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후설련(侯雪蓮)
2009년 1월 6일, 사천창홍(長虹)은 공시를 통하여, 사천홍어우(虹歐)PDP모니터 및 모듈프로젝트의 제1기공사가 이미 완공되었고, 현재 소량씩 여러 종류의 HD모니터모듈과 Full HD모니터모듈을 시범생산하고 있으며, 2009년 3월에 정식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였다. 창홍의 PDP프로젝트는 원래 2008년 7월에 양산에 들어가려고 예정하였으나, 지진등 여러 요소의 영향으로 반년여 늦어지게 되었다. 이 기간동안 LCD와 PDP의 경쟁국면은 이미 거대한 변화가 발생했다. 마쓰시다, 히타치, LG, 삼성등 일본한국브랜드는 속속 PDP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감소시킨다고 선언했다. 창홍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PDP의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PDP와 비교하여, LCD패널이 훨씬 많은 지지자를 지니고 있지만, 과거 반년간 가격이 계속하여 밑바닥이었다. 패널기업은 부득이 감산의 방식으로 가격하락을 막아야 했다. 양대 LCD패널생산거두인 대만의 치메이(奇美), 유다광덴(友達光電)은 이미 생산량을 40-50% 줄였다. 그리고, 구정전에 감원 혹은 직원의 무상휴가를 장려하는 방식으로 금융위기에 대흥하고 있다. 이전에 샤프는 일본공장내의 두 개의 중소 LCD패널생산라인을 폐쇄하기로 했다.
후방산업의 패널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하에서, 평면TV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금방 지나간 원단연휴에 쑤닝전기에서 얻은 데이타에 따르면, 일부 국산브랜드의 32인치 LCD는 2500위안을 돌파했고, 42인치 Full HD LCD도 처음으로 4000위안을 돌파했다. 46, 47인치는 5000위안을 돌파했고, 52인치는 겨우 8900위안에 팔리고 있다.
"2009년은 전세계TV기업에 있어서 가장 곤란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소비전자산업연구기구인 DisplaySearch는 최신 리서치결과에 따라 이런 판단을 내놓았다.
PDP의 상심
PDP에 있어서 현재 양산은 좋은 시기가 아니다. 2007년 하반기, 창홍이 PDP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이런 기술적 판단이 있었다: 미래의 평면TV의 모니터기술중에서 PDP와 LCD가 나눠가질 것이다. PDP는 46인치이상의 대형모니터분야에서 장점이 있으므로 일정한 시장공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 1년간, LCD패널의 인치면에서 신속히 발전했다. 원래 기술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웠던 70인치이상의 LCD제품도 속속 양산에 들어갔다. 소니, 삼성의 제품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샤프는 현재 세계최대인 108인치 LCD TV를 판매하고 있다. LCD TV의 영역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격렬한 경쟁으로 제품가격이 내려가고 있고, 시장에 신속히 보급되고 있다.
중국전자상회의 <<2008년 중국평면TV소비시장경쟁상황 및 2009년 소비수요추세예측보고>>에 따르면, 2008년 국내의 평면TV수요량은 1220만대였고, 그중 LCD TV가 1100만대이고, PDP TV는 LCD TV의 끝자리인 120만대이다.
"LCD TV가 대형 소형을 모두 내놓는데 비하여, PDP는 대형만 하고 소형은 하지 않는다. 제품라인이 단순하기 그지없다. 시장은 42인치이상을 위주로 한다. 판매에서 수량을 늘이기가 쉽지 않고, 규모의 우세를 차지하기 어렵다." DispalySearch의 중국TV시장연구총감인 장병의 말이다.
