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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사회135

중국내부의 궤란(潰爛)상태에 관한 보고 글: 등율문(鄧聿文)​여러 해동안 사회학자들은 "궤패(潰敗)"라는 단어로 중국의 사회상황을 묘사해왔다. 금년의 상황은 더욱 엄중해진 것같다. 많은 사람들은 중공정권이 몇년을 더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궤란(潰爛)"으로 현재의 단계를 표현하고자 한다.​필자가 보기에 두 개의 단어는 정도에서 차이가 있다. "궤란"은 비록 사회유기체에 보편적인 세표변이와 괴사가 일어나고 있지는 하지만, 사회를 운영하는 조직체계는 유지되고 대체로 작용을 발휘하며, 그 운영이 완전히 통제불능이 되어 한번 밀기만 해도 쓰러질 지경은 아니라는 것이다. 언젠가는 정권이 위로부터 아래로 조직체계가 마비되어, 사회에서 대규모로 반항이 일어나는 것이 진정으로 도래할 것이다.​다만, 우리가 중국의 내부궤란상황을 토론할 때.. 2024. 8. 28.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경제학 관점에서의 표준(標準)과 기준(基準) 글: 참사오대(饞師五代)​1​자고이래로 인류는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다툼이 집단싸움으로 발전하고, 다시 세계대전으로 발전한다.인터넷이 나온 후에는 원래 정보유통이 순조로우면 서로간의 간격이나 오해가 사라져서, 인류간의 우의가 더욱 증진되고, 서로 아끼고 사로 사랑하는 인류운명공동체를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사실은 다툼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었을 뿐이다.예를 들어, 왕징 북쪽의 강변에서 할일없이 심심한 프로그래머와 밴쿠버의 단풍나무 아래 그늘에서 시원함을 만끽하는 해외의 애국자가 신나게 싸우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왜 그런가?무슨 원인으로든 싸울 수 있다. 거기에는 표준과 기준이 없다는 것이 중요한 원인중 하나이다.오늘은 표준과 기준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표준과 기분이 있으면 일.. 2024. 8. 13.
"역사의 쓰레기시간"을 둘러싼 논쟁 글: 김철(金哲)​"매체성당(媒體姓黨)"과 "여론인도(輿論引導)"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당금 중국에서 중국공산당선전부문은 보편적으로 절대적인 이슈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인식되고 있다. 중국이 좋아하지 않는 이슈는 그들이 통제하는 매체에서 언급될 수 없다. 다만, 최근 들어, "역사의 쓰레기시간(歷史的垃圾時間, garbage time)"이라는 중국당국이 좋아하지 않는 이슈에 대하여 부득이 대응해야 했다. 이건 이전에 중국민간의 "탕핑(躺平, 우리나라의 복지부동과 유사함)"에 대응한 것과 비슷하다.​"탕핑"에서 "역사의 쓰레기시간"까지​"역사의 쓰레기시간"은 이전에 출현한 "탕핑"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네티즌들에게서 나왔다. 이 두 가지는 관찰가들이 보기에 일맥상통한다.​"탕핑"의 뜻은 당대중국에서 노동인민.. 2024. 8. 1.
중국사회의 꿈과 현실 글: 이군(李郡)​중국의 국사(國師)들이 말하는 "중국몽(中國夢)"의 정의는 내용이 아주 풍부하다. 예를 들어, 동승서강(東昇西降), 인민폐가 달러를 대체한다, 시(時)와 세(勢)가 우리에게 있다는 등등이다. 이치대로라면, 한 사람, 한 나라가 아름다운 꿈을 가지는 것은 뭐 크게 잘못된 일도 아니다. 다만 만일 현실을 전혀 도외시하고, 매일 꿈속에서 본 일들을 얘기하고 있다, 전세계에 "동승서강", "요요영선(遙遙領先, 훨씬 앞서간다는 뜻으로 화웨이가 자주 하는 말임)", "윈윈은 중국이 두번 이긴다는 뜻이다"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 그리고 전세계가 '중국몽'의 진실성을 믿게 하기 위하여, 통큰외교를 하면서 거액의 대외원조를 실행하고, 대외선(大外宣)을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국내에서 곤경에 빠져 .. 2024. 7. 25.
"수축형사회(收縮型社會)"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글: 운향객(雲鄕客)​비록 주선율(主旋律)은 영원히 A장조로 쓰여지겠지만, 현실은 항상 그렇게 양광찬란(陽光燦爛)하지 않다.​원래 펜데믹봉쇄가 해제되고 나면, "보복성소비"가 나타나서, 경제가 회복되는 새로운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여겼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극적인 대반전이 나타났다. 작년 연초, 중국사회에는 젊은이들의 "보복성예금"이라는 뉴노멀(新常態)가 나타났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경제학자인 판샹둥(潘向東)은 이렇게 말한다: 보복성예금은 단기적 현상이다. 젊은이들이 예치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미래의 불확정성에 대한 보장이다. '단기적현상'인지 아닌지는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인데, 핵심단어는 '불확정성'이다. ​작년초, RET중국상업부동산연구센터의 조사연구데이타에 따르면, 중국 젊은이들은 점.. 2024. 7. 17.
"펑위(彭宇)"사건: 쓰러진 노인은 도와주지 말라. 글: 심도신문(深度新聞)​난징(南京)의 길거리에서 돌연 놀라서 지르는 소리가 여명의 조용함을 깨트렸다. 이때, 25살의 펑위(彭宇)는 막 시내버스에서 내렸고, 원래는 평소처럼 급히 직장으로 출근하러 가는데, 노인이 길바닥에 쓰러져서 계속 신음하며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보게 되었다. ​펑위는 가슴이 아파서, 아무런 망설임없이 달려가서 도와주었다. 그는 허리를 구부려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인을 안심시켰다: "어르신,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는 조심스럽게 노인을 부축했다. 펑위는 노인이 무릎에 상처를 입었고, 얼굴색이 창백한 것을 보았다.​펑위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결정을 내린다: "제가 병원으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병원에서, 펑위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200위안의 의료비를 냈다. 그는.. 2024.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