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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은 왜 동아시아도시같이 느껴지지 않는가? 글: 노어강고(老魚講古)​베이징의 교통은 세계적으로 동일한 유형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중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도시의 교통논리는 만일 교통수단이 없으면 나다닐 수가 없다는 것이다.​베이징은 거의 완전하게 보행공간이 없는 도시이다. 이건 베이징에 인도(人道)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반대로 베이징의 인도는 아주 많고 아주 넓다. 다만 베이징이 걸어다닐 만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베이징에서 외출할 때 도보로 걷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거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첫째, 도로생태. 베이징의 단지내상점은 아주 부족하다. 베이징의 도시구조는 대단위/대형오피스빌딩/대형단지/대공원위주이다. ​길거리 양쪽은 거의 모두 행인과 관련없는 들어갈 수 없는 구역이고.. 2024. 10. 9.
친셩샹(秦生祥): 시진핑의 심복으로 볼 수 있는가? 글: 호해(胡亥)​해외여론은 중공정치사건과 인물에 대하여 토론할 때, 자주 역사배경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해석하여, "관공전진경(關公戰秦瓊, 관우는 삼국시대인물이고, 진경은 당나라때 인물이어서 싸울 수가 없음)"같은 오판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최근 전 해군정위(海軍政委) 친셩샹(秦生祥)이 잡혀가서 조사받는다는 소문과 관련하여, 해외매체는 보편적으로 친셩샹이 시진핑이 발탁한 심복측근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건 분명히 잘못된 인식이다. 사실상, 친셩샹은 시진핑의 적계(嫡係)가 아니로, 장쩌민(江澤民)의 심복인 자팅안(賈廷安)의 수하이다. ​친셩샹은 일찌기 북경군구 부정위 차오허칭(曹和慶)의 비서를 지냈고, 이어서 38군사정위(38軍師政委), 북경군구 정치부 조직부장등의 직을 맡는다. 그후 총정치.. 2024. 10. 9.
"묵돌선우(冒頓單于)": 초원제국은 왜 중원통일왕조의 악몽이 되었을까? 글: 서북낭(西北狼)​자고이래로 사람들은 항상 논쟁이 있었다: 도대체 영웅(英雄)이 시세(時勢)를 만드는가, 아니면 시세가 영웅을 만드는가?​필자의 생각에 이 문제의 답은 지역마다 다르다(因地而異)는 것이다.​중원에서 개인영웅주의는 역사발전에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천하대세는 항상 한 사람의 힘으로 뒤집을 수 없었다. 제갈량같은 지혜있는 인물도 결국 오장원에서 한을 품고 죽어야 했다.​그러나, 초원에서 왕조의 흥망성쇠는 완전히 어떤 영웅인물에게 달려 있었다. 흉노제국의 창업자인 묵돌선우가 바로 그러한 인물이다.​유목민족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가 도래하다.​묵돌선우가 굴기하기 전에, 장성이북은 동에서 서로 차례대로 3대 강대세력이 있었다. 각각 동호(東胡), 흉노(匈奴)와 대월지(大月氏)이다.당시, 동호와 .. 2024. 10. 8.
모택동의 "신문학(新聞學)"원칙 글: 옥미수(玉米穗)​모택동은 30년대말이후 당의 이데올로기부문을 통제하기 위해 분투해왔고, 신문잡지는 중공의 이데올로기선전계통에서 특수한 지위를 점거하는데 비추어, 모택동은 중공의 신문잡지를 크게 주목했다. 1941년 5월 15일, 모택동은 와 신화사(新華社) 내부간행물 을 합병한다고 선언하고, 다음 날 정식으로 중공중앙기관보 를 창간했다. 모택동은 전당에 이후 중공의 "일체 당의 정책은 와 신화사를 통하여 전국에 발표된다"고 통지한다.​ 창간초기, 박고(博古)가 사장이 되고, 양송(楊松)이 주편(主編)을 맡는다. 이 두 사람은 당내 소위 국제파인물에 속한다. 그들은 를 소련 의 중국판으로 만들었다. 신문에서 당시 소련-독일전쟁의 전황을 대거 보도했다. 국제문제와 관련된 뉴스, 사론과 문장이 가득했으며.. 2024. 10. 8.
동서방세계는 원래 동일하다 글: 시화(施化)​이 명제는 중국의 사상계, 학술계, 정치계층부터 세속민간까지 모두 잘못이거나 오류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동서방이 어떻게 동일하단 말인가? 인종도 다르다. 큰 코에 파란 눈, 노란머리. 먹는 음식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며, 행위도 당연히 다르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은 최근 수백년간 서방의 괴롭힘을 받았을 리 없다. 현재까지도 서방은 우리른 포위 봉쇄하고 있지 않은가.​아쉽게도, 이러한 인식은 진실하지 않다. 그리고 사실과 사고의 검증을 통과할 수 없다. 사실상, 서방인 자신들간의 상호전쟁이 그 빈도나 격렬한 정도로 볼 때, 동방과의 대항을 훨씬 넘어선다. 그리고 동방대국 자신의 내부에서의 치열한 투쟁은 동서방갈등과 비교할 수조차 없다. 아편전쟁은 마치 근대 동서방관계의 전환점인 것.. 2024. 10. 8.
린이푸(林毅夫) 교수,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글: 노어시평(老魚時評)​누군가 내가 경제형세가 나쁘다고 말한다고 고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오늘의 글은 가장 먼저 "권위"있는 매체의 소식부터 시작하여 삭제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9월 26일, 중앙지도자들은 중요한 회의를 개최하였고, 이 회의는 주로 현재의 경제형세를 분석하고 추가적인 경제관련사항을 결정했다.​이번 회의에서 명확히 지적했다: "현재 경제운행에 약간의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발생했다. 전면적이고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현재의 경제상황을 대하여 곤란을 직시하고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한다."​비록 문제와 곤란을 직시하겠다고 언급하였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에 확실히 문제가 있고, 곤란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런 말은 대부분 중국인들이 느끼는 것과 부합한다.​다만, 재미있는 일은 이렇게 고도.. 202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