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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학/시련취화26

조려화(趙麗華)의 문제시 최근 중국에서 이것이 과연 시인지에 대하여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조려화의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녀의 시에 대하여 '이화체(梨花體, 려화와 이화는 중국발음이 모두 Lihua로 같음)'라고 부르기도 하고, 그녀를 이화교주(梨花敎主)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목: 혼자서 테네시에 오다. 의심할 것도 .. 2006. 10. 10.
연자심중고(蓮子心中苦) 명말청초에 유명한 문학비평가로 김성탄(金聖嘆)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가 형을 받아 죽기 직전에 아들이 와 있는 것을 보고 "내가 댓구를 하나 낼테니 네가 댓구를 맞추어보아라"라고 하면서 연자심중고(蓮子心中苦) : 연밥의 가운데는 쓰구나. 아들이 부친이 형을 당하는 마당에 댓구를 생각할 겨를.. 2006. 5. 24.
당백호의 도화부(桃花賦) 도화오리도화암(桃花塢裏桃花庵) 도화오(북숭아꽃언덕) 안에 도화암이 있고, 도화암리도화선(桃花庵裏桃花仙) 도화암 안에 도화선(복숭아꽃신선)이 있네. 도화선인종도수(桃花仙人種桃樹) 도화선인은 도화나무를 심었으며 우적도화환주전(又摘桃花換酒錢) 또한 복숭아꽃을 잘라서 술마실 돈으로 바.. 2006. 5. 22.
장두노위(墻頭蘆葦) 이 댓구는 해진이 어느 무능한 관리를 풍자하여 남겼다는 유명한 문구이다. 이후 모택동 주석이 <<자유주의에 반대한다>>, <<우리의 학습을 개조하자>>라는 글에서 인용한 바도 있다고 한다. 장두노위(墻頭蘆葦), 두중각경근저천(頭重脚輕根底淺) 산중죽순(山中竹筍), 취첨피후복중공(.. 2006. 3. 7.
해진(解縉)과 영락제(永樂帝) 해진(1369-1415)은 명나라 초기의 유명한 천재이다. 그는 뛰어난 재치와 글재주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남겼는데, 영락제와의 사이에서 일어났다는 다음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영락제가 어느날 갑자기 해진을 만나서 이렇게 말했다. "경은 알고 있느냐. 어제 저녁에 궁중에 기쁜 일이 있었는데....시.. 2006. 3. 7.
정판교(鄭板橋)의 난득호도(難得糊塗) 청나라 건륭제때 양주일대에서 활동했던 사람으로 정판교(이름은 鄭燮-정섭-이고 판교는 그의 호임)가 있다. 그는 김농(金農)등과 더불어 양주팔괴(揚州八怪)로 불리웠다. 그는 독특한 글씨체로도 유명한데, 그가 쓴 글 중에 가장 유명한 글은 "난득호도(難得糊塗 : 어리숙하기는 어렵구나)"이다. 이 글.. 2006. 2. 9.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 무협지에는 장강후랑추전랑(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이라는 글이 많이 나온다. 보통 이 말에 뒤이어지는 문구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말들인데, 의미는 전부 비슷하다. 즉, 옛날 세대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대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일대신인환구인(一代新人換舊人) : 새로운 .. 2006. 2. 2.
천년고수위의가(千年古樹爲衣架) 명나라때의 양신(楊愼)은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이름이 높았다. 한번은 그가 연못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가, 현령이 지나가는데, 미처 피하지를 못하였다. 현령이 사람에게 명하여 양신의 옷을 오래된 나무에 걸게 한 후에 양신에게 말했다. "내가 대자(對子)를 낼 터이니, 네가 제대로 댓구를 맞춘다면 .. 2006. 1. 15.
정향화(丁香花)에 얽힌 옛날 이야기 정향(丁香)은 사랑의 꽃이다. 민간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 한 젊고 잘생긴 서생이 북경으로 과거를 치러 떠났다. 날이 어두워 길가의 작은 여각에 짐을 풀었다. 여각은 부녀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손님들을 아주 잘 대해주어, 서생은 매우 감격했고, 며칠을 더 머무르게 되었다. 여.. 2005. 12. 22.
십칠자시(十七字詩) 어느 해에 가뭄이 심하게 들었다. 매일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들판의 곡식은 말라서 죽어가고 있었다. 백성들은 지현(知縣)나으리에게 기우제를 지내달라고 부탁했다. 기우제를 지냈는데도 여전히 구름 한점 없었다. 시짓기를 좋아하는 정수재(丁秀才)가 17자 시를 지었다. 知縣求雨澤 지현나으리께서.. 2005.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