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535

줘저우대도망(涿州大逃亡): 베이징을 구하기 위해 물바다가 된 도시... 글: 계탕불시탕(鷄湯不是湯) 줘저우(涿州, 탁주, 유비의 고향)의 물난리는 모든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베이징 서남단의 소도시는 순식간에 전국에 유명해지게 되었다. 홍수의 전선에서 직접 겪고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에 느낀 바가 많다. 나는 내가 본 이번 재난을 이야기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홍수를 별 것아니라고 생각하던 것에서 나중에 당황하고 불안해하기까지 3일이 걸리지 않았다. 이 3일동안 나는 사람이 재난 앞에서 얼마나 무력하고 약한지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처음 홍수가 줘저우에 닥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일요일인 7월 30일이었다. 그날 정오에 친구가 단체방에서 교외 마을에서 홍수에 대비하여 주민을 이동시킨다는 소식을 올렸.. 2023. 8. 8.
"로켓군사건"에 관한 몇 가지 추측 글: 마흑(馬黑) 로켓군에 정말 큰 일이 일어났다. 국내에 공개된 소식에 따르면, 사령원 리위차오(李玉超), 정위 쉬중보(徐忠波)가 모조리 교체되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소식에 따르면, 사령원은 사무실에서 직접 끌려갔고, 부사령원 우궈화(吳國華)는 자살했다. 10여명의 소장(少將)이상의 장군이 체포되어, 거의 몰살당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사령원과 정위가 동시에 교체된 사실만 보더라도, 이들 미확인 소식이 사실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볼 수 있다. 이하의 두 가지 점에서 이 사건은 심상치 않다: 첫째, 사령원과 정위가 동시에 교체된 것은 심상치 않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사령원과 정위가 교체되는 상황은 젊은 세대가 나이든 세대를 교체하는 상황하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관련 장군들의 나이를 살펴보면 아.. 2023. 8. 7.
"충의군(忠義軍)"의 진상 글: 최애역사(最愛歷史) 명나라때의 희곡가 탕현조(湯顯祖)의 대표작 는 판타지애정물의 거작이다: 두려낭(杜麗娘)이 꿈속에서 서생 유몽매(柳夢梅)와 서로 사랑에 빠졌다가, 죽게 된다. 그후 한줄기 혼백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사랑하다가 결국 기사회생하여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탕현조는 판타지와 애정이라는 두 가지 요소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많은 역사이야기를 포함시켰다. 그는 두려낭의 이야기를 송금전쟁(宋金戰爭)이라는 배경하에 두고, 다시 강도부부를 출연시킨다: 이전(李全)과 양낭낭(楊娘娘). 극에서 금나라황제 완안량(完顔亮)이 군대를 몰고 남으로 쳐내려와 남송을 삼킬 준비를 한다. 산동(山東) 회해(淮海)일대에서 활약하던 이전 부부는 장두초(墻頭草, 담장위의 풀과 같이 이리.. 2023. 8. 3.
친강(秦剛)사태: 어떻게 끝날 것인가? 글: 등율문(鄧聿文) 중국의 외교부장 친강이 공중의 시야에서 사라진지 근 1달이 되었다. 전세계의 여론은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먼저 그에게 건강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론은 그와 모 여자아나운서와의 스캔들에 더욱 흥미를 보였다. 다만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모종의 방식으로 유언비어라고 해명하지도 않아서, 온갖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아주 보기 드문 경우이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에게 골치아픈 일이 생긴 것이다. 친강사건은 사람들로 하여금 수수께끼찾기를 시킨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대국이라는 중요성으로 인하여 중국과 관련된 사건은 관심을 끌게 되는 점도 있지만, 중공이라는 체제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중공이라는.. 2023. 7. 25.
친강(秦剛)의 출로와 활로 글: 진숙함(陳叔涵) 최근 3주간 국제여론의 촛점은 바로 중국의 외교부장 친강이 공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것이다. 이는 중국 역사상 보기 드문 현상이다. 각 매체와 분석가들은 각자의 견해를 내놓고 있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친강이 외도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친강이 간첩게이트에 연루되었다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친강이 중국의 중요한 군사정보를 누설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공식설명은 친강이 아프다는 것이었다. 비록 지구사람이라면 모두 그 말은 그저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득이 말해야 할 것은 그런 핑계는 쓸만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병에도 경중과 완급이 있다. 처리해야할 일에도 경중과 완급이 있듯이. 병이 들면 3,5일만에 나을 수도 있고, 3,5.. 2023. 7. 21.
