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대지진(嘉靖大地震): 83만명이 사망한 명나라 광세천재(曠世天災)
글: 백년고독(百年孤獨)1556년 1월 23일의 깊은 밤, 인류역사상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지진이 황토고원을 찢어발겼다. 에서 "땅이 갈라지고, 샘물이 솟으며, 건물은 모조리 무너졌다(地裂泉湧, 屋宇盡塌)"라고 한 진도8의 대지진이었다. 섬서성 화현(華縣)을 진앙지로 하여, 83만명의 목숨을 삼켰는데, 이는 당시 중국총인구의 1.5%에 해당했다. 이미 누렇게 된 사료들을 펼쳐보면, 460여년전의 그 겨울밤의 전율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산천역위(山川易位)"의 말일광경지진파는 매초 3킬로미터의 속도로 섬서, 산서, 하북의 3개 성을 석권했고, 600킬로미터에 이르는 단열대를 형성했다. 사료기재에 따르면, "성벽이 모조리 무너지고, 땅이 수십곳 갈라졌다(城垣盡崩, 地裂數十處)" 위하(渭河)는 물길을..
2025.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