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구 11

명나라는 정말 "시망어가정(始亡於嘉靖)"일까?

글: 기점역사(起點歷史) 가정(嘉靖, 1522-1566)은 명나라의 열한번째 황제인 명세종(明世宗) 주후총(朱厚㷓)의 연호이다. 명나라때 가정이라는 이 연호는 모두 45년간 사용되었다. 명나라에서 두번째로 길게 사용된 연호에 해당한다(가장 길게 사용된 연호는 명신종 만력제의 만력으로 모두 4..

원명(元明)시기에 창궐했던 왜구(倭寇)가 청나라때 돌연 사라졌을까?

글: 원원설사(袁袁說史) 왜구를 얘기하면, 우리는 명나라와 척계광(戚繼光)을 떠올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왜구가 명나라때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 당연히 그런 생각은 틀렸다. 왜구는 일찌기 원나라후기부터 대거 중국의 연해지구에 해를 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원나라장수 ..

벽제관(碧蹄館)전투: 한중일이 모두 다르게 설명하는....

글: 예비역공군상위(豫備役空軍上尉) 동아시아역사상 가장 크게 논쟁이 되고 있는 전투를 따지자면 만력시대에 조선에서 벌어진 벽제관전투일 것이다. 1593년, 정월 이십칠일 이 규모가 크지 않았던 전투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반목하는 이슈가 되었다. 왜냐하면 이 전투의 ..

호유용은 일본과 결탁하여 모반하려 했는가?

글: 정만군(程萬軍) 대명의 개국황제 주원장에 의하여 <간신록>에 들어가게 된 호유용은 주원장이 제거한 중국의 마지막 승상이다. 호유용은 주원장이 전우를 도살하는데, '한마공로(汗馬功勞)'를 세운다. 그러나, 결국 그도 '토사구팽'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권력야수 주원장은 ..

명나라중엽에 왜구가 창궐한 이유는?

글: 유조흥(劉照興) 일본의 옛이름은 "왜노국(倭奴國)"이다. 그리하여, 중국고대사 사료에서 일본의 해구(海寇) 및 나중에 이들과 결탁한 대륙의 간민(奸民)들을 통칭하여 "왜구(倭寇)"라고 불렀다. 왜구의 활동을 역사적으로 "왜환(倭患)"이라고 부른다. 원나라말기에서 명나라 만력연간까지, 일부 일본..

명나라의 해금정책(海禁政策)은 쇄국정책(鎖國政策)인가?

글: 유앙(劉仰) 명나라 역사를 얘기할 때, 많은 사람들은 주원장의 해금(海禁)정책을 우매하고 낙후된 쇄국정책이라고 비난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확실히 그렇다. 그러나, 우리가 깊이 원인을 따져본다면, 이 정책은 특정한 대상을 가지고 있었고, 간단하게 전면적인 쇄국정책이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