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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701

"국가의인화": 아주 유해한 사고함정 글: 예인(倪刃)​많은 중국인들은 "국가"라는 개념, 그리고 국제정치를 대할 때 항상 의인화하는 경향이 있다.​먼저, "어머니조국(祖國母親)"이라는 자조 볼 수 있는 칭호도 의인화된 것이다. 당연히 이 말은 우리가 그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그리고 현재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말중에 "의인화유치병(擬人化幼稚病)"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전형이다. 의인화된 사고습관의 배후에는 "국가"라는 개념에 대한 오용(誤用)이 있고, 아주 해로운 사고함정에 빠진 것이다.​예를 들어, 가장 전형적인 표현은 이러하다 -- "국가는 이미 아주 힘들다"​여기에서 국가의 지향성은 아주 모호하다. 다만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가진 것으로 대입하고, 또한 "개인이 국가를 골치아프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포.. 2024. 7. 7.
지방통계수치: 중국경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글: 마강박(马江博)​진실한 논리는 기실 발견하기 쉽다. 그저 발견하는 능력이 뛰어난지 여부에 달렸을 뿐이다.예를 들어, GDP수치는 부풀릴 수 있지만, 세수수치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그래서, 한 도시의 진실한 실력이 어떤지를 알기 위해서는 세수를 봐야 하는 것이다.각 도시의 작년 세수수치를 보고나니, 나는 가슴이 서늘해졌다.​세수30강과 경제30강대비는 아주 재미있다.​지방세수중에서 개인소득세, 기업소득세와 증치세(부가가치세)는 3대주요세목이다. 우리는 3대세목으로 한 지방의 재정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고, 현지의 GDP수치와 대비해보고자 한다. ​상하이, 베이징은 의문의 여지없이 1위, 2위이고, 실력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재정능력이건 경제수준이건 모두 다른 도시들을 멀리 앞서간다. 선전과 광저우.. 2024. 6. 25.
근대 북경의 "무상의료" 글: 북경시당안관(北京市档案馆)​무상의료는 의료개혁 내지 전체사회에 대하여 논의되는 핫이슈이다. 현재, 전국민무상의료이건 심지어 특정저소득계층에 대한 무상의료이건 모두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근대북경의 역사를 살펴보면, 무상의료는 일찌기 특정한 형식으로 한동안 존속했었다.​무상의료의 창설​청나라말기이전에, 북경사람들이 병에 걸리면 의사의 집을 찾아가거나 혹은 개설된 병원을 찾았다. 돈있는 집안에서는 의사를 집으로 부르기도 했다. 청나라조정에서 설치한 태의원(太医院)은 규모가 상당히 컸다. 그러나 주로 황실과 고관을 위한 것이었고, 보통민중들은 혜택을 보기 어려웠다. 일반 평민들에 대하여 정부는 전문적인 관립의료기구를 설치해주지 않았다. 일부 사회의 자선조직이 자선의료를 행했지만, 대부분 환과고.. 2024. 6. 24.
만주족 조상에 대한 고찰 글: 적수동(滴水洞)​1635년, 청태종 홍타이시는 부족의 명칭을 "제신(诸申)"에서 "만주(​满洲)"로 바꾸었다. 청나라의 에 따르면, 천총9년 십월십삼일에 "청태종이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우리 나라는 원래 만주, 하다(哈达), 우라(乌喇), 휘파(辉发)등의 이름이 있었다. 이전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왕왕 제신이라 칭했다. 무릇 제신이라는 명칭은 석북초묵이근(席北超墨尔根)의 후예이고, 실은 우리나라와 관계가 없다. 우리나라를 만주라고 하는 것은 역사도 깊고 오랫동안 전승되어 내려온 것이다. 이제부터 모든 사람은 우리 만주의 원래 이름을 쓰고, 이전에 헛된 명칭은 쓰지 말라.'​윗글에서 '제신'은 고대전적에서 일반적으로 주리진(朱里真) 혹은 여진(女真)이며, 더욱 초기의 고대전적에서는 숙신(肃慎) 혹.. 2024. 5. 23.
중국은 정상국가인가? 글: 유배운(喻培耘)​수십년간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한번도 정상적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모택동시대의 비정상은 사람과 신이 모두 알았고, 사람과 신이 모두 분노했다. 그리고 현재의 중국 역시 정상국가와는 거리가 멀다. 바꾸어 말하면, 현재의 중국은 아주 비정상적인 국가이다. 이것은 감성적인 인식이 아니라, 이성적인 인식이다. 그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련의 사실에 바탕을 둔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종교, 외교, 군사, 환경과 자원보호, 사회도덕수준, 민족과 지역정책, 국가발전전략건설등 그 어느 방면에서도 필자의 생각에 이 국가는 극히 비정상적이다. 그것도 일반적인 비정상이 아니다.​약간의 예를 들어보자. 예를 들어, 정치분야이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관료들이 모조리 나관(裸官.. 2024. 5. 17.
동승서강(东升西降)과 백년대변국(百年大变局) 글: 주한경(周汉卿)​"다시 며칠이 지나, 음력 3월 및 그 이후가 되면, 인류역사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날을 너무 오래 기다려 왔다."​필자는 한달전에 위의 글을 발표했다. 그때 많은 조롱을 받았다. 그러나 사실은 증명한다. 음력3월1일이 되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각종 괴이한 날씨현상이 나타났으며, 각종 지진과 재해, 미국의 학생시위등등이 나타났다.​인류가 알고 있는 계급투쟁은 단지 계급투쟁속에서 아주 얕은 한겹이다. 즉, 무산계급과 자산계급의 투쟁 혹은 농민계급과 지주계급의 투쟁 혹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투쟁등이다.​마르크스는 독일 유태인으로서, 인류사회에 대한 이해는 바로 무산계급과 자산계급,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였다. 그리하여 마르크스가 묘사한 완벽한.. 202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