제14회 춘란배 결승 제2국 한큐해설: 변상일 vs 리쉬안하오 [제13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 해설자 장쉐빈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서로 삼삼을 파는군요 [제24수] 3분만에 24수까지 두었습니다. [제28수] 잡자가(卡子哥, 변상일을 가리킴)는 바둑을 시작하자마다 돌이 번개처럼 두어지고 있습니다. 첫째 판을 이겨 놓아서인지, 오늘 변상일을 자신이 있어 보입니다. (내학하위기 5단) 장사범님, 변상일의 성격으로 볼 때, 이 판에서 급발진하겠죠? 변상일이 후반전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믿습니다. [제36수] 그저 돌이 번개같이 두어진다(落子飛來)는 것으로밖에는 형용할 말이 없습니다. [제40수] 변상일은 너무 빠릅니다. (이헌호대사 5단) 장사범님, 닭다리 주문을 했고, 가는 중입니다. 아침에 닭다리햄버거를 먹어서 점심때는 필요없습니다. [제42수] 리듬을 도.. 2023. 7. 20.
진실한 대당 장안(長安): 그다지 번화하지 않았다... 글: 해변적서새라(海邊的西塞羅) 아래의 도면은 당나라때의 장안성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도시의 주택지역(坊)과 상업지역(市)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고, 물리적으로 높은 담장, 제도적으로 법률로 엄격히 통제했다. 이런 기이한 도시의 구성방식은 중국역사상 아주 유명한 "방시제도(坊市制度)"이다. 그렇다. 비록 지금이 대다수 영화드라마작품에서는 성당시기의 장안이 얼마나 번화했는지를 상상하게 만든다. 그러나, 사실상 역사적으로 진실한 성당의 장안성은 아마도 그 이름의 뜻 그대로, 정제(整齊), 숙목(肅穆), 냉청(冷淸)했었다고 할 것이다. 전체 도시의 25개 관도(官道)는 동서로 14도(道), 남북으로 15도(道)이다. 전체 장안성은 이들 도로로 모두 108.. 2023. 7. 18.
제14회춘란배 결승 제1국 한큐해설: 변상일 vs 리쉬안하오 [제5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 해설자 장쉐빈(張學斌)입니다. [제9수] 눈목자로 걸치는 수는 자주 보는 수가 아닙니다. [제12수] (미수 4단) 장사범님, 빌비빌리에 이 판 라이브해설이 있나요? 10시반에 틱톡에서 야후아동바둑을 검색하거나, 빌리빌리에서 야후바둑을 검색하면 동시에 라이브방송을 합니다. (무신 6단) 장사범님, 누가 해설하나요? 저와 여러 미녀들입니다. (조건석척66 8단): 장사범님과 소어(小魚) 사범입니다(소어사범은 위즈잉을 가리킴) 그것까지 알아냈군요. (탄장강 7단) 장사범님, 쌍방의 역대전적을 알려주세요 이전에 리쉬안하오가 3:1입니다. [제13수] 이 수는 접바둑같습니다. [제14수] 쉬안하오 잘합니다. 신속하게 반격했습니다! 잡자형님(卡子哥, 변상일의 卞을 卡으로 .. 2023. 7. 17.
해외의 인민폐규모는 얼마나 될까? 글: 노만(老蠻) 해외(offshore)인민폐, 즉 중국대륙 이외의 인민폐는 이미 최근 인민폐환율하락의 근본문제가 되었다. 이들 인민폐는 중국중앙은행의 관리계통을 벗어나, 구미각국의 화폐와 자유환전, 자유가격결정을 통해 offshore환율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역으로 중국대륙의 인민폐환율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최근 들어, 인민폐의 offshore거래시장에서 형성된 offshore환율은 국내의 인민폐환율에 대하여 압도적인 가격결정권을 지녔다. 이런 현상이 출현한 유일한 원인은, offshore인민폐의 규모가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중앙은행의 통제능력을 벗어났다. 그렇다면, 지금 문제는 바로 해외의 인민폐규모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라는 점이다. 중국의 공식입장을 보면, 현재, 인민폐의 해외.. 2023. 7. 12.
외교부장 친강(秦剛)은 왜 돌연 사라졌을까? 글: 북경지춘(北京之春) 중국의 외교부장 친강은 이미 12일동안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7월 7일(금요일)의 기자회견때 친강에게 건강문제가 있는지 질문을 받았으나,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汪文斌)은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현재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친강이 사라진 것은 심상치 않다. EU주중대사 호르헤 톨레도 알비냐나는 이전에 EU외교정책책임자 주제프 보렐이 7월 10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렐은 친강과 만날 것이라고 예견되었지만, 중국은 며칠 전에 돌연 이번 방문을 취소했고,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7월 5일 거행된 외교부의 정례기자회견에서, 대변인 왕원빈은 보렐의 방중일정이 취소된 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이 문제에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고.. 2023.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