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사회/중국의 대학

장웨이웨이(張維爲): "네가 이민가고 싶다면, 우리가 편도경비를 내주겠다!"

by 중은우시 2023. 10. 4.

글: 노어수편설(老魚隨便說)

 

인터넷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리의 가장 큰 구별이 너는 아이폰15를 사고, 나는 화웨이 에미트60을 사는 것이 아니라, 너는 장웨이웨이(張維爲)를 믿고, 나는 장웨이잉(張維迎)을 믿는다는 것이라고.

 

푸단대학(復旦大學)의 저명한 교수인 장웨이웨이가 여러 해동안 한 한 가지 일은 각종 경우에 각종 사례를 들어, 중국이 좋고, 외국은 나쁘다고 한 것이다. 특히 미국은 나쁘다고 한 것이다.

 

장웨이웨이 교수는 심지어 고대그리스의 아름다운 신화도 거짓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어떤 곳이 좋은지는 원래 아주 주관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생활경력과 생활습관등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이곳이 살기 좋다고 여기고, 어떤 사람은 저곳이 살기 좋다고 여긴다. 이건 모두 각자 다른 법이고, 뭐라고 할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한 곳을 특히 좋다고 생각하여,  그걸 여러 곳에서 얘기하고 다니고, 심지어 모든 사람이 자신의 견해를 믿도록 설득하려고 하더라도 그건 이해할 만한 일이다.

 

다만 문제는 네가 말할 때 좀 그럴 듯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웨이웨이 교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출국하게 되면 애국자가 된다고.

 

그는 또한 이런 말도 했었다. 우리 중국의 농민공이 먹는 합반(盒飯)은 미국 중산층이 먹는 것보다 좋다고. 솔직히 말해서 이런 견해는 우리 할머니같은 사람들 조차도 그가 헛소리를 한다고 말할 정도이다. 

 

최근 들어, 장웨이웨이 교수는 또 한번 놀라운 말을 했다. 그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우리의 현재 생활이 너무 좋기 때문에, 현재 가장 걱정하지 않는 일은 이민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모조리 보내주면 된다. 모두 보내주겠다. 우리는 심지어 편도비용까지 부담해주겠다. 그들에게 비행기표를 사서 떠나게 해주겠다.

비록 장웨이웨이 교수는 유럽에서 여러 해동안 생활했고, 심지어 그가 이미 스위스국적을 취득했다는 말도 들렸지만, 그는 여기에서 그는 아예 출국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생활이 너무 좋아서, 출국하려고 한다면 바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민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가겠다고 한다면, 비행기표까지 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장웨이웨이 교수는 한 TV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을 했기 때문에, 나는 정말 알고 싶어진다. 현장의 관중들이 그의 말을 다 들으면서 어떻게 웃음을 참을 수 있었는지.

 

심지어 최근 일부 이민가고자 하는 친구들은 모두 말한다. 장웨이웨이에게 가서 비행기표를 받아와야겠다고.

 

장웨이웨이 교수처럼 박학다식한 사람이라면 마땅히 세계의 주요국가가 모두 중국에 대사관과 영사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매일 많은 중국인들이 그 대사관과 영사관으로 가서 비자를 받으려고 한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비자를 받는 사람들이 왜 받는가? 당연히 출국하기 위해서이다.

 

왜 출국하는가? 어떤 사람은 유학, 관광을 가지면 어떤 사람은 이민가려는 것이다.

 

최근, UN 이민국은 <2022년세계이민보고서>를 내놓았는데, 이 보고서는 2022년 세계각국의 이민상황을 발표한 것이다.

 

이 보고서의 수치를 보면, 2020년까지 전세계이민인구총수는 2.8억명이고, 2019년 전세계이민인구총수는 2.72억명이다. 

 

2020년 팬데믹이 가장 심각할 때, 이민자수는 오히려 900여만명이 늘었다.

 

2022년의 반년동안 중국의 이민총수는 1,000만이 넘어, 전세계에서 4위를 차지했다.

 

나는 대학교수의 수입이 짭짤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장웨이웨이처럼 명문대학의 교수라면 매달의 급여와 보너스가 적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들에게 비행기표를 한장씩 정말 사준다면 나는 정말 그를 멸시하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아예 그럴 능력도 없을 것이다.

 

그 혼자뿐만이 아니라, 푸단대학의 모든 교수의 급여와 상여금을 합치더라도 이들에게 비행기표를 사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걸 보면 누군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장교수는 왜 이렇게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가. 어째서 상식이라고는 전혀 없는 말을 해대는가.

 

기실 나도 묻고 싶다. 이 세상에는 머리에 물이 들어간 사람도 있고, 당나귀에 차이는 사람도 있고, 엘리베이터에 끼이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술마시고 술주정하는 사람도 아주 많다. 이건 원래 이상할 것도 없다. 다만 이런 헛소리를 지껄이는 사람이 TV에 출연하여 방송하다니, 그건 아주 이상한 일이다. 

 

도대체 어느 단계에서 잘못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