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4

역사가정제(嘉靖帝) 주후총(朱厚㷓): 치신천재(治臣天才), 치국용재(治國庸才)

글: 최애역사(最愛歷史)​정덕15년(1520년) 구월, 남하하여 영왕(寧王) 주신호(朱宸濠)를 붙잡은 명무종(明武宗) 주후조(朱厚照)가 병이 든다.​반란을 평정하고 귀환하는 도중 명무종은 혼자서 청강포(淸江浦)에서 배를 몰아 물고기를 잡았다. 그러던 중 부주의하여 물에 빠진다. 어려서부터 북경 자금성에서 생활했던 황제가 수영을 배웠을 리 없다. 물에 빠진 그는 병석에 눕는다.​이치대로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기 좋아하는 황제는 이런 저런 사고를 모두 겪었고, 물에 한번 빠져보아야 한 이틀 정도 기침을 하고, 태의들이 지어준 영단묘약을 먹고, 침대에 이틀 정도 누워 있으면 대체로 회복되곤 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부대가 북경으로 귀환한 후에도 명무종의 병은 여전히 좋아지지 않았다. 다음 해 정..

시진핑의 퇴위와 후계자문제

글: 장준화(張俊華)​최근 중국 경외의 일부 관찰가들은 마치 시진핑의 앞날에 대하여 점쳐보는 붐이 일어난 것같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시진핑은 군권을 이미 박탈당했다고까지 한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많은 소위 사실은 실제로 대부분 견강부회적인 추측일 뿐이다. 다만, 시진핑의 퇴위와 후계자문제는 확실히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중공이 하루라도 존재하는 한 당의 지도자 시진핑의 운명과 그의 후계자에 대해 점치는 것도 좋고, 객관적인 분석도 좋지만 어쨌든 먼추지 않을 것이다. 중공은 후계자와 관련한 이 위기성명제는 영원히 중국정치를 연구하는 중요주제일 것이다. 시진핑에 있어서, 그는 등소평의 10년집정제와 격대지정제도를 타파했다. 그리하여 원래 순조로웠던 일이 더욱 오리무중이 되어버렸다.​중국인의 함 사람..

이유(李儒): 삼국시대 최정상급 모사(謀士)

글: 월락성침(月落星沉)​소설이나 드라마에서 이유(李儒)라는 이름은 그다지 익숙치 않을 것이다. 유일하게 그를 기억하는 것은 아마도 그가 동탁(董卓)을 대신하여 여포(呂布)를 설득하는 장면일 것이다. 적토마(赤兎馬)로 여포의 마음을 얻어 동탁진영으로 끌어들인다. 나머지 장면에서 이유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주변으로 밀려났다고 말할 수 있다.​그러나, 정사에서 이유는 기실 대단한 인물이다. 그는 동탁의 곁에서 여러번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했고, 동탁을 위해 적지 않은 공로를 세웠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이런 말도 한다. 그와 동탁의 관계는 제갈량과 유비에 비견할 수 있다고. 동탁이 여포에게 죽임을 당한 후, 에는 이유가 왕윤(王允)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한느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실제로 이유는 그..

황건적(黃巾賊) 3명 우두머리의 최후는...?

글: 정회역사(情懷歷史)​황건적의 난은 동한말기의 농민전쟁이다. 한영제 광화7년(184년)에 시작되었으며, 당시 조정은 부패하고, 환관 외척은 권력투쟁이 끊이지 않으며, 변방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고, 국세는 날로 약해지고 있었다. 게다가 전국은 큰 가뭄으로 수확이 거의 없는데도 세금은 줄여주지 않았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가난한 농민들은 거록(巨鹿)사람 장각(張角)의 호소하에 속속 반기를 들고 모여들었다. 모두 알다시피, 황건적의 난은 직접 동한왕조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그렇다면, 문제가 있다. 황건적의 난을 일으킨 3명의 우두머리들은 결국 어떤 최후를 맞았을까?​장각(張角)​장각(? - 184), 기주(冀州) 거록(지금의 하북 평향 서남) 사람이다. 동한말기, 장각은 제자들에게 법술(法術)과 주어(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