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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671

원위시(袁偉時): 진실된 말을 하고, 자기의 말을 하라. 원위시, 중산대학 철학과 은퇴교수, 중국근대사 전문가. 2010년 12월 15일, 중산대학 철학과 은퇴교수 원위시의 80세 생일이었다. 자칭 "80후"라는 이 노소년은 자신의 생일에 이런 말을 남겼다: "소간진효(笑看塵囂), 해설취설(該說就說)!"(소란스런 속세는 웃어넘기고, 해야할 말은 하도록 하자). 원위시는 같은 세대의 지식인들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러 정신과 사상의 각성을 하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 경제학을 공부했고, 그후 철학을 공부했다. 그후에는 근대사상, 근대사를 연구했다. 한걸음 한걸음 분야를 개척하면서, 목소리를 냈고, 최종적으로 학계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 원위시의 진정한 학술생애는 '문혁'이후부터 시작된다. 는전체 사상문화사분야를 개척한다. 은 전통학계의 근현대사.. 2023. 5. 4.
중국고대의 "내단술(內丹術)"과 "방중술(房中術)" 글: 강효원(江曉原) 최근 들어 일부 중국고대의 방술(方術)이 점점 다시 나타나서 부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인학자들 중에서도 얘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이미 사회의 풍조를 형성한 듯하다. 여러 방술중에서 내단술(內丹術)이 특히 주목을 끝다. 내단술은 방중술(房中術)의 일부 내용을 흡수한 것인데, 이 성(性)과 관련한 금구(禁區)에 최근 들어 날로 다가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하여 "정명(正名, 명칭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하고 사회에서 그 진실성과 과학성을 인정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류의 장생불로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방술(方術)은 오랫동안 허망하고 썩었으며 심지어 회음회도(誨淫誨盜)하다고 본 사설(邪說)인데, 어느날 다시 '발굴'하여 과학의 전당으로 들어가게 하려고 하.. 2023. 5. 4.
중국인은 "계몽(啓蒙)"할 수 없고, "순치(馴致)"해야 한다 글: 우별자(右撇子) 먼저 개념을 분명히 해야겠다. 여기에서 말하는 중국인은 당연히 오늘날의 모든 중국인이 아니고, 역사상의 모든 중국인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당금 중국대륙에 사는 중국인을 가리킨다. 선진(先秦, 진나라이전)시기의 중국인은 아주 대단했다. 그들은 당시 전세계에 자랑할만한 인류문명을 창조했다. 당금의 중국문화는 절대적 대부분의 자랑하는 것들은 선진시기 중국인들이 창조해낸 것이다. 그래서, 중국인을 집단체질로 말하자면, 다른 민족보다 못하지 않다. 휘황한 역사를 지닌 민족집단이니 당연히 누구도 이 집단의 유전자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하나의 집단의 유전자는 환경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 집안에서 기르는 닭은 날개가 있기는 하고, 예전에는 날 줄 알았지만, 인류에게 길들.. 2023. 5. 3.
일본인 상사를 모시고 중국출장을 다녀오다 글: 재수일방(在水一方) 캐나다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후, 맨 처음 잡은 일자리는 S제약회사였다. S제약회사는 중국산둥의 어느 대형제약회사로부터 원료를 수입해온지 이미 오래되었다. 일본의 의약품관리법에 따라, 제약회사는 정기적으로 원료제공공장의 생산과정, 제품품질, 검사방법, 실험기록 및 제품창고보관상태를 점검해야 했다. 회사에 들어간지 몇달 후, 6월에 통역으로 공장장과 품질관리부 부장을 모시고 중국제약회사로 1주일간 정기검사를 나가야 한다고 통보받았다. 비록 이 일은 2년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출장때 본 약간의 사건들은 나에게 깊이 기억되었다. 막 출장소식을 들었을 때는 흥분했었다. 왜냐하면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이 모두 칭다오(靑島)였기 때문이다. 마음 속으로 이번 기회에 칭다오에서 놀아야겠다고 생.. 2023. 4. 22.
전학삼(錢學森)의 의문: "왜 중국의 학교는 걸출한 과학기술혁신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는가?" 글: 흡광(恰光) 2021년 7월 소속의 잡지에는 "중국, 인도, 러시아와 미국대학에서 STEM교육의 기능수준과 수확(Skill levels and gains in university STEM education in China, India, Russia and the United States)"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가 실렸다. 이 Supertest라는 시험연구는 스탠포드대학, 모스크바국립고등경제학원(HSE University Moscow), 교육시험서비스센터(ETS) 및 베이징대학, 칭화대학과 인도의 합작대학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 중국, 인도, 러시아와 미국의 공대행들이 생물학을 학습하는데 관한 대규모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컴퓨터학과와 전자공업전공학생들이 물리, 수학과 비판적사고능력분야에서의 진보를 .. 2023. 4. 22.
