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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존욱9

경상(敬翔): 오대십국(五代十國)시기 제일모사(第一謀士) 글: 진령일백(秦嶺一白) 석일악착부족과(昔日齷齪不足夸) 옛날 힘들게 살 때의 일이야 자랑할 것도 없다 금조방탕사무애(今朝放蕩思無涯) 이제 성공했으니 마음대로 즐기면서 살아야 겠다 춘풍득의마제질(春風得意馬蹄疾) 봄바람에 기분도 좋으니 말을 달려서 일일간진장안화(一日看盡長安花) 하룻만에 장안에서 볼만한 것은 다 둘러보았다. 맹교(孟郊)는 두번이나 과거에 실패하고 46세에 비로소 합격하여 당나라의 진사가 된다. 이 고독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던 서생은 말을 타고 장안가 거리로 나가 아가씨들과 어울렸다. 그러나 낙방한 서생들은 기운이 빠져 성밖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힘들게 십여년간 공부를 했지만, 그들은 그저 고향으로 돌아가서 애석하다는 말고 조롱을 받아야 할 처지인 것이다. 사람의 도리는 손.. 2021. 4. 5.
후당(後唐) 실패의 교훈: "방향이 노력보다 중요하다" 글: 엽서도(獵書徒) 당왕조가 멸망한 이후, 제국판도내의 수십개 할거세력중 어느 하나도 다시 한번 전국을 통일할 실력이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 서로간의 전쟁을 벌인 후, 상대적으로 우세한 지위를 지닌 할거정권이 속속 자신의 소조정(小朝廷)을 세운다. 그중 중원지구에 도읍을 정한 5개의 정권이 있다. 바로 후량(後梁), 후당(後唐), 후진(後晋), 후한(後漢), 후주(後周). 우리는 이들 5개 정권을 통칭하여 오대(五代)라 부른다. 그리고 중원외에 존재했던 할거정권은 전촉(前蜀), 후촉(後蜀), 남오(南吳), 남당(南唐), 오월(吳越), 민(閩), 초(楚), 남한(南漢), 남평(南平, 荊南), 북한(北漢)은 통칭하여 십국(十國)이라 부른다. 그리하여 후세의 사학자들은 이 분열시기에 대하여 '오대십국"이라고.. 2020. 7. 25.
진양성(晋陽城): 중국에서 풍수가 가장 뛰어난 도시 글: 천지사화(天地史話) 중국에 이런 용흥지성(龍興之城, 개국황제가 태어난 곳)이 있다. 춘추시기에 성이 만들어진 후, 여러 황제를 배출했다. 그러나 송나라에 이르러 철저히 파괴된다. 춘추말기, 진(晋)나라의 대경(大卿) 조간자(趙簡子)의 가신 동안(董安)은 태원분지의 북단 진수(晋水.. 2019. 1. 30.
오대십국시대의 "촉(蜀)"은 왜 단명했을까? 글: 가등영(賈登榮) 당나라말기, 천하는 대란에 빠지고, 사방에서 전쟁이 벌어지며, 여러 영웅들이 나와서 권력을 차지하려고 싸웠다. 일시에 절도사, 자사등은 속속 스스로의 병력을 거느리고, 독립하여 정권을 세운다. 중국대지에 여러 소국이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에 사천에 있던 왕.. 2018. 10. 15.
주우정(朱友貞): 7명의 형제를 죽인 황제 글: 위석아(危石兒) 역사상 황실내부에서 형제간에 서로 죽고 죽이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그러나 주우정처럼, 3년동안 7명의 형제를 죽이는 일은 드물다. 주우정은 주온(朱溫)의 넷째아들로 후량말제(後梁末帝)이며 913년에 즉위하여 923년에 피살될 때까지 11년간 재위한다. 주우규가 부친.. 2014. 5. 30.
중국역사상 화살에 맞아죽은 4명의 황제 글: 진령신(陳令申) 사람들에게 무한한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중국황제왕조는 2000여년의 비바람을 거치면서 300여명의 황제를 배출했다. 그중 비정상적 사망을 맞이한 황제도 적지 않다. 진시황은 조고에게 죽임을 당했고, 당태종 이세민은 술사들이 만든 '선단'을 과다복용하다가 죽었다... 2014. 4. 4.
이무정(李茂貞)의 부인이씨: 황제와 결혼하지 않고 황후가 된 여인 글: 수은하(水銀河) 황제의 정실부인이 된 여자를 황후(皇后)라고 칭한다. 이것은 기본상식이다. 그러나, 중국의 5천년 역사에는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났다. 수많은 황후들 중에서 유일하게 한 여자는 남편이 황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황후의 봉관(鳳冠)을 썼다. 이 여인은 바로 당나라말.. 2010. 1. 20.
유황후(劉皇后): 출신의 아픔 글: 송연(宋燕) 오대십국시대의 어느 날, 진(晋)나라 - 나중의 후당(後唐)의 왕궁에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사건에서 왕궁의 상하 사람들은 모두 당시 왕비로 있던 유부인의 수완이 뛰어남을 직접 느꼈다. 당시 진왕 이존욱(李存勖)에게는 세 명의 비(妃)가 있었다: 위국부인(衛國夫人).. 2009. 10. 8.
이존욱(李存勖): 뺨을 맞고 상을 내린 황제 글: 진락석(陳洛夕) 통상적인 이치대로라면, 황제는 구오지존이고, 권력이 천하를 뒤흔들게 되므로, 누구든 그를 신선처럼 경이원지(敬而遠之)해야 마땅하다. 만났을 때 허리를 펴고 똑바로 얼굴을 쳐다볼 수도 없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는 법이다. 담대한 사람들.. 200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