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만운(萬雲), 정옥평(丁玉萍)
국가개발은행은 독일의 랭킹3위은행인 Dresdner Bank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소리소문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거대한 손실을 입은 다른 금융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드레스드너은행도 매각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상업화와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중국계은행에 있어서, 이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개발은행이 "좋은 가격"으로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알리안츠의 '짐'
경영결손, 구조조정의 실패는 드레스드너은행의 소유자인 알리안츠그룹으로 하여금 드레스드너은행을 매각하도록 만든 요인이다. 서브프라임위기에 연루되어 드레스드너은행의 재무상 손실을 심각하고, 알리안츠는 더욱 시급하게 전세계에서 원매자를 구하고 있다.
드레스드느은행의 본사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있다. 자산규모는 5000억유로이고, 1000개가 넘는 지사소 및 630만의 고객을 지닌 독일의 제3대은행이다. 드레스드너은행은 1997년 중국에 지점을 설립했다. 드레스드너은행 북경지점잠인 로버트는 현재 중국업무는 주로 회사업무와 증권업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의 2008년 2월의 재무제표를 보면, 드레스드너은행의 순손실은 약 13억유로이다. 이로 인하여 알리안츠의 서브프라임관련자산손실이 25억유로에 이르렀다.
2001년, 알리안츠그룹은 235억유로(약366억달러)를 지급하고 드레스드너은행을 인수했다. 그해 유럽의 최대 금융M&A건이었다.
다만, 알리안츠그룹의 드레스드너은행통합작업은 순조롭지 못했다. 드레스드너은행은 연속5년간 재무적으로 생각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고, 알리안츠 주영업과 주식가격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2006년 알리안츠의 오년간의 힘든 통합작업을 거쳐, 드레스드너은행의 이익은 14억유로에 달하게 된다. 다만, 2007년의 서브프라임위기가 발발한 후, 드레스드너은행의 증권IB업무의 실적은 나빠졌고, 작년 순이익이 53%나 대폭 하락해서, 4.1억유로가 되었다. 은행의 전체 업적도 영향을 받았다. 그해 드레스드터은행의 경영이윤은 7300만유로로 하락하였다.
2008년 1/4분기에 드레스드너은행의 경영수입은 2007년의 동기에 비하여 64.5%가 하락하여 7.19억유로가 된다.
신뢰를 상실한 알리안츠그룹은 금년 5월 이 은행의 전체 혹은 일부 자산을 매각할 의향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표시한다. 알리안츠는 일찌기 이 은행의 소비금융부문을 투자은행부문과 분리하여, 매입자를 찾고자 하였다. 그리고 은행을 매각하는 협상이 이미 진행중이라고 표시했다.
"비록 우리는 이미 미국부동산의 저당가격이 약간 움직이고 있고, 주식시장도 조심스럽게 반등하고 있지만, 폭풍우가 언제 지나갈 것인지는 아직 예측이 힘들다. 2008년은 도전적인 1년이 될 것이다. 이런 새장환경이 길게 계속될수록, 우리의 중기목표는 더욱 실현하기 어려워진다." 알리안츠그룹의 CFO인 Periet는 이렇게 말했다. 알리안츠그룹은 특히 드레스드너은행의 업무 특히 그중에서 IB업무에 대하여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개발은행의 "흥미"
드레스드너은행의 증권IB업무는 결손이 심각하지만, 이 부분업무는 바로 국가개발은행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다. 거액의 결손으로 인한 낮은 평가금액으로 인하여 국가개발은행은 드레스드너은행의 소매영업부문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드레스드너은행 입찰에 참가하는 것에 대하여 드레스드너은행 북경지점장인 로버트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에 따르면, 이전에 영국의 Lloyds TSB, 독일의 Commerzbank AG(독일상업은행) 및 스페인국가은행이 모두 잠재적인 매수자라고 하였다. 독일의 제2대은행인 Commerzbank AG는 드레스드너은행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드레스드너은행을 인수하거나 혹은 다수지분을 참여하는 것은 국가개발은행이 현재 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상업화의 길 및 투자은행등 전문분야로의 전환을 나타내는 것이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 은행연구실 부주임 오경의 말이다.
사실상, 국가개발은행은 이미 증권, 신탁, 리스등 여러 분야의 업무를 시작했고, 금융리스분야, 주식투자등의 분야에도 참가했다.
국무원이 이전에 승인한 국가개발은행개혁방안에 따르면, 국가개발은행은 장차 단기간내에 주식회사로 개조하고, 동사회, 감사회의 구조를 공포한다. 다만 상장에 관하여는 시장에서 빠른 경우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6월에서 지금까지 지지부진하다. 이에 대하여 국가개발은행은 아직은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와 있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 상업화전환을 진행중인 국가개발은행은 해외에서 서브프라임위기의 영향과 금융동란의 영향을 받은 국제금융거두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제3대은행인 바클레이즈에 지분참여한 것이 바로 그러한 예이다.
2007년 7월 국가개발은행은 15억파운드(1주당 7.2파운드)를 들여 영국에서 랭킹 3위안 바클레이즈은행의 3.1%지분을 매입하고, 동시에 이사 1석과 향후 3년내에 1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분을 확대시킬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 다만, 바클레이즈는 이후 서브프라임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서, 두번이나 국가기금의 자본투자를 받아야 했다. 금년5월에 바클레이즈가 공표한 재무제표를 보면, 자산삼소가 10억파운드(약19억달러)에 달한다. 이때, 바클레이즈의 주식가격은 국가개발은행이 제1차지분참여시에 지급했던 7.2파운드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져 있었다.
현재, 국가개발은행이 드레스드너은행에 대하여 실사를 시작했는지 여부에 대한 소식은 아직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확인되지 않았다. 국가개발은행이 드레스드너은행의 인수에 참여하는지 여부는 국가개발은행, 알리안츠그룹 모두가 시장에 인수합병에 관련한 여하한 소식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입찰난도
"만일 국가개발은행이 드레스드너은행을 인수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가장 좋은 기회이다" 모 국유상업은행 투자은행부서의 인사가 한 말이다. "서브프라임위기하에서 해외금융기관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인지 여부는 업계에서 견해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상업투자의 측면에서 고려하면, 국가개발은행이 현재가 바닥을 긁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 문제는 구조조정중인 국유금융기관으로서는 자신의 체제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의 발전전략에 맞는 것인지, 상대방을 인수한 후 개조할 능력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국가개발은행이 성공적으로 인수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 하나는 독일본토은행기관과의 경쟁과 경쟁상대방의 전략이다. 둘은 소재국의 법률법규조례이다. 또한, 이전에 바클레이즈지분수가 성공적이지 못했으므로,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또한 관건이다" 오경이 분석한 내용이다.
이외에 독일 경제부장은 독일정부는 금년 가을에 법률을 하나 만들어, 외국투자를 제한하여 국가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유럽의 한 분석가에 따르면, 만일 외국회사가 유럽금융센터 특히 서구국가의 금융지분을 인수하고자 한다면, 강력한 제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가장 실제적인 수단은 인수가격을 높여서 문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고위층이 엄격하게 비밀유지하고 있는 사항이다. 상업화전환의 관건적인 시기에 처해있는 국가개발은행으로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많을 뿐아니라, 많은 일들이 처리되지 않고 있다" 국가개발은행의 한 인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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