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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671

장웨이웨이(張維爲): "네가 이민가고 싶다면, 우리가 편도경비를 내주겠다!" 글: 노어수편설(老魚隨便說) 인터넷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리의 가장 큰 구별이 너는 아이폰15를 사고, 나는 화웨이 에미트60을 사는 것이 아니라, 너는 장웨이웨이(張維爲)를 믿고, 나는 장웨이잉(張維迎)을 믿는다는 것이라고. 푸단대학(復旦大學)의 저명한 교수인 장웨이웨이가 여러 해동안 한 한 가지 일은 각종 경우에 각종 사례를 들어, 중국이 좋고, 외국은 나쁘다고 한 것이다. 특히 미국은 나쁘다고 한 것이다. 장웨이웨이 교수는 심지어 고대그리스의 아름다운 신화도 거짓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어떤 곳이 좋은지는 원래 아주 주관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생활경력과 생활습관등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이곳이 살기 좋다고 여기고, 어떤 사람은 저곳이 살기 좋다고 여긴다. 이건 모두.. 2023. 10. 4.
줘저우대도망(涿州大逃亡): 베이징을 구하기 위해 물바다가 된 도시... 글: 계탕불시탕(鷄湯不是湯) 줘저우(涿州, 탁주, 유비의 고향)의 물난리는 모든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베이징 서남단의 소도시는 순식간에 전국에 유명해지게 되었다. 홍수의 전선에서 직접 겪고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에 느낀 바가 많다. 나는 내가 본 이번 재난을 이야기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홍수를 별 것아니라고 생각하던 것에서 나중에 당황하고 불안해하기까지 3일이 걸리지 않았다. 이 3일동안 나는 사람이 재난 앞에서 얼마나 무력하고 약한지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처음 홍수가 줘저우에 닥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일요일인 7월 30일이었다. 그날 정오에 친구가 단체방에서 교외 마을에서 홍수에 대비하여 주민을 이동시킨다는 소식을 올렸.. 2023. 8. 8.
중국농업대학의 졸업축사: "권력에 포위된 가운데에서 진선미의 빛을 꺼트리지 말자!" 2023년 6월 21일, 중국농업대학 인문및발전학원은 쩡센쯔보고청(曾憲梓報告廳)에서 거행된 2023년도 졸업식에서 원장 예징중(葉敬忠)은 라는 제목의 치사를 했고, 그 내용은 중국농업대학 인문및발전학원의 공식위챗계정에 전문을 실었다. 그러나, 그후 넷이즈, 봉황망, 펑파이신문, 소호, 즈후등 매체플랫폼에서 모두 삭제되었다. 아래는 치사 전문이다. 졸업생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요 몇년간 여러분의 학업이 순조로웠는지, 생활은 즐거웠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졸업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며칠 전, 청화대학의 한 교수가 친구들 채팅방에서 졸업시즌이 되면 대학의 졸업연설이 시작되는데, 어떤 것은 순순선유(循循善誘, 착실하게 잘 하라고 말하다)하고, 어떤 것은 춘풍화우(春風化雨,.. 2023. 6. 29.
"표준답안"을 거부한다. 글: 인멸지성(湮滅之城) 아들이 소학교를 다닐 때, 한번은 작문숙제를 가지고 왔다. 위에는 선생님이 쓴 평가가 쓰여 있었다. 숙제는 당연히 가장에게 서명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아들은 숙제를 가지고 와서 나에게 보여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위에 '불합격'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들은 공부를 잘했고, 작문은 더더구나 잘하는 과목이었다. 설마 이번에 엉망진창으로 썼단 말인가? 그건 곤란한 일이다. 그래서 자세히 읽어봤는데, 글내용은 금방 학교에서 단체로 본 영화에 대한 감상문이었다. 감상문을 쓰는게 어려웠단 말인가? 그래서 한번 읽어보니 괜찮았다.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았다. 느낌상으로 글도 잘 이어지고, 용어도 기본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했으며, 서술도 단락을 나누었으며 논리구성도 큰 문제가 없었다. 오탈자도 .. 2023. 6. 23.
북경전자과기학원: 중국에서 가장 신비한 대학 글: 방심(方尋) 베이징에 이런 신비한 대학이 있다. 985도 아니고 211도 아니다(985공정과 211공정은 중국의 교육부, 국무원등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일류대학을 가리킴). 그러나, 매년 합격점수는 985, 211대학들보다 높다. 체제내에 취직하기 어려운 현재에도 그 대학은 93%를 넘는 졸업생이 체제내에서 일한다. 중앙판공청, 각성청등 전국의 각급당정기관을 포함해서. 그곳은 바로, 북경전자과기학원이다. "5대관교(五大官校)"중 하나로 불린다. 1. 최강의 "사비원교(四非院校), 합격점수는 북대,청화 바로 다음이다. "북경전자과기학원"은 베이징에서 아주 신비한 본과대학이다. 인터넷에 학교에 대한 선전이 아주 적고, 심지어 학교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많을 정도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전문대.. 2023. 6. 20.
