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나회상(羅會祥)
3G의 라이센스발급이전에 여론이 분분하고,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컨센서스는 이룬 것같다. 즉 중국의 통신업은 다시한번 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통신업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또한 말들이 많고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다.
주의력있는 사람들은 이미 눈치챘을 것이다. 최근들어 망통(網通, CNC)과 연통(聯通, UniCom)이 이미 여론에 의하여 구조조정의 칼아래 서 있다는 것을. 어떤 사람들은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놓는다: 연통의 CDMA망을 중국전신(China Telecom)에 매각하고, GSM망은 망통에 병합시킨다. 이것은 이번 구조조정에서 중국연통은 이로써 역사무대에서 퇴출되고 영원히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이 소문에 대하여, 중국연통은 여러차례 CDMA망을 고수하겠다는 뜻과 연통을 지키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죽어도 포기하지 않을 태세를 드러내고 있다.
2006년 11월 12일, 북경연통은 듀얼폰을 내놓았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것은 연통이 자주 써오던 보조금전략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9개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CDMA를 지키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연통이 CDMA 네트워크를 딴 곳에 팔 생각이 없다는 의미이다.
2007년 1월 16일저녁, 연통의 동사장 상소병(常小兵)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 한 해동안 CDMA사업을 더욱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것은 CDMA를 확실히 고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중국에서, 통신업의 구조조정의 힘은 그 '보이지 않는 손' 이외에 또하나의 '철완(鐵脘, 권력)'이 있다.
지난번 통신업구조조정때에는 망통이 업계의 큰형인 중국전신의 절반의 천하를 먹어치웠다. 그래서 바깥에서 핵심권으로 진입했고, 세상사람들에게 남긴 인상은 마치: 망통을 위하여 분할한 것같다는 것이었다. 분명히 그 때의 구조조정은 권력이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당시 망통의 실력은 그다시 강하지 않았다. 만일 시장의 이 '보이지 않는 손'에 따라 움직였다면, 망통은 절대 전신을 먹어치우지 못했다.
북경항공항천대학 교수인 한덕강은 통신시장을 분석하는 것은 마치 궁중정변을 분석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이로써 볼 때, 중국망통은 보통이 아니다. 전소녕(田溯寧)시대에의 작은 망통에서 지금의 큰 망통에 이르고, 다시 중국전신의 북방업무를 먹어치웠다. 정말 한 걸음에 한층씩 올라가서 세 걸음만에 구중천에 오른 것같다. 중국에서 망통은 너무나 행운아이다. 빠른 성장은 일대의 기적이라고 할 만하다.
인정해야 할 것은 망통이 브로드밴드(ADSL)사업을 잘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망통의 주식배경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상해, 광동자산의 매각은 구조조정후의 망통업무에 대하여 실망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다시 3G의 사업 구조조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권력구조조정에 의지하여, 상대방의 자산을 먹어버리는 것이다. 비록 규모를 크게 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이것만으로 장래의 경쟁에서 잘해나간다는 보장은 없다.
3G가 나오기 전에, 국내의 대형 운영회사들은 새로운 싸움에 접어들었다. 3G라이센스를 받으려면, 드러내고 TD-SCDMA를 거절해서는 안된다. 모두 마음 속으로는 분명한데도, 모두 힘을 겨루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각자 암도진창(暗渡陳倉)의 방법을 써서, 국외의 통신거두들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 심지어 국제기구의 분석을 가지고 대대적으로 선전한다. 일찌기 2005년 3월, 국제투자은행의 벨스턴은 중국연통의 GSM사업은 아마도 앞으로 9개월내에 중국의 한 고정전화운영회사에 인수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예측하기를, 이런 업종의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아마도 75%에 달할 것이라고 보았다. 이후, 국제투자은행은 계속 "연통이 장래 분할될 것이다"라는 예언을 하였다. 지금까지, 이런 예측은 사실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예측은 그저 예측일 뿐이다. 만일 국제투자은행의 보고서가 중국통신업의 구조조정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그저 하나의 블랙유머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국제투자은행의 예측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그저 어떤 역량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연통의 CDMA네트워크는 이미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이미 '보이지 않는 손'의 손아귀를 벗어난 것이다. 이제 선순환적인 발전의 궤도를 탔다. 중국연통은 마카오에서 CDMA2000-1x를 개통했고, 일정한 3G의 운영경험을 얻었다. 이미 국내의 다른 운영회사들을 앞서서 3G의 영역에 진출하여 경험을 쌓은 것이다. 연통은 CDMA네트워크를 굳건히 지켜서 통신업무가 분할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다. 동시에 국유자산이 다시 한번 중대하게 유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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