직접 목격한 북경대학, 청화대학 입학과정의 괴이한 현상 글: 청년력(靑年力) 입학선발때 나는 계속 생각했다. 우리는 어떤 학생을 북경대학에 뽑아야 할까?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생각해왔다. 학교도 학생을 선택하지만, 학생도 학교를 선택한다. 입학선발위원으로서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한 학생을 북대 혹은 청화로 데려오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일 것이다. 더 해야할 일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더 많이 학생에게 제공하여, 그로 하여금 정보의 장벽을 넘어 자기가 좋아하는 학교와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한 대학선배의 말에 따르면, 초심(初心)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선발위원으로 오래 일하다보니 갈수록 많은 괴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초심은 어디로 갔을까? 괴이한 현상 1: 학생.. 2023. 4. 18.
신중국 제1차 1급교수 명단(1956년) 북경(71명) 북경대학(27명): 풍우란(馮友蘭), 당월(唐鉞), 웅십력(熊十力), 강택함(江澤涵), 허보록(許寶祿), 단학복(段學復), 주배원(周培源), 황곤(黃昆), 섭기손(葉企蓀), 왕죽계(王竹溪), 요육태(饒毓泰), 호녕(胡寧), 부응(傅鷹), 황자경(黃子卿), 장경월(張景鉞), 이여기(李汝祺), 진정(陳禎), 악삼심(樂森潯), 왕력(王力), 유국은(遊國恩), 조련아(曹聯亞), 계선림(季羨林), 위건공(魏建功), 풍지(馮至), 주광잠(朱光潛), 향달(向達), 진대손(陳岱孫) 청화대학(9명): 장명도(章名濤), 맹소영(孟昭英), 양사성(梁思成), 장광두(張光斗), 시가양(施嘉煬), 전위장(錢偉長), 장유(張維), 장자고(張子高), 마약한(馬約翰) 북경사범대학(6명): 진원(陳垣), 여금희(黎錦熙),.. 2023. 4. 11.
"404": 중국의 가장 신비한 도시 글: 감시서원(砍柴書院) 중국에 이런 도시가 있다. 이름도 아주 기괴하다. 그저 숫자로만 이루어져 있다. "404" "404"는 중국의 서북, 궁벽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가까운 도시와의 거리도 백킬로미터가 넘는다. 이곳은 황량하고 가난하다. 그러나 그 지위는 아주 높다. 일기예보때, 방송국에서 가장 먼저 알려주는 도시는 성회(省會, 성정부 소재지)도시이고, 그 다음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의 사람들은 아주 대단하다. 길거리에서 아무렇게나 햇볕을 쬐고 있는 노인들도 북경대학 아니면 청화대학 졸업생이다. 이곳에는 일찌기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 가장 뛰어난 주방장이 모여 있었다. 그것은 마치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같이 신비롭게 감숙의 가장 서쪽에 들어섰다. 왜 이렇게 황막한.. 2023. 4. 6.
화인(華人)과 중국인(中國人) 글: 주한경(周漢卿) 필자는 한 블로거와 얘기를 나눴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인의 일은 나와 무관하다. 중국인은 동정할 가치가 없다." "그는 과거에 중국인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인이 아니다." 그의 이런 견해는 해외에서 아주 보편적이다. 그들은 자신을 화인(華人)이지 중국인(中國人)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 일본인이 미국으로 이민갔다고 하여 일본인이 아니란 말인가? 한 러시아인이 미국으로 이민갔다고 하여 러시아인이 아니란 말인가? 한 한국인이 러시아로 이민갔다고 하여 러시아인이 되어버린단 말인가? 중국인, 일본인, 러시아인, 프랑스인, 영국인, 독일인, 한국인이 언제 국적으로 정해졌는가? 만일 국적으로 정해진다면, 일본인들은 왜 화인을 '중국로(中國佬)'라고 부르고, 조선후예를 "한국로(.. 2023. 3. 31.
롼샤오환(阮曉寰): 상하이 보통공민이 어떻게 "국가의 적"이 되었는가? 글: NOOCN 45세의 롼샤오환(阮曉寰)은 처의 눈에 이상주의자이고, 독서를 좋아하는 기술천재이다. 사회공정에 관심을 가진 보통사람인데, 어떻게 그가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것으로 인하여 '국가의 적'이 되었으며, 최근들어 7년형이라는 중형을 받게 되었을까? 4,497일동안 712편의 블로그글을 올렸다. 2009년 1월 15일에 블로그계정을 만든 후 2021년 5월 9일 마지막 글을 올릴 때까지 계속하여 글을 올린 중국블로서 "편정수상(編程隨想)"의 전설적인 역정은 그 운영자인 롼샤오환이 최근 7년의 중형을 받는 '죄증'이 된다.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올린 후 지금까지, "편정수상"이라는 계정은 사라진지 이미 2년이 되었다. 그 이전에 이 블로거는 자주 "방화벽우회기술"을 알려주고, 시정평론을 실어서,.. 2023.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