스스로 노동자계급에 속한다고 확신하는가? 글: 인멸지성(湮滅之城) 아동절이 금방 지나갔는데, 한 영상이 온라인에 널리 퍼졌다: 허난(河南)의 어느 지방에서 한 대학생이 집안이 가난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해야 해서 공사장으로 가서 철근작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첫날 같은 공사장의 동료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그들은 그를 속여서 철근 아래에서 작업하도록 시킨 것이다. 동료들은 그렇게 한 후에 떠나버였다. 결국 그 대학생은 철근 아래에 갇혀버리게 되었다.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대학생은 구출되었다. 그리고 그를 놀린 3명의 동료들은 각각 1,000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이건 순전히 노동자의 장난이다. 단지 장난이 너무 심했다. 왜냐하면, 당사자를 잠재적인 큰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기 대문이다. 만일 아무도 거.. 2023. 6. 15.
나는 왜 고향 산시(山西)로 돌아가지 않는가? 글: 시정(柴靜) 나는 1993년 대학에 입학하면서 산시(山西)를 떠났다. 기차는 3시간가량을 달려고 후난(湖南)에 도착했다. 새벽에 창문의 커튼을 올리고 나는 깜짝 놀랐다. 작은 호수가 있는데 그 안에 연꽃이 가득했던 것이다. 이런 게 세상에 정말 있었구나! 그런 느낌이었다. 아이의 마음으로 그때 결정했다. 다시는 산시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바로 그 해에, 중국은 전기용석탄외의 석탄가격을 자유화했다. 나는 대학을 가지 않은 친구가 있었는데, 부친와 함께 사업을 했다. 당시 석탄1톤에 17위안정도였는데, 그후 10년간 1톤에 1,000여위안으로 급등한다. 석탄,코크스는 이때부터 크게 발전하여, 산시의 GDP에서 70%를 차지하게 되고, 가장 중요한 지주산업이 된다. 2003년 설날 나는 린펀(臨汾)기차역.. 2023. 6. 12.
중국당국은 왜 이렇게 신경이 날카로운가? 글: 진숙함(陳叔涵) 최근 며칠간 국내외매체를 시끄럽게 했던 우스갯거리는 샤오궈문화(笑果文化)의 리하오스(李昊石)가 될 것이다. "리하오스House"는 토크쇼배우이다. 어느 공연때 관중들을 웃기기 위하여, 그가 기르고 있는 두 마리 들개(野狗)가 "작풍우량(作風優良), 능타승장(能打勝仗)"하다고 말했다. 누가 생각했으랴. 이 우스개 하나로,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는 했으나, 자신은 감옥에 들어가게 될 줄을... "능타승장, 작풍우량" 이 여덟글자는 경풍제(시진핑)이 등극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군대를 시찰할 때 한 말이다. 그런데,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중국의 당매체는 여전히 이 여덟글자를 자신들의 기억 속에 정확하게 남겨두었다. 이는 시진핑사상이 당매체의 모든 구멍에 스며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 2023. 5. 23.
"헝쉐이중학(衡水中學)": The dragon slayer will eventually become an evil dragon. 글: 장천기(張天祁) "신발끈을 매고 있던 학생이 얼굴을 발에 걷어차였다. 그가 몇분 늦었다는 이유로." "한 학생이 수업이 끝나자 허리를 쭉 폈다가, 선생님에게 불려나가 교실밖에서 수업내내 꿇어앉아 있었다." "겨울에 달리기를 할 때 겉옷을 입을 수 없다." 한 자칭 헝쉐이2중(衡水二中, 헝쉐이제2중학)에 다닌다는 학생이 SNS에 호소한 내용이다. 이 글만 보면,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인지, 감옥에 갇힌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2023년 구정이 지난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헝쉐이2중의 학생들 항의사건이 인기검색어에 오른다. 헝쉐이에는 더 유명한 헝쉐이중학(衡水中學)이 있다. 헝쉐이계열 중학을 대표로 하는 '수퍼중학'들은 왕왕 가혹하고 세밀한 관리감독으로 유명하다. 욕하고, 체벌하고, 인.. 2023. 5. 20.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신종코로나의 발원지인가? 글:고난여영요(苦難與榮耀) 최근에 올라온 글을 하나 보았다: "5대증거가 신종코로나는 우한실험실에서 누설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https://blog.creaders.net/u/31182/202305/461690.html 비록 자세하게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목만 보아도 이 글이 간단하지 않고 아주 대단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첫째, 문장의 결론이 명확하다. 글쓴이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이는 현단계에서 정말 쉽지 않은 일임에도. 둘째, 문장의 글쓴이는 5대증거를 쥐고 있다. 이 5대증거는 "독점증거"이다. 미국정부, 미국의회상하원, 미국정보계통, Five Eyes, WHO도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대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대조를 위해 바이든이 시작.. 2023.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