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한중관계

BOE(경동방)와 BOE Hydis

중은우시 2006. 9. 18. 18:48

한국의 BOE Hydis 기술주식회사는 경동방의 한국내 100% 자회사이다. 최근, BOE Hydis는 법정관리절차를 신청하였다. 규정에 따르면, BOE Hydis의 모회사인 경동방은 법정관리절차를 진행하게 되면 BOE Hydis회사의 일부 또는 전부의 지분을 상실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BOE Hydis는 파산절차로 진행하여야 한다.

 

차세대 모니터생산라인의 건설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고, 이익이 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렇다고 현상을 유지하는 것은 결손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것이 G경동방(00725.SZ)이 부딛친 난감한 국면이다.

 

최근 경동방은 그의 한국자회사가 파산에 직면하여 다시 업계의 포커스를 받고 있다. 2004년 하반기이후로 BOE Hydis는 연속하여 결손을 나타냈고, 대출금의 상환기한에 상환해야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업계인사의 소개에 따르면, 법정관리절차는 기업파산을 예방하는 법률제도의 하나이고, 회사가 파산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에 회사주주, 채권자와 기타 이해관계인의 이익을 조정하여 회사로 하여금 파산을 피하고 계속 운영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경동방은 법정관리절차에서 BOE Hydis의 일부 또는 전부의 주식을 잃어버릴 것이며, 그러지 않으면 회사는 파산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BOE Hydis는 매달 필요한 운영자금이 약 200억원인데, 이 회사는 겨우 50억원의 자금만 남아 있다. 지붕이 구멍나니 매일 비가 내린다는 말처럼, BOE Hydis의 자금조달에 문제가 있을 때, 한국채권단의 3개월상환연기기한이 도래하였다. 상환기일은 10월 24일이라고 한다. 내우외환은 BOE Hydis로 하여금 절벽으로 몰아넣었다. BOE Hydis의 주인인 경동방은 마음은 있으나 힘이 따르지 않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경동방도 노력은 했었다. 8월 28일, 경동방의 왕동승 총재는 BOE Hydis의 노동조합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갔고, 한국이천공장에서 노동조합과 유동성위기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하여 토론을 진행하였다. 경동방이 당시 제안한 것은 BOE Hydis가 보유한 3000여개의 LCD특허를 모회사에 넘겨주면, 모회사는 5000만달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제안은 한국채권단이 거절해버렸다.

 

경동방은 한국법원과 채권은행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일부자산을 매입하고 업무협력하는 방식들으오 BOE Hydis의 정리계획의 실현을 도울 예정이다. 한국자회사가 법정관리절차를 진행하더라도 경동방의 재무상태에는 더 이상 불리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BOE Hydis가 법정관리절차에 들어가면 경동방은 결합재무제표를 더 이상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동방의 일체의 노력은 업계인사들이 볼 때는 어쩔 방법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경동방 자신의 자금부족은 BOE Hydis보다 더 문제이기 때문이다. 2005년의 한 해동안, 경동방의 결손액은 16억인민폐였다. 금년 1월에서 6월까지 경동방의 결손은 이미 12.6억위안에 달하였다. TFT-LCD 생산에 많은 자금이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생산라인 하나를 건설하는데 10억여달러가 든다.

 

올해 7월 18일, 경동방은 이렇게 공시한 바 있다. 제3자에게 15억주이내의 A주를 발행하겠다는 내용을 증감회에 신청하여 허가받았다는 내용을. 이번에 A주를 발행하여 모은 자금은 주로 북경경동방광전과기유한공사의 LCD 5세대라인의 증설확장에 사용할 것이고, 대형 TFT-LCD용 칼라여광편 생산라인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금년 4월에는 온주의 재단이 경동방에 투자하였다. 그러나, 경동방의 관련인사는 이를 부인했다. 온주의 재단이 투자한 일은 없고, 당시에 그저 경동방의 북경 역장의 과기원을 방문하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LCD사업은 불경기이다. LCD가격하락은 경동방이 결손을 나타낸 주요한 원인이다. 최근에 17인티 모니터의 경우에는 3-5달러의 가격상승이 이루어졌고, 이것은 경동방의 이익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 손실의 원인은 많다. LCD산업은 투자가 크고, 자금회수는 늦은 것인데, 경동방이 단기간내에 투자를 회수하기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이다.

 

경동방의 입장은 비교적 난감하다고 업계인사들은 분석한다. 일본, 한국등 국가의 LCD생산기업은 이미 제8대까지 갔는데, 경동방은 가장 앞선 것이 제6세대이다. 이런 시장의 압력은 경동방으로 하여금 진퇴양난에 처하게 만들었다. 경쟁자들은 대량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따라가자니, 미래의 상황은 여전히 미지수이며, 그렇다고 따라가지 않자니, LCD가격은 더욱 떨어지고 이익의 여지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경동방이 계속 투입해야한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중국기업이 스스로 LCD판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결국 기본기술이 없어 다른 사람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경동방이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에 대하여 한 분석사는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경동방이 기술측면에서 혁신을 이루고 자신의 기술특허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자신만의 비지니스모델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창유, 콩카, 장홍, TCL의 4대 가전기업과 심천에 취룡광전유한공사를 설립한 것이 바로 그러한 예이다. 경동방은 이 몇 개의 기업과 심천의 서려 유산동공업구에 6세대 LCD생산라인을 건설했다. 주로 32인치, 37인치 액정TV모니터를 생산할 것이다. 설계생산능력은 700만대/년이며, 2008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전방산업과의 결합은 LCD모니터의 판매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셋째는 정부가 경동방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LCD산업은 중국의 가전업과 기타 사업의 발전에 핵심적이므로 당연히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BOE Hydis의 전신은 현대전자주식회사의 TFT-LCD사업부문이었고, 주로 TFT-LCD 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에 종사하였으며 2002년 11월에 성립하였고, 등록자본금은 한화911.97억원이다.

 

2003년 1월 경동방은 3.8억달러를 들여 인수하였고, BOE Hydis를 만들었다. 그러나 2004년 하반기부터 BOE Hydis는 연속 결손을 나타냈고, 2004년의 결손이 1,452억원에 이르렀다. 2005년에는 1,192억원에 이르렀다. 금년 상반기에만도 당해 회사의 영업수익은 1400억원인데, 손실은 1190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