바로 이러하기 때문에, 원래 양쪽을 다 취급하면서 PDP와 LCD를 모두 생산했던 LG, 삼성,히타치, 파이오니어등의 일본한국브랜드는 속속 PDP의 생산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 공포한 성명을 통하여, 2008년 12월중순부터 2009년 1월까지 삼성은 국내의 2개의 PDP 생산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08년초에 중국지역의 PDP TV완제품판매사업을 중단했다. 그리고 중심을 LCD TV의 생산판매로 옮겨갔다. 일본 PDP진영의 히타치와 파이오니어도 PDP 패널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전세계 최대의 PDP패널거두인 마쓰시다도 PDP패널공장을 폐쇄, 합병하기 시작했고, LCD패널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이런 시장배경하에서, 창홍은 진퇴양난의 지경에 처했다. 창홍의 PDP프로젝트는 1기투자가 8억달러이다. 현재 216만개의 생산능력으로 규모의 우세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계속 투자한다면 비교적 리스크가 크다. 바로 이러하기 때문에, 창홍은 이미 OLED프로젝트의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사천창홍은 1월 6일의 공고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앞으로 자산매각을 통하여 조달할 1억위안을 OLED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이다." 공고에 따르면, 사천창홍이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자회사인 "한국OCC"는 창홍그룹이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자회사 "한국OPC"에 한국구미시에 있는 일부토지자산을 매각했다. 양도금액은 1,741.34만달러로 근 1.1억위안에 달했다. 창홍의 대변인 류하이중의 소개에 따르면, 이 자금은 OLED의 연구개발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업계내에서, OLED는 LCD, PDP의 뒤를 이어 가장 발전전망이 있는 제3세대 모니터기술이라고 공인되어 있다. 이는 창홍이 PDP프로젝트이후의 또 다른 하나의 전략적투자이다. 2008년 4월, 창홍은 정식으로 7.05억위안을 들여, 청두(成都)에 중국최초의 자주지적재산권고ㅏ 핵심기술을 가진 완전한 OLED모니터 생산라인을 건설하겠다고 선포했다. 2009년 1/4분기에 완공한 후, 연생산량 1200만개의 OLED모니터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중국전자상회 부회장인 루런보(陸刃波)는 OLED에 투자하는 것은 창홍이 신기술분야에서 개척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창홍은 기술적으로 선발우세를 획득하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패널가격은 계속 하락
PDP의 운명은 기구하다. LCD의 나날도 편안하지는 못하다. 격렬한 경쟁으로 가격전에 돌입하여 이 산업의 이윤공간을 조금씩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LCD패널은 LCD TV의 원가에서 80%가량을 차지하고, 지금까지 괜찮은 이윤공간이 있었다. 다만, 1년도 되지 않은 기간내에 전체업계는 공급부족에서 공급과잉으로 변화한 것을 경험했다. LCD패널의 생산과잉은 대량의 재고와 LCD산업체인 모두에게 거대한 압력을 초래했다. 이전에 행복한 나날을 보냈던 패널기업이 속속 감산, 감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치메이의 PR부서책임자인 천징얜(陳靜燕)은 매체에 솔직하게 인정한 적이 있다. 회사는 40-50%의 생산능력을 감소시킬 것이고, 계절적인 이유로 수요가 감소하여, 회사는 이미 구정전에 3-5%의 직원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하였다. 유다광덴측에서도 현재 생산능력이용율이 이전의 60%에 불과하고, 중고층은 집단으로 10-15%의 급여를 감액하고, 과잉노동력을 배치하기 위하여 회사는 직원들에게 무상휴가를 장려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전자상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국내 평면TV의 수요증가는 명백히 완만해지고, 증가폭은 처음으로 30%이하가 되었다고 한다. 수요량은 1500만대 정도로 예측한다. 제품형태의 측면에서, Full HD제품이 주류가 될 것이고, 디지털티비일체기의 양이 증가할 것이다. 멀티미디어쌍방향오락TV가 추세이다. 시장측면에서, 중국전자상회 부회장 루런보는 "여러방면의 역량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평면TV의 단말제품의 가격인하는 2009년 시장의 주선율이 될 것이고, 가격전은 2008년보다 치열해질 것이다."
"2008년의 가격전은 주로 후방공장에서 일어났고, 주로 모니터의 원가가 대폭 하락함에 따라 제품원가가 하락되어, 최종적으로 단말제품의 가격이 하락된 것이다. 외자브랜드는 요 몇년동안 계속하여 가격을 내려왔다. 사실 이는 원가가 하락한 것이지, 단순한 의미에서 가격경쟁은 아니다." 칭화통팡의 소비전자사업부 부총경리 왕샹동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로 보자면, 2008년 평면브랜드는 V형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8년 5월에 최저점을 찍은 후에, 외자와 내자브랜드의 판매량은 한때 7:3에 이른 적이 있었다. 7월 국산드랜드의 판매가 다시 치고올라가서, "10.1" 대첩, 11월에 다시 5:5를 차지했다. 막 지나간 원단에 가전연쇄매장에서의 데이타를 보면 국산브랜드가 이미 추월했다.
"2008년 11월부터 가격전을 벌인 창웨이(創維), 하이신(海信), 콩카(康佳), TCL등의 국산브랜드는 더 많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이같은 V형의 곡선에 대하여 콩카의 멀티미디어마케팅사업부 총재인 무강은 이렇게 해석했다. 이와 비교하면, 외자브랜드는 중국시장에서 이미 2008년보다 더욱 큰 규모로 가격전을 벌일 기초를 잃었다 .다만, 단순히 가격인하라는 방법만으로 국산평면TV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왕샹동이 보기에, TV업종은 기능의 full 디지털화의 변화를 겪고 있다. 프로그램제작, 전송, 방영에서 최종적으로 수신까지, 가정의 IT오락의 핵심작용까지 포함하여, 모두 TV의 기능에 집중되고, 3C의 융합추세도 아주 분명하다. TV산업은 제품 자체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를 들어, 순수한 모니터, 하드웨어 저부가가치제조범주등을 멋어나서, 더많은 부가기능을 증가시켜야 한다. 이것은 TV산업에 있어서 하나의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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