15를 사고, 나는 화웨이 에미트60을 사는 것이 아니라, 너는 장웨이웨이(張維爲)를 믿고, 나는 장웨이잉(張維迎)을 믿는다는 것이라고. 푸단대학(復旦大學)의 저명한 교수인 장웨이웨이가 여러 해동안 한 한 가지 일은 각종 경우에 각종 사례를 들어, 중국이 좋고, 외국은 나쁘다고 한 것이다. 특히 미국은 나쁘다고 한 것이다. 장웨이웨이 교수는 심지어 고대그리스의 아름다운 신화도 거짓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어떤 곳이 좋은지는 원래 아주 주관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생활경력과 생활습관등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이곳이 살기 좋다고 여기고, 어떤 사람은 저곳이 살기 좋다고 여긴다. 이건 모두.. 2023. 10. 4.
줘저우대도망(涿州大逃亡): 베이징을 구하기 위해 물바다가 된 도시... 글: 계탕불시탕(鷄湯不是湯) 줘저우(涿州, 탁주, 유비의 고향)의 물난리는 모든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베이징 서남단의 소도시는 순식간에 전국에 유명해지게 되었다. 홍수의 전선에서 직접 겪고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에 느낀 바가 많다. 나는 내가 본 이번 재난을 이야기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홍수를 별 것아니라고 생각하던 것에서 나중에 당황하고 불안해하기까지 3일이 걸리지 않았다. 이 3일동안 나는 사람이 재난 앞에서 얼마나 무력하고 약한지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처음 홍수가 줘저우에 닥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일요일인 7월 30일이었다. 그날 정오에 친구가 단체방에서 교외 마을에서 홍수에 대비하여 주민을 이동시킨다는 소식을 올렸.. 2023.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