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史劇)"과 "사관(史觀)": 진시황을 칭송하지 말라!
글: 풍천유(馮天瑜) 무한대학 교수 1. 약 10여년전에, 필자는 라는 글을 써서, 등 청나라제왕을 칭송하는 TV드라마의 사관(史觀)이 공정을 잃고 치우쳤다고 비판한 바 있다. 폭군을 백성을 사랑한 사람으로 포장하고, 형제를 모조리 죽이고, 문자옥을 벌이며, 공론을 없애버린 음모가인 윤진(胤禛, 옹정제)을 "민심을 얻은 자가 천하를 얻는다"라고 칭송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이 지경으로 왜곡시킬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류의 역사드라마는 확실히 , , , , 같은 국내외의 문학걸작들이 보여준 사회비판의 전통을 크게 역행하는것이고, 전제군주의 독재를 미화선전하는 어용품으로 전락시켰으니, 실로 사람들에게 끼치는 해악이 적다고 할 수 없다. 2 주목할 점은 그후 십여년간, 같은 류의 드라마가 계속 나왔다는 것..
2022. 8. 31.
한비자(韓非子)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글: 초근야담역사(草根也談歷史)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은 이러하다: 한비자는 이사(李斯)가 모함하여 죽었다. 그리고, 원인은 바로 이사가 한비자의 총명함을 질투했고, 한비자가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까봐 우려해서이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하여 에는 또 다른 내용이 실려 있는데, 한비자의 신분이나 당시에 처한 상황에 부합한다. 그렇다면, 에는 뭐라고 쓰여 있을까? 1. 우수한 한비자 한비자는 한(韓)나라의 공자이고, 한왕헐(韓王歇)의 아들이다. 출신이 존귀하기 때문에, 그는 어려서부터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고, 거유인 순경(荀卿)의 문하에 들어간다. 이사와는 동문사형제가 된다. 두 사람은 모두 공부를 좋아하고, 아주 우수했다. 졸업후, 이사는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관직을 얻으려 했고, 결국 천신만고..
2021. 10. 9.